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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차 마셔 보셨나요?… 2018 여름 차음료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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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차·홍차·녹차 중심 시장 변화
RTD시장 성장 속 건강·이색음료↑

보리차·홍차·녹차가 주류를 형성하던 차(茶)음료시장이 다양화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국내 RTD(Ready To Drink) 차음료시장 규모는 2013년 2493억원에서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292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3000억원대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몇년간 음식료산업이 국민소득 증가율 둔화, 소비심리 위축, 출산율 감소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 등으로 저조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RTD 차음료시장은 승승장구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물 한잔도 건강하게 마시려는 소비자가 늘어나며 다양한 맛과 건강 기능을 강조한 차음료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건강’ 담은 차음료 인기

국내 차음료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가 되는 제품은 광동제약 ‘옥수수수염차’, ‘헛개차’, 웅진식품 ‘하늘보리’로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을 살펴보면 옥수수수염차는 270억원, 헛개차는 194억원, 하늘보리는 193억원을 기록했다.

구수한 맛이 특징인 이 제품들은 보리차·옥수수차·녹차를 즐겨 마시는 한국인의 식문화 영향으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음료업계는 차음료시장에서 사랑받는 보리차·녹차·홍차 등의 제품을 다양한 방식으로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제품의 원료를 업그레이드 하거나 베리에이션 하는 등 새로운 마케팅을 펼치며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코카콜라는 최근 새로운 개념의 차음료를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5월 가볍고 깔끔한 마무리의 식후음료 콘셉트로 ‘태양의 식후비법 더블유W차’(이하 W차)를 출시한 것.

W차는 녹차·우롱차·홍차의 세가지 차를 조화롭게 섞어 일상에서 가볍게 즐기기 좋은 깔끔한 맛의 제품으로 장운동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51%인 12.7g의 풍부한 식이섬유가 들어있어 식사 후 깔끔한 마무리에 도움을 준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국내 차음료시장의 성장에 따라 다양한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데 W차는 소비자가 즐겨 마시는 녹차·우롱차·홍차의 세가지를 조화롭게 섞어 깔끔한 맛을 자랑하는 제품”이라며 “특히 식후비법이라는 이름에 맞게 가볍고 깔끔한 마무리가 가능해 2030 여성 소비자 사이에서 식후음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 ‘블랙보리’는 볶은 검정보리를 단일 추출하는 공법을 통해 잡미와 쓴맛을 최소화하고 보리의 깊고 진한 맛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검정보리는 2011년부터 농촌진흥청이 개발하고 산업화를 추진 중인 보리 신품종으로 이뇨 작용이 없는 보리차 특성상 체내 수분보충과 갈증 해소에 뛰어나다.

최근 어린이 먹거리에 민감한 부모들을 위해 국산 유기농 원료를 사용한 어린이용 차음료도 출시됐다. 웅진식품 ‘유기농 하늘보리’는 보리·옥수수·현미 등 국내산 유기농 곡물만을 사용해 순하게 우려낸 것이 특징인 웅진식품의 대표 어린이음료다.

유기농 하늘보리는 패키지 상단에 ‘100% 우리땅 우리보리 엠블럼’을 배치하고 보리를 길러내는 농부로 변신한 코코몽과 친구들의 일러스트도 그려 넣어 원료의 신뢰도를 강조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왼쪽부터) ‘태양의 식후비법 W차’, ‘블랙보리’, ‘유기농 하늘보리’, ‘후디스 카카오닙스차’, ‘히비스커스 헛개수’. /사진=각사
◆이색원료 활용해 호기심 자극

과거 차음료시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색원료를 활용한 제품도 출시돼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일동후디스 ‘후디스 카카오닙스차’는 이색적인 원료를 활용한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카카오닙스는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 열매를 발효·건조·로스팅해 껍질은 제거하고 적당한 크기로 분쇄한 제품으로 적포도주·녹차·홍차 대비 최대 10배의 폴리페놀을 함유해 차세대 슈퍼푸드로 떠올랐다.

일동후디스 측은 후디스 카카오닙스차가 세계 최초의 카카오닙스 액상차로 카카오닙스를 두 번 로스팅한 후 우려내 카카오가 갖는 고유의 풍미는 더하고 폴리페놀을 최대한 살렸다고 설명했다. L-카르니틴을 넣은 0Kcal 음료로 칼로리 걱정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CJ헬스케어 ‘히비스커스 헛개수’는 히비스커스 블렌드 추출물을 추가한 제품으로 히비스커스 꽃을 전면에 내세운 붉은색 패키지의 상큼한 맛을 낸 음료로 눈길을 끌고 있다.

히비스커스 헛개수의 주 원료인 ‘히비스커스 꽃’은 주로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무궁화과의 꽃으로 여성 건강과 미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하이드록시시트릭산·안토시아닌·케르세틴 등이 함유돼 있으며 시중에 티백이나 분말제품으로 출시돼 있다.

이 제품은 최근 각종 매체에서 유명 연예인들이 몸매관리와 함께 히비스커스차를 즐겨 마시는 내용이 소개되며 다이어터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GS리테일과 샘표에선 목 건강에 도움을 주는 도라지를 원료로 한 ‘홍도라지차’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일반 도라지가 아니라 고온에서 숙성하고 덖는 방식으로 만든 홍도라지를 사용해 사포닌 함량이 3배 이상 많으며 도라지 특유의 씁쓸한 맛 대신 부드럽고 구수한 맛이 강하다.

식음료업계 관계자는 “몇년전까지만 해도 보리차·홍차·녹차로 대표되던 차음료시장이 최근 다양한 제품들이 연이어 출시되며 더욱 성장하고 있는 추세”라며 “업계에서 앞다퉈 기존에 출시된 홍차나 보리차를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선보이는가 하면 건강 기능을 강조한 신원료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허주열 sense83@mt.co.kr  | 

<머니S> 산업1팀에서 유통·제약·의료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취재원, 독자와 신의를 지키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많은 제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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