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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로사" vs "사실 왜곡"… 쿠팡 사망 노동자 둘러싼 진실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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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류센터에서 야간 작업을 하던 20대 비정규직 노동자가 숨진 사고를 둘러싼 회사 측과 유족 측의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뉴스1

쿠팡 물류센터에서 야간 작업을 하던 20대 비정규직 노동자가 숨진 사고를 둘러싼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유족 측은 과로사를 주장하고 있으나 쿠팡은 이를 전면 부인하는 상황이다. 

쿠팡은 27일 "대구물류센터 단기직 사원의 사망과 관련 사실 왜곡을 중단해 달라"며 "사실 왜곡에 대해 강력히 대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북 칠곡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던 단기직 사원 장모씨(27)는 지난 12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장씨의 사인은 원인 불명 내인성 급사다. 이를 두고 유족들은 평소 지병이 없던 장씨가 과로로 숨졌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쿠팡은 일각에서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우선 고인은 택배 분류 노동자가 아니며 과도한 분류작업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쿠팡 측은 "일각에서 고인에 대해 언급하면서 택배 분류 노동을 거론하지만 고인은 택배 분류와 무관한 포장지원업무를 담당했다"며 "택배 분류 업무 전담인원 4400명을 따로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인이 주당 55.8시간 근무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쿠팡은 "근로기준법에 따른 고인의 주당 근무시간은 평균 44시간이었다"며 "가장 많이 근무했을 때 근무시간이 주 52.5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일반 물류센터의 경우 주52시간 제도의 적용을 받고 있지 않지만 쿠팡은 일용직까지도 주 52시간 이상 업무에 지원하지 못하도록 관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쿠팡은 "고인의 업무는 만족도가 높아 전환 요청이 거의 없는 직무"라며 "고인 역시 근무기간 동안 업무가 힘들어 다른 업무 변경을 요청한 적이 한번도 없다"고 말했다. 장씨의 업무 전환 요구를 회사 측이 거부했다는 주장을 전면 부인한 것이다.

이어 "7층은 작업대 수와 취급 무게, 포장재 사용량이 낮아 업무 강도가 가장 낮은 층"이며 "주야간 근무는 물론 일하는 층과 업무 종류 역시 언제든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규직이 되기 위해 살인적인 근무에 시달렸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쿠팡은 "정규직 전환을 위한 상시직 제안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며 "실제 고인에게도 지난달에만 20회 이상 상시직을 제안했지만 본인이 모두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일용직에게 출근을 지시할 권한이 없고 출근 여부로 불이익을 주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쿠팡 관계자는 "일부에서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택배기사 과로사'로 포장해 허위 사실을 퍼뜨리고 있다"며 "앞으로 이러한 사실 왜곡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유족 측과 정치권에선 과로사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쿠팡발 코로나19 피해자 지원대책위원회'는 장씨가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총 9시간을 근무했으며 업무량이 많으면 1~2시간 남짓 추가근무를 했다고 주장했다.  

전날(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종합 국정감사에서도 쿠팡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강은미 정의당 의원은 "과로사 판단 시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 사이의 야간근무는 주간 근무의 30%를 가산해 근무시간을 산출한다"며 "고인은 하루 9.5~11.5시간 근무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1년4개월 동안 거의 매일 연장근로를 했는데 야간근무의 업무 부담을 고려하면 7일 연속 근무시간이 70시간이 넘는다"면서 "형식만 일용직이지 상용직처럼 일한 것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김경은 silver@mt.co.kr  |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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