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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규어 전문몰 토이마루 “10년 고객과 거래처가 든든한 지원군”

[온라인 전문몰 10년, 이제 해외다!] 매달 40~50종 신제품 확보, 단골 신뢰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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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중반 창업 열풍의 한 축이었던 온라인 전문 쇼핑몰들이 10년여에 걸쳐 수출 역군으로 진화했다. 제품 차별화와 운영 노하우 구축에 성공하자 글로벌까지 시야에 들어왔다.  

해외 고객들이 국내 온라인 전문 쇼핑몰을 찾아 쇼핑하는 모습이 이제는 일상이다. 온라인 전문 쇼핑몰들 중 각 분야별 대표 주자들의 성장 과정과 향후 동력을 짚어본다.[편집자주]


▲ 토이마루 최호범 대표 (제공=카페24)

“10년 전 20대 초반부터 저희 쇼핑몰을 찾던 고객이 이제 아이와 함께 제품을 고릅니다. 고객의 10명 중 8명은 30~40대 남성이죠.”

피규어 전문 토이마루(www.toymaru.com)는 이른바 이른바 키덜트(Kidult, Kid와 Adult의 합성어)들 간에 유명 전문몰이다. 동심을 간직한 채 시간이 흘러 구매력까지 키운 고객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토이마루 최호범(39) 대표 개인 역시 키덜트다. 피규어를 수집만 하다가 지난 2004년 카페24(www.cafe24.com) 통해 토이마루를 열고 직접 판매에 나섰다. 스스로 잘 아는 키덜트들의 마음을 사업에 녹이려고 노력했다.

구체적인 토이마루의 인기비결을 보면 고품질 물량의 꾸준한 확보가 우선 눈에 띈다. 해외 거래처와 국내 도매 업체들과 10년 넘게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최 대표가 월 2회 이상 일본과 홍콩, 중국 등의 거래처를 직접 찾기도 한다.

“저희 고객들은 매달 40~50가지의 신제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중에는 평소 쉽게 찾아보기 힘든 제품들도 있습니다. 해외 거래처와의 관계가 매우 중요해요.”

2년 전부터는 월 1~2개 정도 제품은 자체 제작하고 있다. 기존 제품들 중 단종됐거나 희소성이 있는 피규어들이 자체 제작 대상이다. 이를 위해 피규어 판권을 가진 회사들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기도 한다.

가격은 몇 천원부터 많게는 300만원까지 다양하다. 피규어가 아이들만 갖고 노는 완구라는 인식이 국내에서도 크게 줄면서 고가 제품 수요는 늘고 있다. 몇 년 전까지 거의 없던 여성 고객들도 근래 들어서는 많이 생겨났나.

이런 요인들이 모여 토이마루의 매출 성장률은 지난 10년 연 평균 20~30% 정도. 지난 2007년에는 영화 트랜스포머의 흥행에 힘 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10배 이상 급성장하기도 했다.

물론, 10년 이상의 쇼핑몰 운영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앞으로의 과제들도 만만치 않다. 대기업을 상대로 한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최 대표는 말한다.

“대형마트가 피규어를 대량으로 직수입, 저렴하게 판매하는 경우가 있었죠. 몇몇 제품은 판매를 중단해야 했습니다. 또 언제 이런 상황이 찾아 올지 모르지만 그간의 경험을 통한 안정적인 운영과 친절, 제품 적기 공급 등으로 승부를 걸어야죠.”

최 대표는 앞으로 온라인 할인행사와 고객들이 교류 할 수 있는 오프라인 모임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라이선스 계약 후 자체 원형제작을 통해 세계 각지로 토이마루의 사업권을 넓히겠다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토이마루의 향후 10년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 토이마루 홈페이지


▲토이마루의 지난 10년 성장을 요약한다면.
사업 영역을 계속 확장해왔다. 다루는 피규어가 초기에는 로봇 위주였으나 근래에는 장르에 벽을 두지 않고 있다. 메이저 업체가 취급하는 건담 프로모델을 제외하고 대규모 라인업을 갖췄다. 애니메이션-로봇 관련 전시회 등에도 참여한다.

▲10년간 꾸준한 인기 제품과 기억에 남는 고객이 있다면.
인기 애니메이션 원피스 캐릭터들의 인기가 특히 꾸준하다. 드래곤볼과 아이언맨, 트랜스포머 등도 스테디셀러다. 쇼핑몰에 대한 일부 부정적인 평가에 고객이 먼저 나서 대응하고 응원해 주어서 힘이 난다.

▲온라인 전문 쇼핑몰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쇼핑몰 시작 당시부터 오프라인 매장을 함께 운영해왔다. 초기 온라인 대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9대 1이었으나, 현재 7대 3정도 된다. 온라인은 고객들을 만나는 최대 접점이자 토이마루의 주 수익 창출 창구다. 고객들이 편하게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기본이다.

▲쇼핑몰 창업 및 운영을 위해 조언해달라.
창업 이전에 잘 되는 사이트와 안 되는 사이트를 비교, 참고하는 게 중요하다. 고객이 많이 찾아오고 문의가 많은 곳들을 살펴보며 사이트 구성, 제품 배열, 고객응대 방법 등을 벤치마킹했다. 개인적인 취향이 아니라 트렌드에 맞춰 제품을 판매해야 한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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