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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불황을 이겨내는 하이브리드형 창업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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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포화된 카페 창업, 식음료 창업에서 안정적인 매장 운영 전략으로 부상

경제 불황과 고용 불안정 속에서 안정적인 창업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수익을 도모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창업이 새로운 창업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이브리드” 창업은 하나의 매장에서 여러 가지 아이템을 다루거나 시간, 계절의 약점을 보완하여 꾸준한 매출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안정적인 창업에 대한 수요에 따라 프랜차이즈 가맹점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자, ‘하이브리드’ 창업 모델은 치열해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실제로 국내 자영업자의 수는 꾸준하게 감소하고 있는 반면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수는 2010년에는 14만 9,000여 개에서 2014년에는 19만 4,000여개로 4년만에 4만 5,000여개가 증가하였다.

치열해지는 창업 경쟁 속에서 프랜차이즈들은 “하이브리드” 창업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이종 매장의 결합을 통해서 시간, 요일에 따른 매출 기복 혹은 계절적인 비수기를 극복하거나 고객층을 넓히기 위한 전략이다.

이러한 하이브리드 창업에 대해 업계전문가는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 가능함과 동시에 시너지 효과, 매출 안정 효과까지 노릴 수 있어 장기불황을 이기는 창업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하이브리드 창업은 과포화되어 출혈 경쟁을 겪고 있는 카페 창업과 식음료 창업 시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타깃 층이 서로 다른 브랜드를 통합 운영하거나 판매되는 주요 시간대나 시즌이 달라 서로 보완될 수 있는 브랜드들을 통합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매장을 안정적인 수익 창출 모델로 제시한다.

◆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카페, “오가다 & 오쉐이크”

티 카페 시장의 선두 브랜드인 오가다는 세컨 브랜드인 오쉐이크와 복합매장을 구성한 하이브리드 매장으로 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비수기 없는 창업 모델을 제시한다.

오가다의 주 타깃은 건강한 음료를 즐기는 2-30대이며 중장년 고객층도 많이 찾는 브랜드인데 비해 오쉐이크는 ‘쉐이크’와 ‘아이스크림’을 주메뉴로 하여 10, 20대의 학생 소비자층이 주로 즐기는 브랜드이다. 따라서 오가다와 오쉐이크가 함께 운영되는 복합매장은 1020세대부터 5060세대까지 고객층을 넓힐 수 있다.

▲ 오가다 (사진=강동완 기자)

또한 오가다의 차 메뉴는 봄, 가을, 겨울에 많이 찾는 데 비해 오쉐이크의 쉐이크와 아이스크림은 여름에 주로 판매되기 때문에 두 개의 브랜드가 결합된 복합 매장은 비수기 없는 매장 운영이 가능하다.

카페 오가다는 국내산 원재료를 사용하여 건강한 한국의 차(Tea)를 현대인과 세계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브랜드이다. 디저트 전문카페 오쉐이크는 화려한 비주얼과 달콤한 맛을 자랑하는 악마쉐이크, 엔젤쉐이크, 씨솔트 아이스크림 등으로 디저트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브랜드이다.

현재 오가다, 오쉐이크의 복합매장은 상수점, 상암MBC점, 남양주 별내점, 의정부점, 문경점촌점, 부산광안리점 등 전국의 주요 거점 지역을 비롯해 동부산 롯데몰, 롯데백화점 안양점 등 특수상권에도 입점해 운영중이다.

◆ 하루종일 피크타임, “놀부키친”

놀부보쌈, 놀부부대찌개&철판구이, 놀부옛날통닭, 공수간 등 12개 외식 브랜드를 갖고 있는 ㈜놀부는 지난해 복합매장 타입의 ‘놀부키친’을 선보이며 로드샵, 쇼핑몰, 복합매장 등 상권의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창업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놀부보쌈과 놀부부대찌개&철판구이의 복합매장에서는 낮에는 점심메뉴로 부대찌개를 팔고 저녁에는 술안주로 보쌈이나 족팔을 판매하는 등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안정된 매출을 올릴 수 있어 많은 고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지난해 서울 용산구에 문을 연 놀부보쌈과 놀부부대찌개&철판구이, 두 브랜드의 복합매장을 시작으로 현재 210개가 넘는 놀부키친이 운영 중이다.

◆ 계절성의 상호 보완으로 안정적 매출 도모, 본죽&비빔밥카페

죽 전문 브랜드인 본죽은 계절 보완성 메뉴로 자사 브랜드인 본 비빔밥과 본죽을 복합매장으로 구성하였다. 주 메뉴인 죽이 여름에는 인기가 떨어지는 것을 보완하기 위한 전략으로 2008년 첫 선을 보였다. 본죽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사업에 있어서 꾸준한 매출 발생이 가장 중요한데 죽과 비빔밥의 복합 매장은 이런 점에 있어서 유리하다.” 고 말했다.

실제 송도신도시점의 경우 2016년 2월 기존 본죽 매장을 본죽&비빔밥카페로 전환한 후 매장이 약 30% 증가했다. 1,300여개의 본죽 매장 중 복합매장으로 운영중인 매장이 140여개로 그 중 30개 매장이 기존 본죽 매장에서 복합매장으로 전환한 매장이다. 복합 매장이 본죽보다 평균 매출이 약 30%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매장 전환 문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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