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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트렌드 잡아라"… 글로벌 브랜드, 한국 직진출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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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소켓코리아
글로벌 브랜드들의 한국 진출이 활발하다. 

미국을 비롯 전세계에서 젊은 세대들의 패션 아이템이 된 스마트폰 액세서리부터 명품 커피 브랜드와 명품 패션브랜드까지 다양한 업계에서 국내시장에 발을 들이기 시작했다.

◆한국 스마트폰 시장 겨냥, 디자인으로 승부

매일 손에 들고 있는 스마트폰도 밀레니얼, Z세대에게는 본인을 표현하는 하나의 액세서리이자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2014년 미국에서 론칭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액세서리 브랜드 ‘팝소켓’은 3단으로 높이 조절이 가능해 스마트폰을 안정적으로 들거나 기기를 세우는 스탠드 역할 등이 가능한 스마트폰 그립 및 거치대다. 300여가지의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전세계적으로 1억개 이상 판매되기도 했다.

패셔너블한 디자인과 편안한 기능성은 물론 헐리웃 스타 등 셀럽들이 사용하는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팝소켓은 뉴욕 출신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알렉산더왕’이나 쥬얼리 브랜드 ‘스와로브스키’, ‘마블’, ‘디즈니’, ‘해리포터’ 등과 활발한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올 1월에는 한국시장에 ‘팝소켓코리아’로 직진출했다. 팝소켓 글로벌 68개국 전체를 통틀어 해외 직진출 사례로 처음이다. 세계 1위의 스마트폰 보급률을 자랑하는 한국시장과 그에 따른 한국 스마트폰 액세서리시장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팝소켓 미국 본사는 한국시장의 성공을 기반으로 타 국가 시장 확장도 계획 중이다.

팝소켓코리아는 최근 홍익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와 함께 디자인 콘테스트를 진행하며 학생들의 참신하고 개성 있는 디자인을 발굴하고 있다. 팝소켓코리아는 최종작으로 선정된 작품을 실제 제품으로 제작돼 판매하고 수익금은 기부할 예정이다. 또한 팝소켓은 한국 소비자들을 위한 한글 로고를 새롭게 제작하기도 했다. 

팝소켓코리아 관계자는 “팝소켓은 한국이 모바일시장에서 우선 국가이면서 한국 시장과 소비자는 트렌드에 매우 빠르게 반응하기 때문에 한국에 직진출 하게 됐다”며 “앞으로 팝소켓이 지난 감각과 노하우를 통한 제품의 독창성과 다양한 디자인 상품으로 국내 스마트폰 액세서리시장을 선도하고 많은 고객과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커피, 명품 등 국내 시장 직진출 속도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커피전문점 블루보틀은 지난해 6월 국내 법인 ‘블루보틀코리아’를 세우고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한국에 진출했다. 시장조사전문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 커피시장 규모는 약 43억2400만달러로 미국과 중국에 이은 3위다. 여기에 스페셜티 커피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블루보틀이 한국에 진출하게 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특히 블루보틀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 매장에서 한국인 손님이 압도적으로 많고 블루보틀 SNS 팔로워 비중도 한국인이 2위라고 전했다. 블루보틀은 성수동과 삼청동에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H&B시장 성장에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가 국내에 세포라코리아를 설립하고 오는 10월 강남 파르나스몰에 국내 첫 매장을 오픈한다. 세포라는 300여개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 판매하는 편집숍 형태로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도 한국 입점에 대한 관심이 컸다. 세포라는 한국의 H&B시장 성장에 주목하고 역동적인 뷰티시장은 국내외 트레드가 교류하는 통로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돌체앤가바나는 최근 국내법인 돌체앤가바나코리아를 설립하고 청담동 명품 거리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 예정이다. 돌체앤가바나는 이미 국내에 진출했으나 지난해 말 철수했다. 돌체앤가바나가 다시 국내 시장에 직진출하는 데는 시장 규모 성장이 큰 요인으로 보인다. 국내 명품 가방 시장 규모가 약 3조2300억원으로 추산되고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의 명품 여행가방으로 불리는 ‘리모와’는 국내 직진출 법인 ‘리모와코리아’를 설립했다. 2006년 국내 디스트리뷰터를 통해 국내에 들어왔으나 2017년 전개사가 LVMH그룹으로 바뀌어 직진출 법인을 새롭게 설립한 것이다. LVMH 인수 후 새로워진 리모와 브랜드 로고는 물론 신상 컬렉션들이 올해부터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빠른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 시장이 아시아 트렌드 중심지로 떠오르면서 직진출을 통해 국내 소비자에 대한 정보와 니즈를 파악하고 다른 시장에 대한 진출 발판을 다지는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앞으로 글로벌 브랜드의 한국 직진출 사례는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설아 sasa7088@mt.co.kr  | 

머니투데이 경제주간지 머니S 산업1팀 유통 담당 기자. 식음료, 주류, 패션, 뷰티, 가구 등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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