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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주년 맞은 ‘키작은남자’ “꾸준한 성장 비결..고객입장서 제품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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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작은남자 권명일 대표

“과거에 키 작은 고객을 위해 바지 길이에만 중점을 뒀다면 지금은 핏과 편안한 착용감에도 신경 쓰고 있습니다. 만족스러운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한국인의 체형을 연구하는 등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고 그 결과는 고객들의 꾸준한 제품 구매로 이어집니다.”

남성의류 쇼핑몰 ‘키작은 남자’ 권명일(37) 대표는 “쇼핑몰을 운영한지 14년됐다”며 “고객과 함께 성장하며 제품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제품력에 대한 노하우를 탄탄히 쌓아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권 대표에 따르면 고객 입장에서 제품을 선보인 것이 쇼핑몰이 성장한 계기가 됐다. 일례로 쇼핑몰 운영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팬츠 제품의 길이를 고객 체형에 맞게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숏기장과 롱기장으로 나누고 슬랙스의 경우 4cm, 데님은 5cm 차이를 뒀다. 

기성 제품들은 대체로 길이가 길어 수선이 필수였기 때문에 길이를 선택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고객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쇼핑몰 구매 고객들의 평균 신장은 173cm로 슬랙스의 경우 롱기장(총길이) 92~94cm, 숏기장 87~89cm를, 청바지는 각각 93~95cm, 89~91cm 수준을 유지한다. 해당 길이가 발목 전후로 별도의 수선이 필요치 않은 기장이라는 게 권 대표의 설명이다. 수치는 실측과 후기를 통해 다년간 취합한 키작은 남자의 빅데이터 결과물에 기반한다고 부연했다.

권 대표는 수선없이 착용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한 이후 끊임없이 고객 입장에서 제품을 만들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누가 입어도 딱 맞는 ‘핏’과 교복처럼 매일 입어도 불편하지 않은 ‘착용감’을 중요한 요소로 삼고 있다. 가령 신축성이 좋은 원단을 사용해 활동성을 높이고, 바지의 경우 허리에 밴딩을 적용해 편안함을 극대화하는 식이다.

고객들은 재구매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자사몰 후기를 살펴보면 구매했다 마음에 들어 다른 색상을 또 구매한다는 글이 여럿 보인다. 특히 ‘수선이 필요 없어 좋다’ ‘기장이 잘 맞고 착용감이 좋다’는 내용의 후기도 다수 게재돼 있다.

이외 고객 편의성도 세심하게 신경쓰고 있다. 선택이 어려운 고객에게는 직원 피팅이라는 사실감 있는 이미지로 선택을 돕는다. 완벽한 모델 몸매가 아닌 보정 없는 실사를 통해 ‘리얼핏’을 제시하기 때문에 고객은 선택이 보다 쉽고 회사 입장에선 반품율이 적어 윈윈이라는 게 권 대표의 설명이다. 

상세페이지에 직원의 평소 사이즈와 하체발달형, 근육발달형 등 특이사항 기재 뒤 판매할 제품을 피팅해 고객이 직접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 데님 기획전 ▲ 내 바지 기장 찾기 ▲ 수선 없이 핏도 좋은 2타입 기장 선택 슬랙스 등 판매율이 높은 제품을 분류해 별도의 섹션에서 판매하고 있다. 쇼핑 공간을 고객이 찾기 쉽게 배치하는 등 쉽고 빠른 사용자환경(UI, user interface)에도 신경 쓰고 있다.

권 대표는 “키작남의 모델들은 일반적인 키와 체형으로 현실감 있는 작은 옷의 피팅감을 보여주고 있다”며 “제품을 받았을 때 괴리감이 크지 않도록 고객을 위해 제품을 만들고, 보여주고, 또 개선해 나가는 것이 우리 쇼핑몰의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지난 2006년 사업을 시작한 키작은 남자는 ‘작은 사이즈’하면 떠올릴 수 있는 쇼핑몰로 지속 성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다만 무조건 작은 사이즈를 고집하는 게 아닌 오버핏 등의 트렌트 변화에도 기민하게 대응해 고객들이 감각적인 스타일의 옷을 구매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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