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강서구. 점포권리금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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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1월~3월)에 서울주요지역 점포권리금이 하락세를 보인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점포거래소 '점포라인'이 올해 1분기 들어 자사DB에 매물로 등록된 서울 소재 점포 2111개를 지난 해 4분기 점포 1756개와 비교한 결과 평균 권리금은 4분기 1억2130만원에서 올 1분기 1억1829만원으로 2.48%p 하락했다고 밝혔다.
 
또 서울에서도 분기별 권리금 하락세가 두드러진 곳은 양천구로 조사됐다. 양천구 권리금은 조사기간 중 1억1237만원에서 7740만원으로 31.12%p 떨어져 하락률이 가장 컸다.

양천구에 이어 하락폭이 컸던 곳은 이웃한 강서구였다. 지난 해 4분기 강서구 권리금은 양천구와 비슷한 1억1386만원에 달했지만 올 1분기 들어 24.14%p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양천구와 강서구 점포 권리금이 내린 이유로는 ‘부동산경기 침체에 따른 지역사회 소비심리 위축’이 첫 번째로 거론된다.

양천구와 강서구는 서울의 대표적인 베드타운으로 대단지 아파트가 많고 그만큼 가족단위 쇼핑이나 외식 문화가 발달해 있다. 따라서 자영업 트렌드 역시 여기에 맞춰져 있는 경우가 많아 가족단위 소비가 줄어드는 불황기일수록 다른 지역에 비해 타격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어 중구 권리금이 1억3025만원에서 1억73만원으로 22.66%p 내렸고, 중랑구 권리금이 8707만원에서 7147만원으로 17.92%p 떨어졌다. 중구의 경우 국내 최고 상권인 명동이 속해 있지만 명동을 제외한 지역내 다른 상권들이 힘을 내지 못하면서 평균 권리금을 깎아먹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노원구 권리금이 1억1120만원에서 9277만원으로 16.57%p, 동작구 권리금이 9802만원에서 8335만원으로 14.97%p 내렸다. 지난 2월 기준, 1월 대비 권리금 낙폭이 가장 컸던 용산구 권리금도 9356만원에서 8481만원으로 9.35%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권리금이 오른 곳은 서울 25개 구 중 11개 구에 그쳤다.

권리금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동대문구. 이 지역 권리금은 지난 해 4분기 7856만원에서 올 1분기 1억1213만원으로 42.73%p 올랐다. 이어 금천구 권리금이 같은 기간 6803만원에서 9093만원으로 33.66%p, 성동구 권리금이 7900만원에서 9978만원으로 26.30%p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대문구의 경우 취득세 감면과 개발계획을 호재로 아파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역 상권도 발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권리금 상승의 기폭제로 작용한 상황. 또 전농동에 위치한 청량리 민자역사 개발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서 지역 위상이 예전과 달라진 것도 이유다.

금천구는 이웃한 구로구와 함께 지역내 형성된 디지털단지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2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오피스 상권이 권리금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구로구 권리금도 순위권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지난 4분기 1억828만원에서 올 1분기 1억2652만원으로 16.85%p 증가했다.

특히 금천구와 구로구의 호황은 차기 디지털단지 형성지로 주목받고 있는 성동구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커 주목된다. 이를 반영하듯 성동구 권리금은 7900만원에서 9978만원으로 26.3%p 올라 금천구의 뒤를 이었다.

이밖에 도봉구 권리금이 6687만원에서 8195만원으로 22.55%p, 은평구 권리금이 1억533만원에서 1억2896만원으로 22.43%p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은평구의 경우 은평뉴타운 미분양 물량이 소진되면서 단지 내 상가는 물론 인근 연신내 상권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점포라인 김창환 대표는 “점포는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이 직접 만나 필요한 것을 주고받는 현장인 만큼 경기반영 속도가 매우 빠른 편”이라며 “이번 조사결과에서도 지역별 악재와 호재가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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