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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상권분석⑦] 롯데월드타워 유명상권·신흥 ‘송리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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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상권분석] ⑦-잠실역

방이동 먹자골목. /사진제공=상가의신

잠실은 원래 여의도처럼 한강 본류에 해당하는 강으로 둘러싸인 섬이었다. 1970년대 강남이 개발되며 강 일부를 매립해 석촌호수를 남기고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자리 잡았다. 롯데월드와 롯데월드타워, 잠실종합운동장 등 대형시설이 많아 유동인구가 많기로 유명한 지역 중 하나다. 집값도 비싸 부유층이 많이 사는 부촌이다.

지하철 2·8호선 환승역인 잠실역은 2호선만 다니던 과거에도 송파구, 강동구, 하남시 등과 연결되는 중요한 교통요지였다. 8호선도 들어서며 잠실역의 역할은 더욱 커졌다. 역 주변으로 서울 시내는 물론 경기 남양주시와 하남시, 광주시, 안양시 등으로 연결되는 다양한 버스노선이 지나 유동인구가 많다.

국내 최초 100층 이상으로 세워진 마천루 롯데월드타워가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주말이면 쇼핑과 여가생활을 즐기려는 유동인구로 통행량이 많고 교통체증이 심한 지역이다. 인근 오피스에 근무하는 직장인 수요 역시 많다. 잠실역 동쪽으로는 올림픽공원, 서쪽으로 탄천, 남쪽으로 석촌호수, 북쪽으로 한강이 있어 자연에 둘러싸인 쾌적한 입지를 자랑한다. 이외에도 인근에는 크고 작은 공원들이 많이 조성돼 있다.


◆송파구 대표 상권, 방이동 먹자골목

잠실역 상권은 크게 지하상가 상권, 방이동 먹자상권, 석촌호수 카페거리, 송리단길로 구분할 수 있다. 잠실역과 연결된 지하상가는 대단지 아파트와 인접한 5~8번 출구 내부에 밀집해 있다. 주고객층은 아파트 주민과 오피스 직장인들이다. 의류와 화장품, 패션잡화 등 소매업이 주를 이룬다.

송파구 먹자·유흥상권을 이야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바로 ‘방이동 먹자골목’이다. 방이동 먹자골목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숙박업소들이 들어서며 모텔과 유흥업소 중심으로 성장했다. 지금까지도 여전히 유흥업종이 상권의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잠실역 10번 출구에서 올림픽로를 따라 송파구청을 지나 길을 건너면 방이동 먹자골목이다. 일반적인 상권과 달리 외곽이 주택가, 회사, 모텔 등으로 막혀 대부분 하나의 입구를 이용하는 편이다. 또한 내부로 들어가지 않으면 상권이 어떻게 조성돼 있는지 외부에서 알 수 없는 특징을 지녔다.

고깃집과 술을 판매하는 업종이 주를 이루며 먹자골목의 느낌보다 유흥문화가 발달된 상권이다. 올림픽로를 따라 몽촌토성역 방면으로 가면 모텔촌이 형성돼 있다. 인근 주거지가 많지만 가족단위의 유동인구보다 관공서의 공무원, 금융기관, 오피스 등에 근무하는 직장인 수요가 많다. 구매력은 높은 편이나 집객력이 낮다.

점심시간에도 식당가 위주로 소비가 이뤄지지만 가장 활발한 시간은 주중 저녁시간대다. 호프집, 숙박업소 등이 성황을 이뤄 점포가 자주 바뀌진 않는다. 음식업종의 경우 포화상태를 보이고 있어 입점 시 주의가 필요하다.

과거 주수요층은 50대 이상 중장년층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제2롯데월드를 찾아 타지역에서 방문하는 젊은층이 증가하고 약 7000명의 삼성SDS 직원도  주소비층이다. 현재는 30~40대 유동인구가 가장 많다. 방이동 먹자골목 상권의 경우 사방이 막힌 구조로 상권이 더 크게 성장하긴 힘들어 보인다. 잠실역과 몽촌토성역을 비롯해 9호선 한성백제역이 개통되며 유동인구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석촌호수 카페거리, 송리단길 신흥 상권

석촌호수 카페거리는 롯데월드몰 맞은편 석촌호수길을 따라 조성돼있다. 아름다운 석촌호수와 가로수길을 바로 앞에 두고 주상복합과 오피스텔이 있다. 건물 1층에는 카페와 레스토랑 등이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석촌호수 서호 방면보다 동호 방면에 다양한 카페와 레스토랑이 있다.

주상복합과 오피스텔은 임대료가 높은 편이다. 카페와 레스토랑 등도 상품 단가가 높다. 석촌호수 카페거리를 이용하는 수요층의 높은 구매력이 뒷받침되는 것이다. 주고객층은 20~50대로 다양하며 주말에 유동인구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석촌호수 야경을 즐기기 위해 일부러 저녁시간대에 찾아오는 유동인구 또한 많은 편이다. 최근 석촌호수 동호 방면 인근에 뜨는 상권은 ‘송리단길’이다. 송리단길은 경리단길, 망리단길에 이어 송파구의 ‘송’자를 따 이름이 붙었다.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송리단길은 상권이 주목받기 시작한 지 얼마 안됐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현재 소형점포의 매물을 찾기가 힘들 정도다. 이후 임대료가 폭등하는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송리단길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는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

송리단길과 같은 신흥 상권의 경우 주고객층을 잘 분석해 유망업종을 선별해내는 안목이 필요하다. 기존 점포들과 겹치지 않은 콘셉트를 바탕으로 상품(메뉴)과 인테리어를 선보이고 적극적으로 SNS 마케팅을 펼쳐 소비자의 발걸음을 유도해야 한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634호(2020년 3월3~9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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