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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저리 가라…리얼 직장인들의 애환 그린 기업홍보 마케팅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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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미생이 2040시청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공중파 못지 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눈에 띄는 톱스타도 그 흔한 러브라인도 하나 없지만, 리얼하게 담아 낸 회사생활 자체가 한 편의 드라마로 대한민국 수백만 직장인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는 것.

미생의 인기에 힘입어 직장생활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것 자체가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 되고 있다. 직장생활의 애환, 독특한 사내문화, 기업 분위기 등을 고스란히 드러낸 방송 프로그램, 웹툰, 웹소설 등이 드라마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것.

무에서 유를 창조하다 회사의 파란만장 성장기 다뤄… NBT파트너스 <어벤처스>

스마트폰 잠금화면 앱 '캐시슬라이드'를 서비스하는 NBT파트너스는 지난 9월부터 다음 스토리볼에 <어벤처스>를 연재해왔다. 얼마 전 마지막회까지 인기리에 연재된 어벤처스는 NBT파트너스의 설립 초창기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성장기를 재미있게 풀어낸 일종의 웹 소설이다.

어벤처스에는 NBT파트너스 설립부터 캐시슬라이드 서비스 론칭 비화, 각 부서 인재들에 관한 이야기까지 담겨 있다. 회사 내부적인 이야기지만, 한 편의 시트콤을 보는 것처럼 유쾌하고 본적도 없는 실제 인물들에게는 친근함 마저 느껴진다.

그 결과, 어벤처스는 현재 1만명 이상의 좋아요, 2천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며 다음 스토리볼에서 인기순위 상위권 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편 NBT파트너스의 캐시슬라이드는 지난 10월, 출시 22개월만에 가입자 1천만명을 돌파하고 첫 화면 모바일 앱으로 거듭나고 있다.

▶직장에선 연예인도 예외 없다!… 놀부, 영실업 <오늘부터 출근>

외식프랜차이즈 기업 놀부와 장난감 제조업체 영실업은 tvN 예능 <오늘부터 출근>에 연예인패널들이 근무하는 회사로 등장하며, 자사의 제품뿐 아니라 회사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예능에 비췄다. 연예인 패널 및 실제 직원들이 근무하는 모습들은 직장인의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근무여건 및 사내 분위기도 함께 노출되면서 최고의 PPL을 진행한 셈이 됐다.

특히 놀부에 합류한 미르가 상하이 출장에서 상사가 조금이라도 더 오래 잘 수 있도록 밤에는 늦게 씻고 아침에는 일찍 씻는 모습, 영실업에 합류한 봉태규가 45kg에 달하는 로봇 탈을 쓰고 판촉행사를 진행하는 모습 등 실제 직장생활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한편, 오늘부터 출근 3기도 속옷전문브랜드 에블린과 함께 방송 중이다.

▶회사생활을 소재로 한 ‘10분의 승부’ 웹드라마… 삼성전자 <최고의 미래>

최근 TV가 아닌 웹에서 약 10분 동안 짧게 방영되는 웹 드라마를 통해 제품이나 기업을 홍보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비교적 제작비용은 저렴하지만 직접 드라마를 제작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회사를 알릴 수 있기 때문. 늘 모바일을 가까이하고 이동 중에 짧게 콘텐츠를 소비하는 현대인들에게 웹드라마는 매력적인 매체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도 걸스데이 민아와 서강준을 주인공으로 <최고의 미래>라는 웹드라마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여주인공 미래가 삼성의 글로벌 인재 양성제도인 지역전문가 프로그램에 도전하는 모습을 통해 삼성이 바라는 인재상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극중 회사 근무 장면들을 모두 삼성전자 서초사옥과 수원디지털시티에서 촬영해 일반인들은 볼 수 없었던 삼성 내부의 모습들을 공개하며 친근한 기업 이미지를 만들고자 노력 중이다.

▶장그래보다 더한 무(無) 스펙 소유자가 직장인이 되다… 한화케미칼 <연봉신>

기업이 자사를 배경으로 한 웹툰을 선보였던 사례도 재조명 받고 있다.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홍보수단으로 웹툰을 활용하는 기업은 많지만, 회사를 무대로 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한화케미칼의 웹툰 <연봉신>은 딱히 내세울 것 없는 ‘무(無) 스펙’ 소유자인 주인공 연봉신이 한화케미칼 기능성 소재 개발부에 입사해 난관을 극복하며 성장한다는 내용이다.

인기 웹툰 ‘고삼이 집나갔다’의 미티 홍순표 작가와 협업해 깨알 같은 재미로 독자들을 사로잡았고, 이에 힘입어 평점 9.9로 시즌 2까지 마무리했다.

지난해 7월부터 연재된 연봉신(시즌1)은 총 22회가 진행되는 동안 평균 조회수 130만, 누적 조회수 3,000만을 돌파했다. 실제 한화케미칼 담당자는 연봉신 연재 이후 공채지원자 54.8% 증가했고, 회사 인지도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혀 실질적인 회사 홍보 수단으로서의 성공을 입증했다.
강인귀 deux1004@mt.co.kr  | 

출판, 의료, 라이프 등 '잡'지의 잡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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