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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 발길 '뚝'… 코로나 직격탄에 외식업계 분위기 '싸늘'

[2020 유통 결산] 거리두기 강화로 매출 곤두박질… HMR 등 자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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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페의 경우 정부가 지난 8월 고위험 시설로 지정되면서 매출이 뚝 떨어졌다. /사진=뉴시스

올해 외식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밤 9시 이후 매장 내 취식 금지'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으로 매출은 곤두박질쳤다.

이중 뷔페의 경우 정부가 지난 8월 고위험 시설로 지정되면서 매출이 뚝 떨어졌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 ‘계절밥상’과 이랜드이츠의 ‘애슐리’ ‘자연별곡’ 등은 지난 9월부터 두 달간 영업을 중단했다. 거리두기 완화로 다시 활기를 띠는 듯했지만 3차 재확산으로 연말 모임 수요가 급격히 줄어 타격은 불가피했다.

결국 애슐리, 자연별곡, 수사 등을 운영 중인 이랜드이츠는 비상경영에 돌입하고 구조조정에 나섰다. 올 상반기 30여개의 매장을 폐점한 데 이어 무급휴가 시행, 임원급 직책수당 반납 등 자구책을 실행한 것. 빕스, 계절밥상 등을 운영 중인 CJ푸드빌은 근속연수 5년 이상 지원부서 소속 직원 40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또신규 투자 중단, 경영진 급여 반납, 신규 매장 출점 보류 등 고강도 자구안을 시행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 외식업계는 배달 등으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대한 대비책을 세웠다. CJ푸드빌은 빕스의 배달 전용 브랜드 '빕스 얌 딜리버리'를 론칭했고 계절밥상, 제일제면소 등 간판 브랜드의 대표 메뉴들도 배달 전용 상품으로 출시했다.

롯데GRS는 외식 브랜드 통합 애플리케이션으로 접근성을 강화했다. 이랜드 이츠도 지난 9월부터 애슐리 배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애슐리 최근 배달 서비스 가능 지역은 43개 매장으로 확대됐다.

이처럼 코로나19 장기화로 외식업계가 배달 등의 자구책을 마련한 데 대해 업계 관계자는 "올해 우리 사회를 장악한 키워드는 언택트"라며 "내년엔 배달, 포장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사업들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반을 운영 중인 신세계푸드는 올반 HMR(가정간편식) 라인업을 확대하며 코로나19 시기 매출 타격 만회에 힘쓰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HMR 시장 규모는 3조원 이상이며 올해는 4조원을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공사는 2022년 HMR 시장 규모가 5조원 정도로 커질 것으로 예측했으나 코로나19를 만나면서 훨씬 앞당겨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는 HMR 등 시설투자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동원F&B는 양반 국탕찌개 생산을 위해 광주공장 별도 부지에 400억원 규모의 신규 첨단 특수 설비 투자를 진행했다. 롯데푸드는 930억원을 들여 김천공장에 신규 간편식 라인을 증설 중이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외식 빈도가 낮아지고 내식 수요가 증가해 업계에선 이에 맞춘 서비스 및 제품을 선보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HMR, 밀키트 등 집에서 먹는 식사가 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소영 wjsry21emd@mt.co.kr  | 

머니S 산업1팀 유통 담당 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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