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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추 없는 맥도날드·가격 올린 롯데리아… 1위 지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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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 프랜차이즈 지각변동이 점쳐지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 DB
업계 선두를 지켜온 맥도날드와 롯데리아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버거 프랜차이즈가 성장하면서 새로운 경쟁 구도가 만들어지는 등 지각변동 조짐이 보인다. 매출 기준 글로벌 버거 프랜차이즈 1위인 맥도날드와 토종 버거 프랜차이즈 1위인 롯데리아를 좇는 경쟁 업체들의 강세가 무섭다.

맥도날드와 버거킹은 글로벌 버거 프랜차이즈 라이벌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맥도날드의 인기가 압도적이었으나 최근 판도가 달라질 조짐이 보인다. 버거킹은 차츰 외형을 확장해오다 지난해 말부터 매장 수 역전에 성공했다. 현재 맥도날드의 매장 수는 400여 개, 버거킹의 매장 수는 429개다. 전 세계적으로 버거킹의 매장이 맥도날드보다 많은 사례는 흔치 않다.

단순 매장 수로 비교하기는 섣부르다. 매출로 따지면 맥도날드는 업계 1위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맥도날드의 지난해 매출은 7910억원, 버거킹은 5700억원이다. 하지만 버거킹의 매장 확대보다 무서운 것은 맥도날드에 대한 여론이다.

맥도날드는 올해 1월 한 매장에서 폐기 대상으로 정한 햄버거 빵 등의 식자재를 버리지 않고 그대로 사용했다는 사실이 보도되며 논란이 됐다. 최근에는 때 이른 가을 한파가 이어지면서 양상추 수급에 비상이 걸려 '불고기 마카롱'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업계 전반적으로 양상추 품귀현상이 나타났지만 가운데서도 맥도날드는 가장 먼저 수급부족을 선언하고 아직까지 정상화도 더뎌 소비자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버거킹의 경우 현재 양상추가 제공되지 않는 매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맥도날드가 유독 원재료 수급에서 대응이 어려운 이유는 내부 식품 안전 기준에 따라 글로벌에서 승인된 협력사로부터만 공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매장에 공급량을 순차적으로 늘려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롯데리아는 12월부터 제품 가격을 올린다./사진제공=롯데GRS
토종 버거 프랜차이즈에서는 롯데리아와 맘스터치의 경쟁 구도가 만들어지고 있다. 매출로 따지면 차이가 꽤 있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의 지난해 매출은 6831억원,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는 2860억원 수준이다. 하지만 많은 매장과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롯데리아의 경쟁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롯데리아는 지난 2월에 이어 오는 12월 다시 한번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1년에 가격을 두 번 올리는 것은 1979년 롯데리아 창사 이래 처음이다. 대표 제품인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는 지난 2월 가격 인상 대상이 아니었지만 이번에는 포함돼 결국 12월부터는 가격이 오른다.

매장 수에서는 맘스터치가 넘어섰다. 상반기 기준 맘스터치 매장은 1343개로 1330여 개인 롯데리아를 근소한 차이로 따라잡았다. 롯데리아는 국내 최초 버거 프랜차이즈로 40년 넘게 매장 수에서 1위를 지켜온 바 있어 매장 수 역전은 의미가 크다.

한 업계 관계자는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많이 줄면서 타 업종에서도 버거 사업에 눈독을 들이는 분위기"라며 "시장이 계속 커지며 제품 차별화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희진 toyo@mt.co.kr  | 

안녕하세요. 머니S 유통팀 연희진입니다. 성실하고 꼼꼼하게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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