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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로드] 정성 담긴 카레 한 그릇에 밥 한 공기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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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경반. 사진=장동규 기자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카레라이스는 포슬포슬 따끈하게 지은 흰쌀밥 위에 큼직하게 썰어낸 당근·감자·양파와 알싸한 향기의 뭉근하고 노란 카레 소스가 얹어진 모양새다. 밥상 위의 된장찌개만큼이나 친숙한 가정 메뉴인 카레가 프로의 영역인 외식 메뉴로 옮겨가면서부터 더욱 다채로운 형태로 분화하며 하나의 미식 장르로 자리 잡았다. 이제 카레 전문점에 가면 소스의 맵기와 농도에서부터 어떤 토핑을 올리고 사이드 메뉴를 곁들일지, 밥으로 할지 면으로 할지, 심지어 빵과 난까지 골라야 한다. 이처럼 다양한 선택지에 고민이 앞서지만 괜찮다. 그만큼 확실한 맛의 보상이 뒤따르니 말이다.

◆카레경반

성신여대역 인근 ‘카레경반’은 정성을 다해 끓여낸 카레 한 그릇을 맛볼 수 있는 행복 충전소다. 상호에 담긴 의미는 ‘집에서 찾아온 가벼운 식사’라는 뜻이다. 정성을 다해 차려낸 집밥의 느낌처럼 방문하는 고객이 정성 가득한 음식을 통해 몸과 마음을 든든하게 채워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것.

이곳의 카레는 이찬호 오너 셰프가 매일 직접 끓여낸다. ‘비건 카레’로도 입소문을 탔다. 대량의 양파와 당근을 잘게 다지고 볶아 카레와 함께 푹 끓여낸다. 채소의 단맛과 영양을 카레 소스에 응축시키는 것이 포인트. 오랜 시간 정성을 다해 소스를 끓이고 52시간의 숙성과정을 거쳐야만 비로소 모든 카레 메뉴의 베이스가 완성된다.

요리의 기초공사가 탄탄한 덕분에 이곳 카레는 고유의 풍미를 온전히 즐길 수 있으면서도 자극적이지 않다. 말 그대로 ‘술술 넘어간다’는 표현이 적절한 부드러운 맛의 특이점을 지닌다. 먹고 나서도 속이 아주 편한 음식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어 재방문율이 높다. 젊은 대학생들부터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들까지 고객 연령층이 상당히 넓은 편.

카레는 기본·채소·크림·버섯 네 가지 수프를 선택한 후 맵기 정도와 토핑까지 취향에 맞게 골라 주문하면 된다. 기본적인 카레의 맛과 토핑에 충실하고 싶다면 ‘돈가스 소시지 카레’가 좋고 진한 수프의 풍미를 느끼고 싶다면 만가닥·양송이·새송이·팽이버섯 등 다양한 버섯 파티가 열리는 ‘버섯 카레’가 제격이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크림과 알싸한 카레 소스가 마성의 궁합을 자랑하는 ‘크림 카레’를 가장 매운 강도로 즐기는 것은 최근 핫한 조합. 중식을 주 종목으로 17년 이상 웍을 잡아온 셰프의 내공이 느껴지는 튀김 토핑은 카레를 먹을 때 절대 포기하기 힘든 바삭한 식감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카레 외에도 이곳에서는 고객의 식탁에 결코 허투루 올리는 것이 없다. 기본적으로 카레를 주문한 모든 고객에게 식전 음료와 6가지 곁들임 및 디저트로 에그타르트가 함께 제공된다. 반찬·장아찌·디저트는 계절에 따라 변화를 주고 있으며 모두 셰프가 손수 만든다고 하니 더욱 안심이 된다. 맛과 담음새에 영양까지 꽉 짜인 ‘카레 정찬 코스’라 하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모두의 면역력 증진을 응원하며 비타민D 영양 캡슐을 따뜻한 손글씨 메모를 식사와 함께 제공한다. 간단히 카레라이스 한 그릇을 먹더라도 좀 더 대접받는 기분을 느끼고 식사하는 동안이라도 평범한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얻어 갔으면 하는 셰프의 바람과 고민이 음식이라는 매개로 전달되는 듯하다.

메뉴 돈까스소시지카레 1만2500원, 크림새우카레 1만2000원
영업시간 (점심)11:30-21:00

◆히비(HIBI)

히비. 사진제공=다이어리알

삿포로식 칭기즈칸 요리 전문점 ‘야스노야 지로’에서 선보인 수프커리 전문점. 점심에는 한 그릇 음식으로 수프커리 누들을, 저녁에는 전골처럼 끓여먹는 삿포로식 수프커리 나베(전골)를 판매한다. 커리와 함께 제공되는 직화 꼬치구이를 수프커리의 곁들임으로 다양하게 추가할 수 있다. 주 종목인 양꼬치와 대창꼬치가 인기. 커리 누들은 ‘하나모코시’와 협력해 개발한 호밀면과 우동 중 선택 가능하다.

메뉴 히비커리누들 1만원, 스프커리나베(2인) 2만6000원
영업시간 (점심) 12:00-15:00 (저녁) 18:00-21:00 (주말 22:00까지 영업) 

◆내일식당

내일식당. 사진제공=다이어리알

선유도 한강공원 인근 정갈한 가정식 요리를 선보이는 공간. 일본식 커리와 돈가스 등을 주력으로 한다. 각종 향신료와 다진 고기·채소 등의 재료를 소스와 함께 국물 없이 졸여내 밥과 함께 곁들여 먹는 드라이커리, 토마토 카레와 돈가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돈가스 카레, 닭 가슴살을 부드럽게 튀겨 특제 소스를 곁들인 치킨 난반 등이 인기다. 멕시칸·중식 등 다양한 조리법을 접목한 건강한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메뉴 드라이커리 9000원, 치킨난반 1만원
영업시간 (점심)11:30-14:30 (저녁)18:00-21:00 (일 휴무) 

◆달팽이부엌
달팽이부엌. 사진제공=다이어리알

자양동 한적한 골목길에 자리 잡은 아늑하고 편안한 가정집 분위기의 식당. 공간을 닮은 따뜻하고 정성 가득한 집 밥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대표 메뉴는 카레와 돈가스로 달팽이 모양의 카레라이스 플레이팅이 포토제닉 하다. 모차렐라와 콜비잭 치즈가 가득 담긴 빅 사이즈 치즈돈가스는 매일 직접 만들어 주문과 동시에 깨끗한 기름에 튀겨내 카레와 찰떡궁합을 이룬다.

메뉴 달부카레세트 1만1000원, 치즈돈가스 1만2000원 
영업시간 (점심)11:30-14:30 (저녁)17:30-20:30 (주말)11:30-20:30 (월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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