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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도 호평한 여성 패션 브랜드 ‘비아드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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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를 하면서 몸무게가 많이 나갈 때가 있었어요. 그때 ‘어떻게 하면 날씬하게 스타일링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죠. 당시 경험을 살려 키가 커 보이면서 슬림하게 연출할 수 있는 옷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비아드젠’은 30~40대 여성을 위해 날씬하고 키가 커보이는 ‘린앤롱(Lean&Long)’ 콘셉트의 디자인을 선보이는 여성 패션 브랜드다. 이 브랜드는 의류 디자이너가 찾을 정도로 제품 품질은 물론 입었을 때 슬림 하게 보이는 옷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경제은 비아드젠 대표 (카페24 제공)

비아드젠의 창업자인 경제은 대표(36)가 처음부터 여성복을 디자인한 것은 아니었다. 일본에서 신혼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그는 출산 후 2013년 로맨틱 콘셉트의 디자이너 아동복 브랜드 ‘딤플 모먼트’를 오픈했다.

당시 백화점 팝업 스토어 입점을 시작해 각종 박람회에 참여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경 대표는 이후 도매업으로 사업을 전환해서도 엄마와 아이 모두를 만족시키는 다양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었다고 말을 이었다.

그러다 경 대표가 여성복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게 되면서다.

“학부모가 된다고 생각하니 예전의 제 모습을 찾고 싶었어요. 자연스레 아동복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저로 바뀌면서 여성복 디자인에 집중하게 됐죠.”

결과는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다. 그가 디자인 한 재킷, 트라우저, 셔츠 등 봄 시즌 컬렉션이 출시 하루 만에 전량 팔려나간 것이다. 경 대표는 그때 스스로 여성복 디자이너로서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를 계기로 비아드젠 브랜드를 만든 그는 아동복 디자이너에서 여성복 디자이너로 변신했다.

경 대표는 여성복 디자인을 할 수 있었던 데에는 딤플 모먼트 시절부터 관심과 응원을 보내 준 충성 고객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그 당시를 소회했다.

올해 4년째를 맞은 비아드젠은 6가지로 사이즈를 세분화해 기존 여성의류 브랜드들과 차별화했다. 스몰(Small), 미디움(Medium), 라지(Large) 사이즈에 ‘톨 스몰(Tall Samll)’, ‘톨 미디움(Tall Medium)’, ‘톨 라지(Tall Large)’를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사이즈마다 최상의 핏을 구현하기 위해 수십 번에 걸친 패턴 수정도 마다하지 않는다.

“키에 따라 상체나 허리 등 옷의 맵시를 강조하기 위한 중심점을 다르게 해서 패턴을 디자인해야 하기 때문에 사이즈를 세분화했어요. 이렇게 사이즈를 나눈 덕분에 155cm 이상부터 170cm 이상까지 체형에 맞게 슬림하게 보이도록 연출할 수 있죠.”

비아드젠 홈페이지 (카페24 제공)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색상을 조화롭게 사용하는 배색도 이 브랜드의 특징이다. 과거 이 브랜드를 대표하는 아이템이었던 ‘반반 시리즈’는 카디건, 원피스, 티셔츠 등에 두 가지 이상의 색상을 활용해 색감을 살렸다. 구매 고객이 원하는 이니셜을 맨투맨 티셔츠에 새겨주는 ‘이니셜 라인’도 인기가 좋았다. 최근에는 슈즈, 액세서리 등 다양한 제품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비아드젠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로 구축한 쇼핑몰에서 부담없이 입을 수 있는 중저가 제품부터 격식을 갖춰 입을 수 있는 고가 라인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의류를 선보이고 있다. 

2020년 가을 시즌에는 최고급 소재를 사용한 ‘익스클루시브(Exclusive)’ 라인도 내놓을 계획이다. 또 고객들이 비아드젠 옷을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어플리케이션도 출시해 고객 구매경험도 향상할 예정이다.

“옷이 아무리 예뻐도 손이 자주 가지 않으면 옷으로서 생명력이 다했다고 생각해요. 외출할 때 가장 먼저 손이 가는 옷,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탄탄하게 잘 만든 옷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고객을 생각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싶어요.”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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