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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 식품업계가 '시골'로 간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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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 농가 /사진=뉴스1

식품업계가 지역 농민과 손잡고 생산한 ‘윈윈 제품’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믿을만한 원재료를 수월하게 공급받을 수 있고, 사회적 활동의 취지에서도 바람직해 이런 제품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또한 원재료의 생산지가 투명하게 공개되기 때문에 소비자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복음자리는 전북대학교 부안 RIS사업단과 손잡고 ‘오디잼’, ‘숙성오디차’ 등을 생산하고 있다. 복음자리 오디잼은 당도 높은 부안 오디로 맛을 내고, 100% 무설탕으로 만들었다.

복음자리 외에도 전북대학교 부안 RIS사업단은 기업체와 손잡고 특산물인 참뽕과 오디를 활용해 뽕잎차, 오디젤리, 뽕잎맛김 등 다양한 지역연고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청정지역인 부안의 참뽕오디는 품질과 당도가 뛰어난 것은 물론, 간장보호와 숙취해소에 효과적인 아스파라긴산이 다량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J제일제당은 즐거운 동행이라는 상생 브랜드를 내놓고 지역의 유명 특산물을 선보이고 있다. ‘강원 백두대간 두부’는 청정 지역인 강원도 영월에 위치한 백두대간공동사업번인에서 100% 강원도 콩만을 사용해 만든 두부다. 농협이 직접 수매해 신뢰도가 높다. 이 밖에 여수시 돌산갓 영농조합법인이 제조한 ‘여수 돌산갓김치’도 판매 중이다. 

농심은 서산 팔봉영농조합법인은 농민들과 계약재배를 통해 3년 전부터 서산 팔봉 감자를 공급받고 있다. 농심은 작년 5월부터 농민 상생 프로젝트를 가동해 팔봉감자 등 국산 원재료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 팔봉 수미감자는 ‘수미칩’, ‘입친구’ 등 농심 감자스낵에 재료로 쓰인다. 이 감자는 일반 감자보다 당도가 10배 정도 높다고 알려져 있다.

아워홈도 충북 제천시와 손잡고 제천 특산물인 청정 감초를 활용한 ‘아워홈 감초김치’를 출시했다. 아워홈 감초김치는 2013년 감초삼계탕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감초 제품이다. 100% 제천산 청정 감초로 단맛을 내고 설탕을 전혀 넣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파리바게뜨는 익산시와 찹쌀 및 멥쌀 소비촉진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파리바게뜨의 ‘찹쌀도너츠’,’ 우리땅강낭콩찰떡빵’, ‘흑임자찰떡빵’ 등 찹쌀이 주원료인 10여가지 제품을 익산 찹쌀을 이용해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익산은 풍부한 일조량으로 찹쌀 재배에 최적화됐으며, 국내 찹쌀 생산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최근 미듬영농조합법인과 함께 국내 농가로부터 계약 재배된 농산물로 만든 ‘우리나라 옥고감’을 출시했다. 전라남도 해남 등 국내에서 재배된 옥수수, 고구마, 감자를 오븐에 데워 제공하는 메뉴다.

업계는 농부와 대기업의 협력이 도시와 농촌의 상생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곳곳에서 '갑의 횡포'가 논란이 되는 시점에 기업과 농업이 함께 발전하는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상생 경영의 시너지가 앞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설아 sasa7088@mt.co.kr  | 

머니S 산업1팀 재계 담당 기자.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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