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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가 입어 입소문 난 생활한복 브랜드…’지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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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정국과 뷔가 생활한복을 공항패션으로 선보이면서 주목받았다.
맞춤 승복과 기성 승복에 더해 생활한복을 직접 제작해 판매하는 ‘지장사’는 자연스러우면서도 편안하고 품질 좋은 우리 고유의 옷을 선보이며 젊은층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

지장사 오상목 대표는 생활한복과 스님들이 입는 승복을 전국 시장과 불교용품 판매점, 승복집, 사찰 등을 돌며 영업하고 판매했다. 그러다가 고객들에게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끝에 온라인 쇼핑몰을 창업하게 됐다.
지장사 오상목 대표 (카페24 제공)

오 대표는 “생활한복은 절에 다니시는 분들만 입는 옷이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말 그대로 생활 속에서 입는 우리 옷이라는 설명이다.

그에 따르면 정국이 입었던 옷은 ‘선염 20수 브이넥 한벌’이다. 20수 면 원단을 먼저 염색한 뒤에 봉제해 제작하는 선염 방식을 썼다. 오 대표는 “생활한복 특유의 멋스러운 디자인과 색감, 무엇보다 편안하다는 장점 때문에 찾아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몇 년 전 모 방송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출근하던 가수 이효리가 오버핏 스타일로 생활한복을 입고 나와서 이슈가 됐다. 지장사는 기존 판매 중이던 생활한복이 이와 비슷한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자사 온라인 쇼핑몰에서 오버핏으로 연출한 제품 사진들을 올리면서 점차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지장사는 생활한복과 함께 맞춤 승복과 기성 승복도 판매 중이다. 오 대표는 “승복이 얼핏 보면 전부 같은 옷 같지만 스님들마다 선호하는 원단이나 스타일이 달라 미묘한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이 중 맞춤 승복은 스님들 개인 사이즈에 맞춰 제작된다. 정해진 사이즈로 제작되는 기성 승복은 이보다 가격이 낮다.

스님들 중에는 이곳에서 구매한 승복을 더 어려운 스님들에게 나눠주거나 자신의 옷은 사지 않고 신도들 옷만 사서 선물하는 경우도 있다고 오 대표는 말한다.


이밖에도 지장사는 유아들이 입는 원복, 템플스테이복에 더해 해외 불교단체 등을 위한 옷도 제작, 판매하는 중이다. 이 브랜드는 원단을 염색하고 봉제하는 등 모든 과정을 100% 국내서 진행한다.

2007년 오픈한 뒤 매년 5%~10% 가량 꾸준히 매출이 성장했으며 최근에는 BTS 정국이 이곳의 생활한복을 착용했던 것을 계기로 해외에서도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지장사는 해외 고객들 요청에 따라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영문몰을 구축하는 한편 아마존, 이베이를 통해 해외에 진출할 계획이다.

오 대표는 “고객들이 언제나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정직한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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