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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이면 뚝딱… 김포족 늘자 '김장 키트'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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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김장 시즌이 시작되면서 유통업계에 '김장 패키지'가 쏟아지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본격적인 김장 시즌이 시작되면서 '김장 패키지'가 쏟아지고 있다. '김포족'(김장을 포기하는 사람)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데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여러명이 모여서 함께 하는 김장 문화가 사라지는 추세다. 이에 맞게 혼자서도 할 수 있는 간편 김장 키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2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김장 시기는 이달 하순과 다음달 초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올해 김장을 하지 않겠다는 여론이 우세한 상황. 대상 종가집이 지난달 19일부터 23일까지 5일 동안 종가집 블로그를 통해 총 2845명의 주부들을 대상으로 '올해 김장 계획'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6.2%가 김장 포기를 선언해 지난해(54.9%)보다 1.3%포인트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에 유통업계에선 간편 김장 키트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식탁이있는삶이 운영하는 퍼밀은 소규모 김장을 준비하는 소비자를 위해 ‘실속만점 김장키트’를 출시했다. 절임배추 2kg, 김치양념 1kg 최소 용량을 선택할 경우 2만3900원에 구매 가능하다.

편의점 GS25 역시 올해 1인 가구가 직접 간편하게 소용량의 김장을 담글 수 있는 3.2kg 용량 ‘김장 키트’를 출시했다. 절임배추와 함께 중부식 김칫속 1.2kg로 구성돼 가장 대중적인 김장 김치의 맛을 낼 수 있다. 초보자들도 30분 내로 쉽게 김장을 완성할 수 있다. 가격은 2만4800원.

마켓컬리는 신혼부부와 핵가족 등 2인 가족을 위한 ‘2인 김장 패키지’를 올해 처음 판매하고 있다. 절임배추 10kg와 김장양념 5kg로 구성되어 있는 ‘2인 김장 패키지’는 6만2284원.

관련 수요는 매년 증가 추세다. 편의점 GS25가 판매하는 김장용 절임배추 매출은 전년 대비 2018년에 37%, 2019년에 62% 각각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익재 GS리테일 채소팀 MD(구매 담당자)는 “올해는 집에서 음식을 조리해 먹는 트렌드가 늘어 1~2인 가족들도 간편하게 김장을 직접 담그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장 키트의 등장에 한돈 농가와 관련 업계도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장 시즌엔 수육용으로 쓰이는 앞다리 판매량이 평소 대비 20%가량 상승하는데 이런 특수를 누리지 못할 것으로 우려돼서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지자체의 김장 축제도 대부분 비대면 행사로 전환되거나 취소된 상황. 이에 업계는 앞다리 소비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윤주만 선진 식육유통BU 상무는 "코로나19로 인해 돼지고기 소비가 가정을 중심으로 늘고 있다고는 하지만 예년에 비해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며 "가정 내에서 함께 김장을 경험하면서 돼지고기 수육을 맛보기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김경은 silver@mt.co.kr  |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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