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찌우는 회식, ‘칼로리’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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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기해년 황금돼지해를 맞아 비만인구를 겨냥한 다이어트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대형 피트니스센터는 개인트레이닝(PT) 전문숍으로 변신했고 체지방 분석 등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웨어러블 장비 출시가 봇물을 이룬다. 지방을 태우는 건강보조식품도 불티나게 팔린다. 현대인의 숙명이 돼버린 다이어트. <머니S>가 새해를 맞아 효과적인 다이어트 방법을 알아봤다. <편집자주>


[돈 쓰는 돼지, 돈 되는 돼지-중] 비만 만드는 사회


회식도 사회생활의 일부로 임직원 간 단합과 화합에 목적이 있다. 하지만 주요 회식메뉴인 삼겹살, 치킨 등은 대표적인 고칼로리 음식인데다 소주·맥주 등 주류와 함께 섭취하면 칼로리 부담이 더 높아져 체중관리의 ‘적폐’로 분류된다.

회식이 저녁식사 한끼로 끝나면 다행이지만 2차, 3차로 이어질 경우 칼로리 부담도 그만큼 높아진다. 1차에서 돼지삼겹살 1인분과 소주 1병, 2차에서 치킨 한마리와 소주 1병을 즐길 때 칼로리는 하루 권장량을 훌쩍 넘어선다.

대표적인 회식메뉴와 주류의 칼로리를 알아보고 불가피한 회식을 이겨내는 직장인들의 체중관리 노하우를 들어봤다.

◆주요 회식메뉴 칼로리는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30~49세 기준 성인 남성의 하루 권장 칼로리는 2400㎉, 성인 여성은 1900㎉다. 회식을 할 경우 섭취하는 칼로리도 달라지는데 메뉴별로 비교해봤다.

모든 메뉴의 칼로리는 농촌진흥청 자료에 근거해 100g 기준으로 환산했으며 조리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대표 회식메뉴인 돼지삼겹살구이는 329㎉, 돼지갈비구이는 188㎉다. 1인분이 통상 150~200g인 점을 감안하면 돼지삼겹살은 590㎉, 돼지갈비는 350㎉ 정도를 흡수하는 셈이다.

조금 더 부유한 회식의 경우 소등심구이는 197㎉, 오리로스구이 313㎉, 장어구이는 223㎉다. 150g을 1인분으로 하면 소등심은 295㎉, 오리로스 469㎉, 장어구이는 335㎉ 정도다.

가장 즐기는 메뉴인 치킨은 어떨까. 브랜드마다 천차만별이지만 프라이드치킨(닭튀김)은 203㎉로 한마리(700g 기준) 기준 1420㎉ 수준이다. 두명이서 한마리를 먹는다고 치면 한명당 약 700㎉를 섭취하는 셈이며 여기에 간장·마늘 등 양념이 가미되면 칼로리는 더 높아진다. 치킨무의 칼로리도 90㎉ 정도로 알려져 만만찮다.

추운 날씨에는 따끈한 국물요리도 회식메뉴에 자주 등장한다. 곱창전골 160㎉, 닭볶음탕 135㎉, 감자탕 129㎉, 불낙전골은 89㎉다. 1인분을 500g으로 잡으면 곱창전골 800㎉, 닭볶음탕은 670㎉, 감자탕 640㎉, 불낙전골 440㎉ 수준이다.

전의 칼로리도 높은 편에 속한다. 김치전 190㎉, 완자전 199㎉, 부추전 136㎉, 해물파전 123㎉다. 쌀밥은 370㎉라 식사를 추가하면 부담이 더 커진다. 밑반찬도 감안해야 할 부분이다.

◆‘삼치소’ 하루 권장량 ‘훌쩍’

여기까지는 회식이 한끼 저녁으로 끝날 때 감내할 수 있는 정도다. 문제는 술을 더하는 경우다. 1병 기준으로 소주(360㎖)는 640㎉, 맥주(500㎖) 185㎉, 막걸리(750㎖) 405㎉, 청주(300㎖) 168㎉, 포도주(700㎖) 933㎉다. 콜라와 사이다는 1캔(250㎖) 기준으로 각각 118㎉, 98㎉여서 목마름에 한두모금 마시는 것도 다이어트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

1차, 2차, 때로는 3차 이상으로 회식이 이어지는데 이 경우 술은 물론 안주까지 더 먹게 돼 경우에 따라 하루 권장량을 넘어서기도 한다.

이를테면 1차에서 돼지삼겹살 1인분, 소주 1병, 밥 한공기를 먹을 경우 1600㎉, 2차에서 3명이 치킨 한마리를 나눠 먹고 1명당 소주 1병을 마셨다고 치면 1100㎉로 총 2700㎉가 된다. 성인 남성 하루 권장량을 훌쩍 뛰어넘는다.

스스로 판단하기에 회식에서 자신이 1인분만 먹는지, 술은 어느 정도 마시는지 따져보면 회식이 자신의 체중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할 수 있다.

◆‘회식+다이어트’ 다 잡는 노하우


사회생활을 하면서 체중관리를 위해 회식자리를 피해 다닐 수만은 없다. 업종별 직장인들로부터 회식을 즐기는 동시에 체중을 관리하는 비법을 들어봤다.

# 김모씨(37·남·군무원·181㎝·90㎏)
회식자리에서 음식과 술을 어느 정도 섭취했다고 생각되면 최대한 많이 걷는다. 기본적으로 1~2정거장 먼저 내려 집까지 걸어가곤 한다. 걷는 것이 유산소운동에 효과적이라고 들었으며 체중관리와 함께 숙취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택시타고 집에 일찍 가는 것보다 조금 늦더라도 걷는 것이 여러가지로 효과적이다.

# 이모씨(35·여·은행원·165㎝·48㎏)
회식을 자주하는 만큼 운동빈도를 높이고 집에서 스트레칭이라도 하려고 노력한다. 요즘 많이 나오는 칼로리커트 제품(다이어트 보조식품)도 복용하며 관리에 힘쓰고 있다. 회식 때는 한가지 술로 한 장소에서 저녁 9시까지만 자리하려고 노력하며 회식메뉴는 칼로리가 낮은 음식을 선호한다.

# 박모씨(30·남·회사원·175㎝·88㎏)
비흡연자지만 회식자리에서 삼삼오오 모이는 흡연시간에 최대한 함께하려 한다. 술자리에 앉아있는 시간을 줄임으로써 음식과 술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고 흡연장소에서 여러 사람과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다이어트와 숙취해소에도 도움이 되는 동시에 자리를 비웠다는 티도 나지 않아 현실적으로 최적의 방법이라 생각한다.

# 박모씨(29·여·언론인·160㎝·55㎏)
사회 초년생일 때는 술자리가 많아도 체력이 괜찮았지만 점차 회복이 느려지고 피곤함이 오래가는 것을 느꼈다. 근력이 약해진 이유라는 생각이 들어 필라테스를 등록했다. 주말을 포함해 주3회로 최대한 빠지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다이어트와 동시에 체력을 키우기 위한 목적이 컸으며 실제 체력이 올라오는 게 느껴진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74호(2019년 1월8~14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장우진 jwj17@mt.co.kr  | 

머니S 금융증권부 장우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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