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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개막' 롯데-신세계, 유통 넘어 야구판에서 한판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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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랜더스 추신수(왼쪽)와 롯데자이언츠 이대호. /사진=뉴스1


롯데와 신세계의 신경전이 유통을 넘어 야구판까지 확대되고 있다. 오랜 기간 유통 맞수로 활약해온 두 회사가 야구판까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신세계그룹의 야구단 'SSG랜더스'가 공식 출범하면서 두 회사의 자존심을 건 유통·야구 대결이 본격화됐다. 



"롯데 울면서 쫓아오게 될 것"



선방을 날린 건 신세계였다. 앞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롯데를 향해 도발에 가까운 발언을 내놨다. 그는 지난달 30일 음성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 클럽하우스에서 "롯데가 본업(유통)과 야구단을 잘 연결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우리는 본업과 연결할 것이다. 걔네(롯데)가 우리를 울면서 쫓아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프로야구단 인수 당시부터 야구와 본업인 유통을 연결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신세계그룹이 가진 상품 개발 역량을 활용해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야구단에 입점시켜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대표적으로 계열사인 스타벅스 커피코리아를 통해 야구장 좌석으로 커피를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정 부회장은 "몇열, 몇번이라고 주문하면 10분 만에 배달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통과 야구를 연결하는 신세계의 도전은 이미 첫걸음을 뗐다. 이마트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올 상반기 최대 규모 할인행사 '랜더스데이'를 진행했다. 야구단 SSG랜더스 창단을 기념한 행사로 이마트뿐 아니라 SSG닷컴과 이마트24 등 계열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야구도 유통도 한 판 붙자"



정 부회장의 도발이 먹힌 것일까. 롯데그룹의 계열사들이 잇따라 신세계그룹의 야구단 'SSG랜더스'를 겨냥한 마케팅을 진행하며 응수에 나섰다. 그동안 롯데는 야구단을 홍보수단으로 적극 활용하지 않았지만 유통 맞수 신세계의 야구단 등장으로 바짝 독이 오른 모습이다. 

롯데온은 지난 1일부터 자사 홈페이지에 '롯데온 1주년 x 롯데자이언츠 홈런기원'이라는 제목으로 롯데 자이언츠 개막전 응원 이벤트를 시작했다. "원정 가서 '쓰윽' 이기고 'ON'"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신세계를 상대로 야구는 물론 유통업까지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롯데는 지난달 30일에도 신세계를 상대로 전쟁을 선포한 바 있다. 당시 롯데쇼핑은 '야구도 유통도 한 판 붙자'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며 신세계와의 맞대결을 공식화했다.

신세계와 롯데의 자존심 대결은 3일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이날 개막전에서는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인천에서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프로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개막전 첫 대결인 만큼 두 회사의 신경이 어느 때보다 날카로울 수밖에 없다. 
최지웅 jway0910@mt.co.kr  | 

머니S 산업1팀 최지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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