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트랜드비자트랜드와 최근업계이슈를 심층분석 소개합니다.

[단독] 이랜드 '자연별곡' 광화문서 방 뺀다… 한식뷔페 내리막길

기사공유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한식뷔페 '자연별곡' 광화문점이 문을 닫는다. 사진은 서울 광화문 디타워에 위치한 자연별곡 광화문점. /사진=네이버 플레이스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한식 샐러드바 '자연별곡' 광화문점이 문을 닫는다. 한때 우후죽순 등장한 한식 뷔페의 성장이 정체된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매출이 감소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연별곡 광화문점은 오는 7월5일부로 영업을 종료한다. 자연별곡이 매장 문을 닫는 건 올해만 4번째다. 앞서 올해 상반기 교대점, 포항점, 경성대점 등 세 곳이 영업을 중단했다. 2014년 론칭한 자연별곡은 한때 52개 매장을 운영했으나 현재 매장 수가 37개로 대폭 줄었다.

이랜드이츠 측은 광화문점 영업 중단은 계약 종료에 따른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서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최근 리뉴얼을 진행한 강서점처럼 향후 유통 점포에 맞는 형태로 자연별곡 모델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운영의 어려움에 관해선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자연별곡의 잇단 폐점 수순은 한식 뷔페의 위기와도 맞닿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자연별곡을 비롯해 2013년부터 우후죽순 생겨난 CJ푸드빌의 계절밥상, 풀잎채, 신세계푸드 올반 등 한식뷔페는 현재 성장 정체의 위기를 맞았다. 

이는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확대되면서 한식 뷔페가 ‘집밥’과 비교해 뚜렷한 차별화를 이루지 못한 결과다. 최근 외식업계 품질 전반이 향상되면서 소비자의 선택지가 늘어난 점도 다양한 메뉴를 갖춘 뷔페의 강점을 반감시켰다.

최근 들어서는 코로나19가 외식업계 발목을 잡았다. 올 1분기 외식산업경기전망지수(KRBI, 최하50~최대150)만 봐도 59.76으로 직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의 71.44보다 11.68포인트 감소했다.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성장, 100미만은 위축을 의미한다.

이에 각 업체들은 매장 수를 줄이거나 매장 및 메뉴 콘셉트를 변경하는 등 리뉴얼에 나서며 체질 개선을 시도 중이다. 이랜드이츠가 자연별곡 점포를 줄이는 것도 사업 구조 개선 방침의 하나로 풀이된다.
김경은 silver@mt.co.kr  |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 0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