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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 사이즈도 랩드레스를…고정관념 깬 여성 브랜드 ‘부티크비’

HS코퍼레이션 김미성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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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옷 사이즈 66 이상 플러스 사이즈를 입는 분들은 특별한 날 혹은 잘 꾸며 입고 싶은 날에도 마땅한 옷을 찾기 어렵습니다. 저희는 수차례 시행착오 끝에 이 분들을 위한 반 맞춤복 수준의 옷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플러스 사이즈 여성패션 브랜드 ‘부티크비’의 주력 상품은 랩드레스다. 이 옷은 몸 전체를 감싸듯 입은 뒤 허리 부분을 끈으로 고정시키는 방식으로 스타일을 연출한다.

HS코퍼레이션 김미성 대표 (카페24 제공)

부티크비를 운영 중인 HS코퍼레이션 김미성 대표(42)는 4년 전 랩드레스를 착용할 수 있는 대상에 대한 고정관념을 깼다. 김 대표는 “플러스 사이즈 여성도 체형을 보완하면서 예쁘게 입을 수 있도록 수많은 패턴 수정 작업을 거쳐 랩드레스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기성 제품이 여러 사람에 맞추기 위해 보통 일자형으로 제작되는 것과 달리 이곳의 랩드레스는 플러스 사이즈 여성의 체형을 고려한 최적의 라인을 잡는다. 옷의 어깨와 가슴 아래 부분에 주름을 넣거나 소매 부분의 길이감을 조정하는 등 디테일도 꼼꼼히 챙긴다. 

이 과정을 통해 그는 “30여벌을 제작하면서 100여번의 수정 작업을 거쳐 현재는 가장 완성도 높은 랩드레스를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김 대표는 이전까지 랩드레스를 경험해 본 적 없는 플러스 사이즈 고객들을 위해 직접 입는 방법을 동영상으로 제작하고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옷을 소개하는 등 방법으로 소통한다.

랩드레스 외에 다른 아이템들도 비슷한 과정을 거친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고가 브랜드에 사용하는 호주산 메리노울 100수 원단을 사용한 울코트를 플러스 사이즈에 맞게 제작해 600여장을 판매했다. 이 제품은 한국에 방문한 외국인이 구매하기도 했다.

겨울 시즌을 대표하는 인기 상품은 트위드 자켓이다. 김 대표에 따르면 최근 출시한 ‘미켈레’는 해외 수출을 염두에 두고 고급 트위드 원단을 활용해 따뜻하고 포근하면서도 피부가 예뻐 보이는 효과를 준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오픈한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 전체 매출은 전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에 2배를 넘어섰다. 이 중 랩드레스, 트위드 자켓 등을 포함한 자체제작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70% 수준이다.

이 브랜드의 고객은 20대 후반부터 50대까지 다양하다. 회원수는 1만7천명으로 하루 평균 방문자수는 지난해 대비 2배 가량 증가한 3천여명을 기록하고 있다.
부티크비 홈페이지 캡쳐 (카페24 제공)

부티크비는 랩드레스처럼 갖춰 입는 옷으로 구성된 블랙라벨 제품군 이외에도 플러스 사이즈 여성들이 일상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홈웨어, 데일리룩 등으로 구성된 화이트라벨 제품군을 새롭게 출시했다. “일상복에서도 고객들이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이 브랜드는 직접 옷을 입어보고 사고 싶어하는 고객들을 위해 지난 10월 서울 청담동에 ‘부티크비 청담’이라는 직영점을 확장 이전했다. 이곳은 플라워 클래스 등을 여는 복합문화공간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패밀리살롱이라는 제도를 통해 인천, 청주, 부산, 광주 등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 자사 제품을 공급 중이다.

“앞으로는 플러스 사이즈 여성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객들을 위해 프리미엄 제품 특화 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직접 원료 선택부터 참여해서 만든 건강식품과 함께 다양한 리빙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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