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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포커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K-문화·푸드 육성 로드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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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62·사진) CJ그룹 회장이 향후 5년간 총 20조원을 투자하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대규모 투자로 문화와 K푸드 중심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기업의 사회적 역할인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평가다. 이 회장의 이번 통 큰 투자를 계기로 비전 실현을 향한 변화와 도약이 한 단계 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투자는 문화 분야와 K-푸드 중심의 식문화 확산에 방점이 찍힌다. 12조원은 ▲웰메이드 콘텐츠의 제작 ▲미래형 식품 개발 ▲식품 생산시설 확보 등에 투자된다.

물류·커머스 등 플랫폼 분야도 드라이브를 건다. E커머스(전자상거래), M커머스(모바일커머스)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따른 인프라 확대 등에 총 7조원을 투자한다. CJ대한통운은 전자상거래에 최적화된 인프라·시스템 강화를 통해 물류 운영경쟁력을 더 끌어올린다. CJ올리브영은 정보통신(IT)기술을 적용한 마케팅·서비스 고도화 및 글로벌 매출비중 확대를 추진한다.

웰니스와 지속가능성 분야에도 1조원 이상을 투입한다. 바닷물에서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PHA) 제품의 생산시설 확대 등 미래형 신소재 투자가 중심이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이달부터 인도네시아 바이오공장에서 연간 5000톤 규모의 PHA 양산에 들어갔다. CJ는 이와 함께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CDMO) 생산시설, 천연 프리미엄 소재 고도화도 추진한다.

CJ 측은 이 같은 투자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2026년까지 매년 50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관계자는 "향후 5년간 최소 2만5000명에서 3만명에 육박하는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회장의 이번 투자 계획은 CJ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그룹 중기비전의 ▲컬처(Culture) ▲플랫폼(Platform) ▲웰니스(Wellness) ▲서스테이너빌러티(Sustainability) 4대 성장엔진과 일맥상통한다.

이 회장은 삼성가의 맏형인 이맹희 전 CJ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경복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씨티은행을 거쳐 제일제당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뒤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 회장은 취임 이후 식품, 유통, 문화 중심으로 그룹 사업 구조 개편을 진행했다. 비핵심 계열사의 지분을 과감히 정리하는 동시에 유망한 계열사는 상장을 추진하면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쳤다. CJ푸드빌의 자회사였던 투썸플레이스의 경영권을 과감히 매각하기도 했다. 투썸플레이스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재원으로 CJ푸드빌의 재무구조를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이 회장의 '비상경영' 승부수가 결실을 봤다는 평가를 받는다. CJ그룹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8818억원으로 전년대비 35% 증가했다. 순이익은 2040억원에서 8070억원으로 300% 가까이 증가했다.

이 회장의 최종 목표는 CJ가 만드는 음식, 음악, 영상 콘텐츠, 뷰티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서비스와 제품을 세계인이 즐기도록 하는 것이다. 공격적 투자를 단행하며 경쟁우위 창출에 매진하는 행보가 기대된다.
한영선 youngsun@mt.co.kr  | 

안녕하세요.머니S 유통 담당 한영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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