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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등장, 자신만의 조리법 더하는 이색 트렌드 등 ‘집밥’ 문화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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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는 말도 이제 옛말이다. 한국인들의 쌀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기 때문이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이 62.9kg으로 역대 최저치라고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172.4g으로 하루 두 공기도 채 되지 않는 양이다. 1985년 무려 128.1kg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30년 새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밥은 먹고 다니니’란 인사는 이웃의 관심을 표현하는 따뜻한 인사였다. 그런데 밥은 어쩌다 이렇게 ‘찬 밥’이 되었을까? 주 요인은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먹을 거리가 다양해졌고, 밀가루가 주원료인 빵이나 라면 등을 주식으로 즐기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삼시 세끼를 모두 챙겨 먹기도 힘들고, 세끼 모두 한식으로 먹는 사람도 거의 드물다. 갈수록 줄어드는 쌀 소비량과 반대로 빵,국수 등 간편식의 소비량은 늘어가고 있다.

5년째 자취 중인 대학생 김미나 씨(25)는 집에 밥솥이 없다. 집에서는 주로 라면이나 반조리 식품을 먹고, 밥을 먹고 싶을 때는 즉석 밥을 데워 먹는다. 김씨는 “평소에 밥을 자주 먹는 편도 아니고, 밥을 해도 1인분을 할 수가 없어 오래 보관하다 버리기 일쑤였다”며, “앞으로도 밥솥 구매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1인~2인 가구가 늘면서 전통적인 식문화가 바뀌고 있다. 요즘 젊은 세대는 반찬이 여럿 필요한 한식 대신 가벼운 한 끼 메뉴를 선호한다. 그렇다 해서 무조건 저렴한 인스턴트 제품만 찾는 것은 아니다. 

쿡방, 먹방의 유행으로 식사가 ‘끼니 해결’ 보다 “즐기는 행위’가 되면서, 데우거나 끓이기만 하면 끝나는 인스턴트 제품에도 자신만의 조리법을 더하는 것이 요즘의 트렌드다. 누가 더 간단하고도 이색적인 레시피를 가지고 있는지 SNS에 활발히 공유하기도 한다. 그야말로 ‘집밥’의 변화다.

20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레시피 앱 “해먹남녀” 관계자에 따르면, 실제로 “간단 한 그릇 메뉴와 기존 제품의 이색 조리법 레시피가 유저에게 가장 인기가 많다”고 한다. 

2016년 공개된 2600 여 개의 레시피 조회 순 TOP 30위를 보면, ‘스팸튀김’, ‘군대식 참치 간짬뽕’, ‘크림라면’ 등 가공식품 등을 활용한 간단 메뉴가 50%(15개)로 가장 많았다. 반면 김치찌개, 콩나물무침 등 밥과 함께 먹는 한식 요리는 27%(8개)에 그쳤다.

한편, 1인가구들을 대상으로 하는 간단한 메뉴를 중심으로 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인기다. 
도시락 브랜드인 한솥도시락, 본도시락, 맘마미아에 이어 반찬가게 브랜드인 '진이찬방' 등도 주목받고 있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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