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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고공행진… 정월 대보름 부럼깨기도 못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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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오곡·부럼 가격이 크게 올랐다. /사진=뉴시스

정월 대보름(26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곡·부럼 가격이 크게 올랐다. 곡물 가격 상승세가 전통 명절인 정월 대보름에도 영향을 끼치는 모양새다.

23일 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정보가 오곡밥과 부럼 재료 등 10개의 주요 품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와 비교해 50%가량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오곡밥용 잡곡류 가운데 수수는 1되(750g)에 9000원으로 전년 대비 80.0% 급등했다. 차조 가격 역시 1되(800g)에 1만원으로 66.7% 뛰었다. 이밖에 ▲검정콩 1되(720g) 9000원 ▲붉은팥 1되(800g) 9000원 ▲찹쌀 1되(800g) 2900원으로 각각 50.0%, 28.6%, 20.8%씩 올랐다.

부럼 재료인 잣은 1되(600g)에 7만8000원으로 전년 대비 77.3% 급등했다. 밤 역시 1되(800g)에 8000원으로 같은 기간 60.0% 뛰었다. 호두와 은행, 땅콩 등 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사진=한국물가정보

오곡·부럼 가격이 일제히 오른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조사연구원은 "매해 품목별로 오르내림이 있었으나 올해는 내린 품목은 없고 모든 품목이 올랐다"며 "오곡밥 재료 중에서는 수수가, 부럼 재료 중에서는 잣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생육 환경이 좋지 않아 곡물 생산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잣의 경우 유례 없이 비싼 가격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입량이 줄어 국산 잣 가격이 오른 데다 지난해 여름 최장 기간 장마와 가을 태풍으로 흉년을 맞은 탓이다.

이 연구원은 "곡식류의 경우 낟알이 형성되는 시기에 역대 최장기간을 기록한 장마로 일조시간 감소, 강수량 증가 등 생육 환경이 좋지 않았다"며 "낟알이 익는 시기에 일조량은 증가했으나 연이어 들이닥친 태풍과 평균기온 감소 등 기상 악화로 인해 생산량이 급감한 것이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구매 가격은 차이를 보였다. 4인 기준 오곡·부럼 구매 가격은 전통시장 15만400원, 대형마트 19만7940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보다 31.6%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은 silver@mt.co.kr  |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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