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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도수 낮추고 용량 줄인다… 주류업계 변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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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는 소주 '처음처럼'의 알코올 도수를 16.9도에서 16.5도로 낮춘다. /사진=뉴스1

소주 도수는 낮아지고 용량은 줄어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수요가 줄어든 유흥시장 대신 가정용 시장을 공략하려는 주류업계의 시도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대표 소주 브랜드 '부드러운 처음처럼'의 알코올 도수를 16.9도에서 16.5도로 하향 조정했다.

'처음처럼'의 알코올 도수 인하는 2019년 11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당시 롯데칠성음료는 기존 17도이던 도수를 0.1도 낮춰 16.9도로 조정했다.

이번 도수 인하는 저도주 트렌드를 고려한 결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부드러운 소주를 원하는 소비자 수요가 높다"며 "저도화 트렌드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경쟁사인 하이트진로는 용량을 다변화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10월 소주 '진로'를 160㎖의 미니 팩으로 선보여 한 달 만에 100만팩을 판매했다. 이어 같은해 12월에는 배달·포장용 시장을 고려해 진로 미니 팩소주 유흥용 제품을 출시하며 제품군 확대에 나섰다.

팩 소주뿐 아니라 페트병 소주도 내놨다. 지난해 12월 소주 '진로'를 400㎖, 640㎖ 용량의 가정용 페트 제품으로 출시했다. 640㎖ 페트는 페트 시장 내에서도 가장 수요가 높은 제품군이며 400㎖ 페트는 최근 저용량으로 인기를 끄는 제품이다.

업계가 이처럼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는 이유는 가정용 시장에서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코로나19로 인해 음식점과 주점에 발길이 끊기면서 유흥시장 매출이 줄어든 반면 가정용 시장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 가정용과 업소용 비중은 45대55였으나 코로나19 이후 55대45로 변경됐다. 거리두기 강화로 밤 9시 이후 식당 영업이 금지되면서는 65대35까지 가정용 비중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변화된 음주트렌드에 맞춰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더 쉽게 즐길 수 있는 핵심 라인업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김경은 silver@mt.co.kr  |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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