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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로드] 고즈넉한 옛길에 숨은 보석같은 맛집

다이어리알 추천 맛집로드 / 서순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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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시내의 혼잡함을 피해 종묘의 돌담길을 향해 걷다 보면 조선시대 치안을 담당했던 순라군이 다니던 ‘서순라길’을 만날 수 있다. 창덕궁까지 이어지는 이 거리 한편에는 돌담 너머 고목의 녹음이 풍기는 고풍스러운 정치와 이를 마주한 세월의 흔적이 남아있는 상점과 주택, 그리고 작은 공방이 어우러져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긴다. 단골 삼기 좋은 아지트 같은 음식점들도 빼놓을 수 없다. 특유의 호젓한 분위기로 복잡한 도심의 일상에 선물처럼 자리한 서순라길 골목 맛집을 함께 방문해 보자.


말마 스모크하우스. /사진=장동규 기자


◆말마 스모크하우스

한가로운 분위기의 서순라길은 소소한 볼거리들이 곳곳에 자리해 바쁘게 걸음을 재촉할 필요 없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적합하다. 서순라길 중간쯤에 자리한 붉은 외관의 레스토랑 ‘말마 스모크하우스’는 직접 매장에서 만든 훈제햄과 이를 이용한 요리, 그리고 술과 이야기가 있는 공간이다.


말마 스모크하우스. /사진=장동규 기자


말마 스모크하우스의 주인공인 수제 훈제 햄, ‘말마 햄’은 셰프가 직접 매장에서 일주일간 염지를 하며 북미 히코리나무를 사용해 8시간 동안 훈연기에서 천천히 훈연을 하기 때문에 훈제 향이 직접 고기에 배어 남다른 풍미를 자랑한다.

주력으로 선보이는 6가지 수제햄은 지방 함량이 적은 훈제 ‘등심’과 ‘베이컨’, ‘안심’, ‘목살’,‘항정살’, ‘닭가슴살’ 햄이다. 숙성과 시간의 정도에 따라 햄의 염도와 색, 식감이 바뀌기 때문에 모든 수제 스모크햄은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할 정도로 정확하고 숙련 된 숙성기술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이렇게 정성을 다해 만들어 낸 말마 햄을 한번에 모두 맛보고 싶다면 ‘말마 스모크햄 플래터’를 추천한다. 6가지 수제햄과 곁들이기 좋은 치즈, 올리브, 과일, 크래커 등을 함께 낸 메뉴로 와인 한잔과 함께 스모크햄 본연의 맛을 오롯이 즐기며 그 매력에 집중할 수 있다.

말마 스모크하우스의 시그니처 파스타인 ‘트러플오일 파스타’는 뽀얀 양송이를 얇게 저며 듬뿍 올려낸 비주얼이 인상적이다. 7시간 이상 끓여낸 녹진한 양송이소스에는 응축된 버섯의 풍미가 가득 녹아있으며 파스타를 먹으며 중간중간 씹히는 스모크햄의 향미가 어우러진 시간과 정성이 가득 담긴 한그릇이다.

사과 디종소스를 곁들인 두툼한 ‘스모크 목살 스테이크’는 스모크햄의 탱글한 식감과 훈연 향에 달콤한 사과 디종소스가 방점을 찍어 단짠의 조화를 이끌어 내 맛과 식감을 모두 충족시키는 고기 마니아를 위한 메뉴다.

유럽의 오래된 레스토랑처럼 언제나 그 자리에서 10년, 50년,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길의 역사와 사연을 담은 명소가 되길 소망하는 셰프의 레스토랑과 정성을 다해 만든 스모크햄을 맛보러 고즈넉한 돌담길이 반겨주는 서순라길로 도심 속 산책을 떠나보자.

메뉴 말마 스모크햄 플래터(스몰) 1만8000원, 양송이 트러플오일 크림스파게티 1만7000원
영업시간 (점심)11:30~16:00 (저녁)17:00~22:00


니코키친. /사진제공=다이어리알


◆니코키친

고즈넉한 한옥에서 그리스인 코르도니아스 니콜라우스 오너셰프와 한국인 아내가 함께 운영하는 그리스 음식점. 돌담길과 한옥, 한국의 전통미가 어우러진 공간에서 페타 치즈를 곁들인 사가나키와 가지, 양파, 토마토 등을 곁들인 무사카 등 신선함과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그리스 전통 음식을 맛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새우 사가나키 1만9000원, 무사까 2만원/ (점심)11:30~15:00 (저녁)17:00~22:00


살롱순라. /사진제공=다이어리알


◆살롱순라

많은 사람이 모이는 소통의 공간이자 맛있는 음식과 술을 즐기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가게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살롱’이라는 명칭을 상호에 사용했다. 와인, 맥주와 어울리는 퓨전 요리를 주력으로 선보이며 친근한 프라이드 치킨, 스테이크, 파스타, 볶음밥에 동·서양 조리기법을 활용해 살롱 순라만의 레시피로 선보인다.

순라 프라이드 치킨 2만4000원, 살롱 로즈마리 스테이크 2만4000원 / (매일)11:30~23:00 (일)11:30~22:00 (월 휴무)


오바바. /사진제공=다이어리알


◆오바바

교토식 와플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재해석해 선보이는 찹쌀 와플 전문점. 대표메뉴는 흑설탕 조청을 와플에 올린 ‘쿠로미츠 와플’과 말차 코팅을 입혀낸 ‘말차 와플’이다. 찹쌀 반죽으로 빵과 떡의 쫀득한 식감을 모두 느낄 수 있으며 따뜻하게 구워낸 와플과 젤라토를 곁들여도 별미다. 글루텐 프리 디저트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쿠로미츠 와플 4000원, 말차 와플 4500원 / (매일)09:30~20:00 (주말)10:30~20:00

☞ 본 기사는 <머니S> 제599호(2019년 7월2~8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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