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방우리들의 주변이야기, 이렇게하면 어떨까요? 성공과 실패의 노하우를 알려 드립니다.

하이퍼옵스, 명품 밀리터리 브랜드로 글로벌 진출

기사공유
토브더가먼트메이커 최재윤, 윤현수 공동대표

“명품 같은 전투복을 만들고 싶은 소망이 있었죠. 그렇게 시작한 하이퍼옵스는 이제 해외에도 수출하는 밀리터리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토브더가먼트메이커의 최재윤(44), 윤현수(37) 공동대표가 2018년 초 론칭한 ‘하이퍼옵스’는 국내외 군이나 경찰특공대 등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팀은 물론 밀리터리 마니아들까지 두루 찾는 밀리터리 전문 브랜드로 성장하는 중이다.
/ 하이퍼옵스 윤현수(왼쪽), 최재윤 공동대표 (제공=카페24)

하이퍼옵스는 15년 간 장교로 복무했던 최 대표가 군생활에서 얻은 경험, 감성을 바탕으로 한 기획력과 국내외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맡았던 윤 대표의 디자인 역량과 생산 노하우가 만나 만들어졌다.

“저처럼 군 출신 중 전투복 관련 의류 사업을 하는 사람이 희소하고 윤 대표가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의 상품을 제작했던 역량으로 전투복을 만든다는 점이 저희만의 경쟁력이라고 본다”고 최 대표는 설명했다.

최 대표에 따르면 이 브랜드는 국가와 국민, 소외된 타인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분들을 위한 옷을 추구한다. 때문에 전투복을 다루는 밀리터리 라인 외에도 특수작전을 수행하는데 적합한 택티컬 라인을 선보이는 중이다.

군이나 경찰, 소방관처럼 척박한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 상황에 맞게 몸을 보호해주면서도 최적화된 디자인과 패턴으로 활동성을 보장한다. 결과적으로 그들의 원활한 임무수행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불에 타지 않는 방염 원단을 쓰거나 물에 젖지 않는 초발수 원단 등이 그렇다. 임무수행과정에서 땀을 흘리는 게 일상인 만큼 향균 기능도 필수다. “10번 세탁할 것을 5번만 세탁해도 되고 땀냄새도 반 정도로 줄어든다”는 것이 최 대표의 설명이다.

경호작전 등을 위해 제작된 자켓, 청바지는 본래 임무수행에 특화된 기능을 갖췄다. 청바지 양쪽 옆면에 위치한 포켓에는 30발 탄창을 각각 하나씩 수납할 수 있다.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 히든포켓에도 권총 탄창을 좌우로 하나씩 보관 가능하다. 또한 은밀하게 권총을 수납할 수 있는 거치대가 내장됐다. 자켓은 포켓 안쪽으로 별도의 히든포켓을 마련해 최단시간 내 권총을 꺼낼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이밖에도 임무를 수행하는 특수한 환경에 맞춰 필요로 하는 기능들을 자사만의 스타일로 제작해서 판매해왔다.

대표 상품으로 꼽히는 것은 컴뱃슈트와 컴뱃자켓, 패딩, 소프트쉘 자켓 등이다. 컴뱃슈트는 군, 경찰, 경호실 등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팀이 입을 수 있도록 무릎 및 팔꿈치 보호 패드를 넣을 수 있는 별도 수납공간이 내장됐다. 패딩과 소프트쉘 자켓은 방풍, 방수, 보온 등을 위한 소재를 썼다.

이 브랜드는 기존 군이나 기관 등에 납품하는 OEM을 주력으로 하다가 민간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자사 브랜드를 론칭했다. 이에 따라 민간 부문 매출 비중이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2배가량 늘었다.

/ 하이퍼옵스 캡쳐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구축한 온라인 쇼핑몰로 이름을 알린 하이퍼옵스는 오프라인 확장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국내 백화점과 아울렛에 입점하고 오프라인 매장을 마련하는 한편 오는 3월 미국 현지에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유럽, 동남아, 미국, 태국 등 전 세계에서 관련 전시회에 참석해 본 결과 글로벌 시장에서도 하이퍼옵스가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현지에서 군, 경찰, 전문 유통사들로부터 가격대는 낮으면서도 글로벌 브랜드 수준의 품질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 브랜드는 최근 인도군에 20만여벌을 납품한데 이어 내년 초 미국, 대만 경찰특공대에도 자사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다른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의류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래서 우리 옷을 입는다는 것 자체가 긍지를 가질 만한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대한민국의 의류 브랜드로서 세계시장에 인정받는 브랜드가 하나쯤 있었으면 하고 그게 하이퍼옵스이길 바랍니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 0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