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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에게 메뉴를 맡겨라” 프랜차이즈의 의미있는 변신 ‘주문형 메뉴’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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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브랜드가 고객에게 메뉴 선택권을 돌려주는 ‘주문형 메뉴’를 선보이며 변신을 꾀하고 있다. 기업이 정한 메뉴를 고객에게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대로 메뉴를 구성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다.

스페셜 커피전문점 띠아모커피는 고객이 5~6가지 원두 중 원하는 것 선택이 가능하다. 고객의 입맛에 따라 프리미엄 싱글오리진 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런 주문형 메뉴를 구성한 이유는 뭘까. 띠아모커피가 내세운 싱글오리진에 답이 있다.

띠아모커피가 제공하는 싱글오리진으로서 스페셜티 커피는 일반 블렌드나 커머셜 커피보다 향과 산미가 풍부하다. 그래서 다른 원두와 블렌딩을 하면 스페셜티 커피만의 특성이 흐려진다. 

이런 이유로 스페셜티 커피는 다른 원두와 섞지 않고 싱글오리진으로 마신다. 한마디로 최고급 원두인 셈이다. 이런 원두를 고객이 직접 고른다면 커피 한 잔을 마시더라도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게 띠아모커피의 생각이다.

띠아모커피 관계자는 “고객이 생두를 고르는 것은 ‘커피 한 잔 속에 스토리를 넣는다’는 띠아모커피의 이념과 부합한다”며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한 주문형 메뉴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커피시장에 제3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철판요리전문점 요리마시따는 고객이 선택하는 토핑과 소스로 메인메뉴인 오꼬노미야끼를 만든다. 오꼬노미야끼는 일본식 부침개를 뜻한다. 요리마시따의 오꼬노미야끼는 간사이풍의 수제 음식으로 숙주와 면사리가 들어가는 것이 특징. 

여기에 고객이 자신의 기호에 따라 고른 토핑(해물, 삼겹살, 닭가슴살)과 소스(오리지널, 매운맛)를 추가한다. 이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하고 더 많은 손님을 확보하고 있다.

3가지 요리를 하나의 브랜드로 묶은 바보스는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메뉴의 폭을 넓혔다. 바보스는 비보비어(크림생맥주), 꿀닭(프리미엄건강치킨), 미스터면장(오리엔탈볶음면) 3가지 브랜드를 콜라보레이션 브랜드다. 덕분에 고객은 식사와 술자리를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다. 

메뉴가 다양하니 고객 입장에서는 골라 먹는 재미도 있다. 닭요리는 닭강정부터 옛날통닭이 준비되고, 면요리는 오리엔탈 에스닉 푸드가 제공된다. 주류는 부드러운 백색거품의 크림생맥주부터 다양한 에이드를 맛볼 수 있다.

바보스 관계자는 “3가지의 브랜드를 결합한 만큼 일반 주점이나 식당보다 실속 있는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며 “유행에 영향 받지 않고 장기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명품갈옷 브랜드 갈중이는 일괄 제작되는 기성복과 달리 고객의 요청에 따라 디자인과 원단을 제작한다. 고객 맞춤형 의류를 선보이는 것이다. 주문형 제작이 가능한 것은 천연감물염색부터 갈옷 디자인까지 갈옷봉제에 이르는 전 공정을 갖췄기 때문이다. 더욱이 갈중이의 갈옷이 시중의 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주문형 메뉴 론칭을 눈여겨 보는 이는 예비 창업자들이다. 불황을 타파할 수 있는 전략인 동시에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대안이라서다. 고객을 사로잡고 싶다면 고객에게 메뉴를 맡겨라.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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