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의 지속적인 증가, 건강을 챙기는 웰빙 트렌드의 확산으로 식음료 제품의 원재료, 효능, 가격과 실용성 등 다방면으로 꼼꼼히 따져보고 구입하는 똑똑한 소비자, 스마슈머가 증가하는 추세다.

식음료업계에서는 이렇게 까다로워진 소비자를 잡기 위해 건강에 좋은 것은 기본이고 간편하고 실용적이거나 다소 차별화 된 제품들을 출시하며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다변화된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런 식음료업계의 트렌드를 키워드 ‘PDF’로 요약할 수 있다. P는 Practicality(실용성), D는 Differentiation(차별화), F는 Functional Tea(기능성 차)이다.

◇ 편리함속에서 건강을 담아
최근 돌(Dole)코리아가 새롭게 출시한 ‘후룻볼(Fruit Bowls) 파인애플’과 ‘후룻볼 트로피칼’ 2종은 간편하게 과일을 즐기고 싶어하는 고객들의 입맛에 맞는 실용적인 제품이다.
 
투명한 플라스틱 용 기에 담아 개봉이 쉽고, 113g(4온스)의 휴대하기 간편한 사이즈로 휴대성과 편리성을 동시에 잡았다.
 
또한, 기존 가공과일식품과는 다르게 100% 과일주스에 신선한 과일을 담아 과일과 주스를 동시에 섭취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제품이라 싱글족을 비롯한 실용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다.

영양과 간편성을 동시에 갖춰 아침 식사 시간을 줄여주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아침 식사 대용식 제품들도 싱글족이나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농심 켈로그는 다양한 곡물과 과일이 들어 있는 ‘후르츠 그래놀라’를 출시했다. 기존 시리얼에 쌀, 밀, 보리, 옥수수 등 다양한 곡물을 꿀 등으로 뭉쳐 만든 그래놀라가 30% 함유된 제품으로 크렌 베리, 파파야, 망고, 파인애플 4종류의 과일이 함유돼 풍부한 영양가와 함께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어 아이들 간식은 물론 한 끼 식사 대용으로 안성맞춤이다.

두유 제품도 아침 식사 대용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식물성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 영양소는 풍부하면서 유당은 전혀 함유돼 있지 않아 빈속에 마셔도 부담 없어 아침식사 대용으로 제격이다.
 
정식품은 기존 제품에 비해 두유액 속의 콩의 함량을 10% 높여 영양을 더욱 강화한 ‘베지밀 자연담은 진한두유’를, 동아오츠카는 고소한 두유에 진짜 바나나 과즙을 넣은 ‘우리두유 부드러운 바나나’를 출시했으며, 롯데칠성음료는 비타민 B2, 콩 단백질, 칼슘 등이 함유된 ‘참두 뉴트리빈’을 선보여 두유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 건강은 기본…차별화된 제품으로 소비자 이목 끌어
까다로워진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건강에 좋은 것은 기본으로 하면서 기존 제품에서 차별화 된 제품들을 선보이는 경우도 늘고 있다.

풀무원다논은 비타민D를 비롯한 각종 비타민 성분이 함유된 비타민 요거트 ‘아이러브요거트’를 출시했다. 비타민 D3는 한컵에 1일 기준치의 100%가 들어있으며 비타민 A·B·E는 1일 기준치 20%가 함유돼 있다.
 
떠먹는 요구르트 시장에서는 드물게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여러 종류의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어 가족 건강에 신경쓰는 주부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동원F&B는 국내 최초로 아몬드밀크 제품인 ‘덴마크 아몬듀’를 출시했다. 덴마크 아몬듀는 국내 유일의 아몬드밀크 제품으로 몸에 좋은 아몬드를 맛있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으며, 아몬드가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 등이 풍부해 다이어트는 물론 건강과 피로해소에 좋은 제품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 선보여 큰인기를 끌었던 액상 발효유 세븐(7even)을 얼려서 만든 아이스 요구르트 제품 ‘얼려먹는 세븐(7even)’을 출시했다. 기존 세븐 제품의 프로바이오틱스 1000억 유산균을 담은 영양적 가치는 그대로 살린데다 비타민B6과 B12, D3, C 등을 추가로 함유해 여름철 빙과류 섭취가 많은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빙과 제품이다.

서울우유는 카페인 함량이 높은 기존 에너지 드링크와 다르게 우유의 단백질이 풍부하게 함유된 에너지음료 ‘쉐이킹’을 출시했다. 쉐이킹은 일반 가공우유보다 단백질 함량을 약 1.5배에서 2배 강화해 신체 활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신개념 에너지 음료다.

◇ 다이어트와 건강에 관심으로 기능성 차 제품 인기
다이어트와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칼로리 없고 수분 보충이 용이한 기능성 차 제품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대표적인 기능성 차 음료로 헛개 음료가 있다. 헛개 음료 시장은 헛개 음료가 음주 후 갈증 해소에 유용한 음료로 시작해 칼로리, 나트륨, 당류 등 제로 칼로리 건강음료로 알려지면서 건강과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으며 2010년 43억원에서 2012년 652억원으로 대폭 성장했다.

CJ 제일제당의 '컨디션 헛개수'는 헛개 음료 시장점유율 50%를 넘는 대표적인 제품으로 최근 누적 판매량 4000만병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100% 국산 헛개나무 열매에 100% 국산 칡즙 등의 성분이 입안이 마르고 갈증 날 때 유용하며, 이뇨 작용, 노폐물과 독소 배출에 뛰어난 효능을 발휘해 몸 속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만들어 준다. 나트륨, 탄수화물. 지방, 칼로리 등이 제로라 다이어트를 생각하는 여성들에게도 적합한 음료다.

올해 새롭게 주목되는 기능성 차로는 마테차가 있다. 남미의 녹차로 불리는 마테차는 미네랄, 폴리페놀 등의 성분을 함유해 볼륨 있는 몸매를 만들 수 있게 도와주는 라틴 스타일의 다이어트 차이다. 코카-콜라가 최근 출시한 ‘태양의 마테차’는 국내 마테차 다이어트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제품으로 브라질산 마테잎을 추출해 깔끔한 맛과 향이 특징이다.

마테, 헛개와 함께 최근 주목 받고 있는 기능성 차 제품으로 펜넬차가 있다. 펜넬차는 톱스타 고소영이 출산 후 다이어트를 위해 마셔 효과를 봤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제품. 특유의 단맛과 회향이 식욕을 억제시켜 과식을 예방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활발한 이뇨작용으로 체내 노폐물 배출과 소화 촉진, 변비 해소, 위장 내 가스 제거 등에도 도움을 줘 다이어트 기간 중의 더부룩함 해소에 좋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티젠이 지난해 출시한 티백 스티일의 ‘펜넬차’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