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트랜드비자트랜드와 최근업계이슈를 심층분석 소개합니다.

"커피 마실 때 마스크를?"… 할리스 집단감염에 커피전문점 '비상'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할리스커피 선릉역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커피전문점업계가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출입문에 방역조치를 완료했음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된 모습. /사진=뉴스1

할리스커피 선릉역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커피전문점업계가 비상이 걸렸다. 업계는 코로나19 예방 조치 강화에 나서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4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정오 기준 강원도 홍천 캠핑모임 관련 확진자는 10명,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관련 5명, 양재동 식당(양재족발보쌈) 관련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홍천 캠핑 관련 확진자 1명은 증상 발현 4일 전 할리스커피 선릉역점에 방문했던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커피전문점에서는 확진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음료를 마시거나 대화를 한 것으로 방역당국 조사 결과 드러났다. 그동안 커피전문점은 소비자들이 일상적인 만남을 이어오던 공간이었으나 결국 코로나19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최근 커피전문점, 식당, 캠핑장 등 신규 집단사례에서 보듯이 불특정한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서 음식 섭취나 대화 등 마스크를 착용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언제 어디서든지 감염이 전파될 수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카페 내 감염 우려에 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대다수 커피전문점은 이미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1일 1회 소독 ▲매장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거리두기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업계는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이런 조치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집단감염 사태가 벌어진 이를 계기로 할리스커피는 예방 조치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고객 밀집도가 높은 주요상권의 매장부터 테이블 간격 조정하고 주문 시 줄을 설 때 거리를 두도록 가이드라인 표시를 추가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스타벅스도 지난 4월부터 매장 내 테이블과 의자를 3분의 1 정도를 줄이고 좌석 간격을 1~1.5m씩 조정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지역별 코로나19 현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할리스커피 집단감염 사태로 커피전문점 내 감염 우려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방역당국의 수칙이 나오면 방역 조치를 강화할 수 있다. 적극 협조하면서 예방 노력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매장 내에서 직원들이 고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안내하고 있지만 시행은 어렵다"며 "커피를 마시고 디저트를 먹는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을 강권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토로했다. 

방역당국은 별도의 카페 방역수칙을 마련하기로 했다. 일반음식점 하나로 분류돼 있는 음식점과 주점, 카페를 각각 구분해 보다 세부적인 수칙을 제시할 계획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일반음식점에 대한 생활방역수칙은 이미 안내가 나간 바 있고 이에 근거해 방역수칙이 이행되고 있다"며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한 카페에 대해서는 별도의 생활방역수칙 안내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은 silver@mt.co.kr  |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 0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