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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비 보냈는데 2주 동안 경비실에… 추석 택배·상품권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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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과 공정위는 추석 명절 동안 택배, 상품권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피해주의보에 담긴 피해 사례와 유의사항을 숙지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임한별 기자

#1. 지난해 9월 A씨는 타인에게 보낼 굴비를 택배 의뢰하며 '경비실 위탁 금지'라는 요청사항을 기재했다. 하지만 택배기사는 물품을 경비실에 위탁한 후 A씨나 받는 이에게 연락하지 않았다. 2주 뒤 확인하니 굴비는 이미 부패된 상황. A씨는 택배 사업자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고 배상을 요구했으나 택배사 측은 "배송은 정상 완료됐다"며 이를 거부했다.

#2. B씨는 2018년 OO업체 홈페이지에서 문화상품권 10만원권 20장을 192만원에 할인 구매했다. 하지만 상품권을 인도받지 못하는 피해를 당했다. B씨는 "상품권을 발송하지 않아 대금 환급을 위해 업체에 지속적으로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추석을 앞두고 피해가 빈번히 발생하는 택배와 상품권 분야에 소비자 피해주의보가 발령됐다. 택배와 상품권은 추석연휴가 포함된 9~10월 소비자 이용이 크게 증가하는 분야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 



명절 앞두고 택배·상품권 소비자 피해 '급증'



21일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9~10월에 택배와 상품권 분야에서 소비자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1월1일부터 지난 8월31일까지 소비자원에 접수된 택배 관련 소비자 상담은 3만480건, 피해구제 신청은 1015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추석 연휴가 포함된 9~10월 접수 건수는 소비자 상담이 17.4%(4680건), 피해구제 신청이 15.6%(142건)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기간 상품권 관련 소비자상담은 1만2461건, 피핵구제 신청은 734건이 발생했다. 9~10월 접수 건수는 각각 17.1%(1709건), 18.5%(103건)을 차지했다. 

택배는 서비스 이용이 집중되는 추석 명절 특성상 ▲물품 파손·훼손 ▲분실 ▲배송지연 ▲오배송 등의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농수산물과 냉동식품의 경우 부패 혹은 변질된 상태로 배송되는 피해가 나타난다. 상품권은 대량으로 구입 후 상품권을 인도받지 못하는 피해, 상품권 사용 후 잔액을 환급받지 못하는 피해가 발생한다. 

/사진=한국소비자원




피해 예방·보상 어떻게?



이에 소비자원과 공정위는 추석 명절 동안 택배, 상품권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피해주의보에 담긴 피해 사례와 유의사항을 숙지하여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택배와 상품권을 선택할 땐 ▲상품 정보 ▲배송 예정일 ▲배송장소 ▲거래조건(환불 기준, 유효기간 등) ▲업체정보 등을 비교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택배는 추석 전 택배 물량이 증대되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두고 배송을 의뢰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택배업계 사정으로 배송지연이 예상될 경우 배송 지연 시 조치, 정상 배송 여부 등을 택배사에 미리 확인해야 한다. 보내는 사람은 받는 사람에게 택배 발송 사실 등을 미리 알리고 받는 사람이 부재할 경우 배송장소를 택배사와 협의한다.

운송물 분실과 훼손, 지연 시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른 배상을 받기 위해서는 운송장에 물품의 종류와 수량, 가격 등을 정확히 기재하고 배송이 완료될 때까지 운송장을 보관해야 한다. 농수산물은 품명과 중량, 공산품은 물품 고유번호와 수량 등을 운송장에 물품 가격과 함께 적어야 분실 및 훼손 시 적절한 배상을 받을 수 있다. 미기재시 택배 회사 손해배상 한도액은 50만원으로 제한될 수 있다. 

상품권은 인터넷에서 대폭 할인 등의 광고를 통해 대량 구입을 유인하는 곳에서는 구매를 피한다. 명절 등 상품권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 가격 할인을 내세우며 대량 구입 또는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판매 행위는 사기수법일 가능성이 높다. 안전한 구매를 위해서는 업체현황 정보, 구매안전서비스(에스크로) 가입 사실 등을 확인 후 이용한다. 

구매 시엔 이용 가능한 가맹점의 종류와 소재지 등을 확인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선택하며 반드시 유효기간 이내에 사용한다. 다만 유효기간이 지난 상품권이라도 발행일로부터 5년이 경과하지 않은 경우 구매금액의 90%를 환급받을 수 있다. 발행일을 확인한 뒤 환급을 요구하면 된다. 

만일 택배 및 상품권 관련 피해를 입었다면 사업자에 대한 배상 요구를 위해 영수증과 사진, 동영상 등 증빙자료를 보관하고 피해 발생 즉시 사업자에게 알려야 한다. 거래내역과 증빙서류를 갖춘 뒤 소비자상담센터 또는 행복드림 열린소비자포털을 통해 상담이나 피해구제 신청을 할 수 있다.
김경은 silver@mt.co.kr  |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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