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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매장은 가시성과 인지성 좋은 곳이 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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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월간 외식경영


배달 매장은 아무 데나 있어도 된다? 대답부터 말하자면 ‘No’다. 홀 매장과 상권, 입지가 다를 뿐이지 배달에 적합한 상권과 입지는 따로 있다. 

배달은 한정된 상권에서 특정 고객을 대상(특정 다수)으로 장사하는 형태다. 그래서 상권이 중요하다. 그 지역과 주민에 맞는 홍보와 마케팅은 필수다. 지역과 주민 특성을 파악해놓는 것은 기본. 상권전문가 박균우 두레비지니스 대표를 만났다.

Q_ 배달 매장에 적합한 상권과 입지에 대해 소개 부탁합니다.
A급 상권이나 입지는 아니더라도 배달 전문에 적합한 상권과 입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배달 전문 매장 입지 요건은 가시성과 인지성이 좋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로 상권으로 들어가는 입구(초입) 부분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맥도날드>를 살펴보면 배달을 실시하고 있는 매장은 드라이버 스루와 겸하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대략 991.74~1652.89㎡(300~500평)으로 크기가 큰데요. 메인 상권이나 A급 입지에 들어서는 데는 무리가 따릅니다. 대신 도시의 중심 도로를 공략합니다. 

입지 자체는 좋지 않지만 가시성이 좋고 접근성이 용이하며 주차하기 좋은 조건임을 선호합니다. 그런 곳은 점포세 부담이 덜하지요.

Q_ 배달 전문 매장을 창업하기 위해 사전에 조사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요?
상권 내 세대 수, 동종 업체 수, 주민 소득 수준 등에 대해 사전에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상권 내 주민들의 특성도 살펴봐야 하는데, 배달을 많이 시켜 먹는 사람들은 주로 맞벌이 부부고 아파트로 따지면 99.17㎡(30평) 전후에 사는 세대일 확률이 높습니다. 

무엇보다 창업 시 도시지역의 경우 ‘배달 상권 범위로 배후 고객 범위(세대 수)를 어느 정도로 가져갈 것인지’를 따져 봐야 합니다. 

서울 수도권 기준으로 중구를 제외하고 각 행정동 내에는 인원이 약 2만5000~4만명이 있다고 보면 되는데요. 프랜차이즈의 경우 동마다 브랜드가 하나씩 있다고 보면 될 듯합니다. 기본적으로 배후세대를 1만 세대로 잡고 있는 것이지요.

Q_ 업종별 점포 간 거리 제한 규율이 폐지됐다고요?
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모범거래기준, 가이드라인 중 일부 내용을 대폭 정비하면서 기존 카페와 제과점 500m, 치킨집 800m, 피자집 1500m 등 영세 자영업자의 영업권 보호를 위해 업종별 점포 간 거리를 제한하던 규율이 폐지됐습니다. 

지난 8월 14일부터 가맹점의 영업지역보호 조항이 적용됐는데요. 이제는 계약 시 영업지역을 설정하고 영업지역 내에는 동일한 업종의 가맹본부나 계열사의 가맹점과 직영점을 오픈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앞으로 영업 구역 분쟁 사례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관건은 예외조항입니다. 가맹점 창업희망자는 기점을 어떻게 잡을 것인지 명확한 거리 개념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도보거리 기준이 아니라 직선거리, 혹은 반경거리 등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그것을 인지하고 본사와 합의 하에 계약해야 할 것입니다.

Q_ 끝으로 전문 매장 배달 창업 희망자들에게 당부의 말 한마디 해주세요.
구도시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는데 신도시, 택지지구는 배달만으로는 어려울 것입니다. 임대료가 비싸기 때문인데요. 

문제는 수도권의 경우 절반 이상이 신도시, 택지지구에 살고 있다는 점이지요. 그곳 매장들은 배달과 홀 장사를 겸하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최근 신축된 건물은 매장 한 칸 당 기본 면적이 42.98~56.20㎡(13~17평)가량으로 나오기 때문 주로 33.06㎡(10평) 내외로 운영되는 배달 전문점을 오픈하기가 조금 애매하지요.

배달 매장은 창업 자금이 적게 들지만 활동적인 부분이 많기 때문에 특히 적극성이 필요합니다. 자기 관리나 고객에 대한 원칙을 세워 꼭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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