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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집에서 마신다"… 유통·주류업계, '홈술족' 꼬시기 대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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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는 늘어난 홈술족을 겨냥해 와인 선택의 폭을 넓히고자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지역 와인 23종을 새로 선보인다. /사진=홈플러스 제공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 사람이 많이 몰린 공간에서 코로나19 감염을 걱정하며 술을 마시기보다는 집에서 안전하게 즐기자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는 갈수록 증가하는 홈술족을 잡기 위해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배달하기 불편한 무거운 소주병 대신 페트병에 담긴 저용량 소주가 출시됐으며, 가볍게 1~2잔씩 즐길 수 있는 와인 신제품도 홈술족을 유혹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코로나19로 주류 시장의 무게 중심이 유흥에서 가정으로 이동함에 따라 발빠르게 홈술족 공략에 나섰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160㎖의 진로 미니 팩소주를 출시했다. 가정에서 소주를 즐기는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진로 미니 팩소주는 출시 한 달만에 100만팩 판매를 돌파했다. 미니 팩소주를 통해 소비자를 니즈를 확인한 하이트진로는 병보다 가벼운 페트병으로 소주를 새롭게 출시했다. 진로 페트는 400㎖, 640㎖ 용량의 가정용 제품 2종으로 지난해 말부터 전국에 판매를 시작했다.

홈술족의 증가는 그동안 가정에서 많이 마시던 소주, 맥주에 더해 와인의 수요 증가도 불러왔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1월 와인 카테고리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특히 2월 1일부터 8일까지는 63% 급증하며 그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최근 늘어난 홈술족을 겨냥해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산 와인 23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탈리아 부티노 와이너리에서 2대째 와인을 만들고 있는 ‘클라우디오 마네라의 ‘이탈리아 와인’을 비롯해 ▲포도 생산부터 라벨 디자인까지 와인 생산 전 과정에 참여하는 40여 년 전통의 프랑스 와이너리 ‘부티노’에서 탄생한 프랑스 와인인 ‘퀴베 쟝 폴’ 2종 ▲소믈리에 와인 어워드 금상을 수상한 ‘일 까시온네 크로세라 바르베라 다스티’ 등 총 23종이다.

오비맥주는 장기화된 코로나로 인해 '집콕'과 '홈술'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자 '랄라베어 집콕 굿즈'를 출시했다. 굿즈는 오비라거 캐릭터 '랄라베어' 모습이 담긴 '핸드워머 쿠션'과 '혼술 플레이트 세트' 2종이다. 

'핸드워머 쿠션'은 랄라베어의 얼굴을 본뜬 디자인이 특징이다. 측면에 손을 넣어 워머로 활용하거나 일반 쿠션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혼술 플레이트 세트'는 핸드폰, 맥주 캔 등을 고정해 놓을 수 있는 플레이트와 1인 혼술상으로 조립 가능한 종이박스로 구성됐다. 혼술상을 꾸밀 수 있는 랄라베어 미니 등신대와 스티커, 테이블 매트 등도 함께 포함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류업계가 코로나19 장기화로 늘어나는 홈술족을 겨냥해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출시하고 마케팅 전략을 변경하며 발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면서 "주요 고객들의 소비패턴을 분석해 그에 맞는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로 치열한 매출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지웅 jway0910@mt.co.kr  | 

머니S 산업1팀 최지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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