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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스타일 “서른 넘어도 힙합패션 소화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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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고객 맞춤으로 10년 장수, 해외도 겨냥

30대가 입어도 어색하지 않은 힙합 패션. 지난 2000년대 초중반 힙합 열풍에 빠졌던 이들에겐 꽤 필요한 아이템일 수도 있다. 남성힙합의류 전문 쇼핑몰 ‘010스타일(www.010style.co.kr)’은 이런 수요를 공략한다.

▲ 010스타일 한영열 대표 (제공=카페24, 010스타일)

010스타일의 한영열(36) 대표는 학창시절부터 힙합 음악과 패션, 문화까지 익힌 힙합 마니아다. 취미이자 특기를 살려 ‘카페24(www.cafe24.com)’ 솔루션 기반으로 쇼핑몰을 개업한지 벌써 10년이 지났다. 흔히 말하는 ‘장수몰’의 대표다.

“힙합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나이 들어 입어도 전혀 어색하거나 부담스럽지 않은 옷을 판매하고 싶었죠. 제 이름(영열)을 따서 010스타일이란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한 대표의 기존 사업 아이템은 여성힙합의류였으나 지난 3월 남성힙합의류로 과감히 바꿨다. 국내에서 힙합 열기가 전만 못하기에 관련 의류사업도 어려울 것이라는 주변 우려와 달리 본인은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

막연한 성공 확신이 아니라 준비도 철저히 했다. 지난 10여년 쌓아온 고객관리 노하우와 상품 경쟁력이 ‘믿는 구석’이다. 한달에 200~300종의 신상품을 선보여왔다. 이 결과 업종 전환 후에도 월 매출 수천만원씩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한 대표에 따르면 현재 ‘잘 되는’ 힙합의류 전문 쇼핑몰은 010스타일을 포함해 국내에 5곳 정도에 불과하다. 앵글을 돌려 보면 그만큼 경쟁자가 줄었다는 뜻도 된다.

“대중적이라고 부르기는 어렵지만 희소성과 힙합 마니아들의 취향을 감안한 상품이 주력입니다. 쇼핑몰에 다른 브랜드 제품들을 입점시켜 판매하기도 합니다. 올해 20~30개 브랜드를 입점시킬 계획입니다.”

남성힙합의류를 판매하면서도 전체 고객 중 여성 비중이 20%로 적지 않다. 한류 열풍으로 인해 해외에서도 문의가 자주 들어와 장기적으로 해외 진출까지 고려하고 있다.


◆ 힙합 패션이 10년 전과 많이 달라 보인다.
힙합 패션이라고 하면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2000년대 초반의 오버사이즈, 큰 무늬, 화려한 디자인 등을 떠올린다. 그러나 현재 힙합 패션은 딱 맞는 바지에 상의만 한치수 정도 늘릴 정도로 심플해진 경향이 있다.

◆ 10년 넘게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한 비결은?
배송과 사진촬영, 상품 매입 등을 직접 한다. 놓치면 안 될 상품들은 반드시 사들여 판매한다. 물론 직원도 두고 있지만 대표가 직접 고객 응대에 매진하는 게 중요하다. 유통의 A부터 Z까지 하나하나 하지는 못해도 손바닥 보듯이 파악은 해야 한다.

◆ 쇼핑몰 운영하면서 겪은 큰 변화는?
주문량과 매출 확인을 위해 PC 앞에 앉아야 했던 시대가 지났다. 지금은 실시간 주문이나 입금 체크가 스마트폰으로 가능하다. 판매 상품 10건 중 3건은 모바일을 통한다. 모바일상에서 상품을 스크롤하면서 보기 편하도록 디자인을 변경할 예정이다.

◆ 온라인 쇼핑몰 운영 전략을 추천한다면?
고객 이탈을 최소화하고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 신상품은 상단, 추천상품은 하단에 배치하는 쇼핑몰 구조를 만들었다. 다른 문화 콘텐츠와의 연계도 중요한 데 010스타일의 경우 언더그라운드 래퍼나 힙합 뮤지션들의 뮤직비디오 등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광고와 방송 협찬 역시 힘을 기울이는 부분이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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