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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ATM 수수료도 없다"… 은행 대신하는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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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S리테일

편의점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설치와 출금 수수료 면제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은행 역할을 대체하고 있다. 편의점이 ‘우리 동네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은 셈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와 CU, 세븐일레븐 등은 점포 내 ATM을 운영 중이다. GS25는 전체의 약 85%에 해당하는 1만1800여 점포에서 ATM기기를 설치했다. 이는 업계 최대 수준으로 지난 한해 동안 입출금 및 이체 거래 금액 실적은 총 6580만건을 돌파했고 연간 거래 금액은 1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거래 금액으로 환산했을 때 매일 300억원 이상의 금액이 GS25의 ATM을 통해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출금 수수료 면제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GS25는 현재 신한, KB국민, 우리, 광주, 저축은행중앙회, K뱅크, 카카오뱅크 등와 손잡고 해당 은행 이용고객의 출금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 여기에 오는 20일부터는 SC제일은행 고객도 영업시간 내 현금인출시 출금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CU의 경우 1만1000여 점포에서 ATM을 운영 중이다. 수수료 면제대상 금융기관은 카카오뱅크, 대구은행, 유안타증권 등이다.

세븐일레븐은 현재 6000여 점포에서 ATM을 운영하고 있으며 KB국민은행, 카카오뱅크,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 씨티은행, 유안타증권, SK증권, KB증권, 롯데카드, 제주은행, 롯데캐피탈, 삼성증권 등 12곳 금융기관 고객에게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편의점이 ATM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이용객뿐 아니라 가맹점 경영주들도 혜택을 누리고 있다. GS25에 따르면 ATM을 이용하는 고객 중 35% 이상이 상품 구매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한 추가 매출 증대 효과는 연간 920억원에 달한다. 

은행 입장에서도 임대료와 인건비 등 관리 비용은 줄이면서 고객 서비스는 유지할 수 있어 유용하다. 실제로 현금없는 사회과 도래하고 디지털 결제가 확산되면서 은행 ATM 운영 대수는 감소하는 추세다. ATM 운영 대수는 지난해 6월 기준 3만7673대로 전년동기대비 2307대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이 주요 은행과 손잡고 은행 영업 시간 내 수수료 없는 자동화 기기 서비스를 시작하며 이용객이 크게 늘고 있다”며 “ATM을 비롯한 다양한 생활 편의 서비스 플랫폼 역할을 더욱 확대해 고객에게는 편의를 제공하고 가맹점은 더 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경은 silver@mt.co.kr  |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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