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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터운 남성 마니아 보유…10년차 밀리터리룩 브랜드 ‘프리즘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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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대기업이나 유명 스포츠웨어 브랜드가 아님에도 10년 넘게 두터운 남성 마니아 고객들을 확보해 온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가 있어 주목된다.

동갑내기 친구였던 안종혁, 황호준 대표(34)가 2010년 3월 오픈해 운영 중인 ‘프리즘웍스’가 주인공이다. 이 브랜드는 남성들이 선호하는 밀리터리룩을 주력으로 기본 아이템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영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프리즘웍스 안종혁 대표 (카페24 제공)

안 대표는 “학생일 때 아우터 등 제품 한 두 개만 샀던 고객들이 사회에 진출한 뒤에는 한번에 색깔별, 종류별로 100만원어치씩 구매하기도 한다”고 말한다.

오랫동안 남성 마니아 고객들을 놓치지 않았던 건 모든 과정을 직접 진행하면서 쌓아온 노하우의 힘이 컸다. 이 브랜드는 제품을 구상하는 기획부터 옷의 설계도를 만드는 패턴 개발은 물론 샘플 제작, 생산, 포장 및 검수까지 대부분 작업을 직접 진행한다. 중간 단계를 줄이는 만큼 품질을 높이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한다.

이곳의 아우터 제품들은 군복을 모티브로 한 밀리터리룩의 원형을 살리면서도 디테일한 부분에 변형을 주고 다양한 소재로 차별화를 시도한다.

그 중 올해 새롭게 선보인 ‘빈센트 M65 피시테일 파카 002’는 현재까지 7천500장이 판매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미 내년 1월 초까지 주문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이 제품은 1965년에 제작돼 미군이 입었던 M65 피시테일 파카를 현대적으로 개량했다.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거쳐 개발한 원단을 사용해 과거 미군이 입던 군복의 빈티지한 느낌을 살리면서도 내피는 탈부착이 가능하게 만들어 편의성을 높였다. 내피는 필요에 따라 외피 없이 단독으로 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한 점도 특징이다.

프리즘웍스는 지난해 2월부터 실생활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기본 아이템을 제작해달라는 고객들의 요청을 반영해 데님 팬츠, 셔츠, 티셔츠, 후드티 등으로 구성된 ‘오리지널 가먼츠(Original Garment)’라는 상품군을 운영 중이다. 

안 대표는 “편하게 입는 옷들을 보완해 목이 닿는 넥라인을 이중으로 덧대거나 기존 보다 두꺼운 원단을 사용해 오래 입을 수 있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드티를 예로 들면 일반적으로 1야드(91.44cm) 당 무게가 500g~600g 정도 나가는 시중의 일반 원단 대신 같은 길이에 1kg 정도인 원단을 사용한다. 두께를 조정해 내구성을 높이면서도 안감은 부드럽게 만들어 착용감이 좋게 만든다.

또 안 대표는 "프리즘웍스는 대표 상품인 아우터의 선방, 오리지널 가먼츠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에 전년동기 대비 28% 매출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과 비교하면 올해 25% 가량 증가한 약 70억원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프리즘웍스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국내몰 위주로 운영해왔던 프리즘웍스는 내년부터 글로벌몰을 본격적으로 오픈해 운영할 계획이다.

그는 “최근 메일이나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통해 해외에서 직접 구매하고 싶다는 문의가 늘었다”며 “유럽 중에서는 특히 영국에서 반응이 좋아 현지 에이전시와 협업하는 동시에 개인 고객이 직접 저희 몰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내년 초부터 글로벌몰을 오픈해 운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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