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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넘어 글로벌로…아동-유아 신발 브랜드 ‘토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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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출산한 뒤 처음으로 백화점 유아매장을 방문했는데 아이들용 신발 전문 브랜드가 없더라구요. 어린 아이들이 신을 수 있는 신발만 모아서 판매하는 플랫폼을 만들면 시장성이 있겠다고 생각했죠.”

모 신발 브랜드 기업에서 팀장을 맡았던 이선근 대표(44)는 그동안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쌓아온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했다. 이 대표는 2012년 1월 유아와 아동을 위한 신발 플랫폼 ‘토박스’를 창업했다.

토박스 이선근 대표 (카페24 제공)

이 기업은 창업 5년만에 매출 300억원을 달성했다. 이러한 성장세 덕에 같은 해 4월 코스닥 상장사로 이름을 올렸다.

“초기에는 2~6세 유아와 아동을 타깃으로 했어요. 그러다 1~8세, 8~12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상품을 늘려갔습니다. 이후에는 씨엔타, 미니멜리사, 힐리스, 문분츠 등 다양한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와 독점 계약을 맺고 국내 판매를 진행했습니다. 지금은 자체 브랜드인 미니위즈, 베이비브레스까지 판매하고 수출 중이죠.”

이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도 유아와 아동을 위한 신발 편집숍은 찾기가 어렵다. 토박스는이러한 독특함에 더해 자체 제작 브랜드를 내세워 국내는 물론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까지 시장을 확대하는 중이다.

자체 브랜드는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 등이 모두 자사 내부에서 진행된다. 제조는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협력업체를 활용했다.

“현재 중국과 베트남에 오프라인 매장을 두고 있어요. 중국은 매장에서 물건을 살펴본 뒤 온라인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일명 ‘쇼루밍(showrooming)’ 고객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어서 지점을 확대할 계획은 없어요. 베트남에는 하노이시에 지점을 두고 있는데 추이를 지켜보며 장기적으로 대응할 생각입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구축된 토박스는 앞으로도 오프라인매장은 소비자들이 상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면서 자사몰을 통한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한 해외몰 구축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오프라인 매장은 앞으로 고객들이 머무르면서 경험할 수 있는 쇼루밍으로서 역할이 커질 것 같아요. 트렌드에 맞춰 전국 52개 매장의 인테리어도 단계적으로 개선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국내, 해외 자사몰을 통한 판매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토박스 홈페이지

토박스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고객대응서비스(CS)와 물류 부문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이 대표에 따르면 관련 부문에서 인력을 확충하고 물류 유통량을 늘리기 위한 계획도 고민 중이다. 그는 “판매량이 늘어도 CS와 물류 등이 뒷받침하지 못하면 문제가 발생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뽀로로, 캐리, 핑크퐁 등 유아, 아동 캐릭터 브랜드와 협업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매장 내에서 콘텐츠를 제공하면 고객들이 더 많은 시간을 체류하고 경험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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