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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삼양식품 총괄사장, ‘불볶’ 등에 업고 국내·외 사업 확장

[CEO포커스] 제2전성기 이끌었던 김정수 삼양식품 총괄사장, 재도약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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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삼양식품 총괄사장. /사진제공=삼양식품
김정수 삼양식품 총괄사장(57·사진)이 해외시장 확장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총괄사장은 창립 기념식에서 “앞으로 60년은 세계적인 식품기업으로 거듭나는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며 “세계를 무대로 삼양식품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새로운 60년을 시작하자”고 말했다.

김 총괄사장은 삼양식품 제2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는 ‘불닭볶음면’의 개발은 물론 삼양식품을 수출기업으로 변모시킨 주역이다. 불닭볶음면은 2년 만에 80여개국에 수출 판로를 뚫고 2억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삼양식품의 해외매출은 2015년 300억원에서 2019년 2727억원으로 9배 늘었다. 

해외 법인 설립도 가속화 하고 있다. 중국과 미국은 각각 해외 매출의 45%, 15%를 담당하는 주력 시장이다. 지난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삼양아메리카’를 짓고 오는 12월 중국 상하이에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삼양아메리카는 메인스트림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입점을 적극 추진한다. 아마존에도 이미 입점을 완료했다.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는 향후 오프라인 판매 채널 확대와 함께 현지 시장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제품을 선보여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을 실행할 방침이다. 

하지만 국내 성적표는 신통치 않다. 삼양식품은 올해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1.7% 감소한 142억4312만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1475억6611만원으로 15.2%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53.4% 감소한 108억3093만원을 기록했다. 이를 타개하고자 그는 국내 사업도 거침없이 확장하고 있다. 김 총괄사장은 3일 동안 충청, 호남 등에 위치한 영업점과 새롭게 정비한 물류센터를 직접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삼양식품은 최근 공급망 효율화를 위해 물류부문을 SCM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노후화된 물류센터를 정비하면서 곤지암, 대전 등 주요 거점 물류센터를 이전·리모델링해 제품 보관 용량을 크게 늘리고 창고관리시스템(WMS) 도입 기반을 구축했다.

현재 건설하고 있는 밀양공장도 방문해 진행상황을 직접 살피기도 했다. 약 2000억원이 투입되는 밀양공장은 지난해 10월 착공해 내년 1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연면적 6만9801㎡(2만1114평)에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세워질 예정으로 면·스프 자동화 생산라인, 수출 전용 생산라인 등이 구축된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다. 지난해 1월 전인장 전 삼양식품 회장과 김 총괄사장은 회삿돈 약 49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대법원으로부터 유죄판결을 받았다. 이후 김 총괄사장은 특경법 14조에 따라 같은 해 3월 삼양식품에서 퇴직했지만 법무부 특별 허가로 퇴직 7개월만에 경영에 복귀하면서 구설에 올랐기 때문이다. 

그가 올해 ESG위원회를 출범하며 위원장을 맡은 것도 여론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친환경 경영, 사회적 책임, 경영 투명성 제고 등 ESG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김 총괄사장은 녹색기술제품 인증을 받은 포장재를 도입하는 등 친환경 경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외 다각도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김 총괄사장의 행보가 실질적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영선 youngsun@mt.co.kr  | 

안녕하세요.머니S 유통 담당 한영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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