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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vs 마켓컬리… 코로나19 대응 어떻게 달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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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과 마켓컬리가 물류센터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대한 상이한 태도로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다. 김범석 쿠팡 대표(왼쪽)과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사진=머니투데이, 머니S DB

쿠팡에 이어 마켓컬리 물류센터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하지만 두 업체가 코로나19를 대응하는 자세는 확연히 달랐다. 쿠팡은 허술한 방역 관리로 도마 위에 오른 반면 마켓컬리는 투명한 정보 공개에 나서면서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다. 



쿠팡, 출근강행·방역미비 ‘도마’



28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던 30대 직원 A씨가 지난 24일 코로나19 최초 확진 판정을 받았다. 쿠팡도 같은 날 방역당국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통보받았다.

하지만 쿠팡은 이 사실을 직원들에게 알리지 않고 업무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 판정이 나온 24일 당일 오후조 직원들은 쿠팡 측으로부터 아무런 통지를 받지 못한 채 정상 출근했다. 이튿날인 25일에도 쿠팡은 문자를 통해 출근할 수 있는 근무자를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허술한 방역 관리도 도마 위에 올랐다. 물류센터 안에서는 모든 직원이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작업한다는 쿠팡 측의 입장과 달리 실제로는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직원들의 증언이 나오면서다. 휴식 및 식사시간에는 거리두기도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상에도 쿠팡 물류센터의 취약한 근무 환경을 지적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물류센터 내부가덥고 에어컨도 틀지 않기 때문에 마스크 끼고 하루종일 있을 수가 없다”며 “마스크를 턱밑에 내리고 근무하는 이들이 많다”고 꼬집었다.

결국 쿠팡의 허술한 대응이 부천 물류센터발 집단 감염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천 물류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69명으로 집계됐다.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의 사과문. /사진=마켓컬리 홈페이지




마켓컬리 “투명하게 공개하겠다”



반면 마켓컬리는 확진자 통보 당일 즉시 해당 사실을 고객들에게 알렸다. 마켓컬리에 따르면 지난 24일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위치한 상온 1센터 물류센터에 출근한 일용직 근무자가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마켓컬리는 이날 오전 송파구청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전달받은 후 곧바로 상온1센터를 전면 폐쇄 조치했다. 지난 24일 근무자를 비롯해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은 직원에 대해서는 전수조사 및 자가격리 조치를 시행했다.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는 사과문을 내놓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사과문을 통해 “갑작스럽게 확진자가 발생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객들이 우려하는 부분과 관련한 모든 진행상황을 숨기지 않고 투명하게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켓컬리는 김 대표의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이와 함께 메인 화면에 ‘물류센터 일용직 근무자 코로나19 확진 관련 안내문’을 팝업 형식으로 띄워 고객들에게 주의를 환기했다. 반면 쿠팡은 고객을 위한 공지를 내놓지 않았다.
김경은 silver@mt.co.kr  |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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