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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미술 작가의 감성이 담긴 유아의류 쇼핑몰 ‘베리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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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아일랜드 송진 대표

베리아일랜드 송진(37) 대표는 미국에서 오랜 기간 순수미술 조소 작가로 활동하며 젊은 시절을 보냈다. 한국으로 돌아온 후에는 작품 활동과 강의를 병행하며 언젠가는 학자가 되겠다는 꿈을 품었다.

확고했던 그녀의 꿈은 결혼과 출산이라는 삶의 계단을 오르면서 새로운 길로 향했다. 아이를 낳고 양육을 하면서 자연스레 유아용품에 관심을 갖게 된 것. 내 자식이 쓸 육아용품을 좋은 원단으로 직접 만들어 보자는 게 창업의 발단이었다.
베리아일랜드 송진 대표 (카페24 제공)

“처음에는 미국에서 많이 사용되던 ‘환편기’ 원단을 사용해 이불을 제작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땀 흡수가 빠르고 신축성이 좋은데 국내에서는 이불용으로 많이 쓰이질 않았거든요. 그렇게 젖병 파우치, 가방 등 하나씩 품목을 확대했는데 어느덧 취급상품(SKU)이 700여 종류나 되네요.”

한 달 평균 10여개의 신상품을 출시하며 차근차근 정도의 길을 걷는 송 대표의 곁에는 남편이자 베리아일랜드 운영을 총괄하는 서요한(36) 공동대표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상품을 디자인, 기획하면서 배색에 재미를 느껴 다양한 형태로 응용 제작했는데, 고객들이 좋은 평가를 해주셨죠. 미술적 감각이 의류 디자인에 녹아 들어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남편이 안정적으로 운영을 맡아준 덕분에 제가 상품 기획과 디자인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엄마의 마음을 담은 실용성과 디자인, 꼼꼼한 원단 선별도 고객들의 마음을 훔치는데 한 몫 했다. 이는 송 대표가 평소 추구하는 지속 가능한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자는 경영철학이 반영된 덕분이다.

“저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니까 고객분들의 마음을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하는 부분이 있어요. 그런 마음을 제품에 잘 담아내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런 진정성이 고객분들께 전달되도록 더 열심히 하려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구축된 베리아일랜드는 올해 국내를 넘어 해외로 뻗어 나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충분한 시장조사와 수출 상품 선별을 통해 내년부터 유럽시장을 우선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베리아일랜드를 해외 수출업체로 선정해 전략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다품종 소량생산 위주로 유럽시장에 진출해 베리아일랜드의 인지도를 쌓고, 장기적으로는 유럽시장의 성과를 토대로 대량생산 체계가 구축되면 미국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내년 수출을 목표로 해외 고객이 선호할 만한 상품을 선별할 계획입니다.”

마케팅 부문의 성과도 눈에 띈다. 베리아일랜드는 얼마 전 페이스북이 선정한 마케팅 성과가 높은 기업에 선정돼 인터뷰를 진행했다. 페이스북 측에선 단기간에 트래픽 증가를 비롯해 웹사이트 유입률이 높은 점을 높게 평가하며, 베리아일랜드 사례를 교육자료로 활용할 계획을 전했다.

“SNS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진행해 왔는데, 페이스북으로부터 성과가 좋았다는 평가를 받으니 기분이 좋죠. 지면을 빌어 저희 제품과 SNS에 관심을 보여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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