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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로드] 공덕동 뉴웨이브와 노포의 ‘참참참’

다이어리알 추천 맛집로드 / 독막길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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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루. /사진=임한별 기자

현재 마포구에서 가장 뜨거운 상권은 바로 공덕동이다. 공덕동은 5호선 지하철역에 6호선이 더해지고 공항철도까지 연결되면서 지하교통의 메카로 떠올랐다. 여기다 1970~80년대 향수를 되살리는 최대포집 등 노포와 전집골목으로 유명한 공덕시장이 어우러져 술꾼들을 유혹한다.

또 높은 오피스빌딩과 주상복합 건물이 앞다퉈 들어서 프리미엄 상권의 면모를 갖춘 지 오래다. 특히 옛 경의선 철길에 조성한 숲길 공원은 도심의 휴식공간으로 각광받는다. 트렌드에 민감한 2030세대부터 중장년층 연령대까지 다양한 계층이 어울릴 수 있는 곳, 공덕동 독막길 골목의 맛집을 레스토랑가이드 <다이어리알>과 함께 찾아가보자.

◆함루

올 여름 더위 앞에는 ‘역대급’이란 수식어가 붙는다. 매일 낮 최고기온은 물론, 최장기 열대야 등 각종 더위 관련 기록을 경신했다. 시민들은 경험해 보지 못한 폭염과 싸우느라 생활패턴까지 바꾸고 있다. 더위에 지친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달래 줄 수 있는 영양 가득한 밥 한그릇이 절실하다.

일본에는 ‘도요노우시노히’(土用の丑の日)라는 날이 있다. 우리가 삼계탕 등으로 여름철 더위에 대비하듯 매년 환절기마다 보양식을 찾아먹는 일본의 복날이다. 이 날이 되면 장어요리집은 문전성시를 이룬다. 특히 일본 나고야 지방의 대표 음식인 히츠마부시가 유명하다. 나고야식 히츠마부시는 따뜻한 밥 위에 영양 가득한 장어구이가 듬뿍 올라간다. 보기만 해도 몸과 마음이 든든해지는 밥 한그릇이다.

‘정성스러움을 담았다’는 뜻의 ‘함루’는 히츠마부시 전문점이다. 매장에 들어서면 나무와 돌 등 자연의 일부를 옮긴 인테리어가 편안한 느낌을 준다. 함루의 대표메뉴인 히츠마부시는 식감과 맛이 뛰어난 장어만을 엄선해 정성껏 조리해낸다. 2번 이상 숙성시키고 쪄내고 굽는 과정을 여러번 되풀이한다. 이를 통해 장어의 부드러운 식감을 극대화하면서 불맛도 입혔다. 일본 관서식 장어요리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요리법이다.

함루 내부. /사진=임한별 기자

함루의 히츠마부시 한그릇을 제대로 즐기기 위한 방법은 3가지로 각각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먼저 함께 제공되는 나무 주걱으로 그릇에 담긴 장어를 4등분 한 후 첫번째 4분의1은 고유의 맛을 음미하며 그대로 먹는다. 두번째는 고추냉이, 김, 파 등과 섞어 가볍게 비벼먹고 세번째는 두번째와 동일하게 비빈 후 함께 제공한 밑국물에 말아서 먹는다. 마지막으로 남은 히츠마부시는 취향에 따라 가장 마음에 드는 방식으로 먹는다. 함루를 찾는 고객들은 3번째 방법을 가장 많이 즐긴다고.

함루에서는 히츠마부시 외에 한우 큐브 스테이크도 적극 추천한다. 나주 한우를 40~50일 숙성해 소고기의 감칠맛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채소를 곁들여 제공하는데 가성비를 보면 서울에서 톱 수준이다. 장어와 한우 모두 맛보고 싶다면 코스메뉴를 주문하면 된다. 코스요리는 함루의 대표 메뉴는 물론 제철 식재료로 만든 전채요리까지 제공한다. 코스메뉴는 미리 예약해야 한다.

메뉴뿐만 아니라 음식을 담아내는 그릇도 허투루 볼 게 아니다. 그릇 하나하나가 분청사기의 장인(匠人) 허상욱 작가와 함께 만들어 낸 명품이다. 은은한 색감과 유려한 모양새의 분청사기에 담긴 음식 또한 함루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식사체험이다.

정흥도·서상원 오너셰프가 오랜 시간 쌓은 내공과 배려를 밥 한그릇에 가득 담아내는 함루. 가장 뜨거웠던 여름의 끝자락, 함루의 정성 가득한 테이블에 앉아 그동안 잘 견뎌냈노라고 스스로를 다독여주자.

메뉴 히츠마부시(1마리) 3만5000원, 한우 큐브 스테이크 2만7000원
영업시간 (점심)11:30~15:00 (저녁)17:30~22:00 (연중무휴)


역전회관. /사진=다이어리알

◆역전회관

4대에 걸쳐 바싹불고기의 전통을 이어온 서울의 대표적인 노포. 이곳의 대표메뉴인 바싹불고기는 100% 국내산 쇠고기를 곱게 다져 석쇠로 바싹 구워낸다. 담백한 육즙과 불맛이 그대로 살아있다. 달달한 양념의 바싹불고기에 매콤한 낙지볶음을 곁들이면 맛의 밸런스가 기가 막힌다. 신선한 선지를 듬뿍 넣은 선지술국은 맑고 시원한 국물이 일품. 이밖에도 다양한 식사와 안주 메뉴를 고를 수 있다.

메뉴 바싹불고기(400g) 3만원, 낙지볶음 3만원
영업시간 (점심)11:00~15:00 (저녁)17:00~22:00

옴레스토랑. /사진=다이어리알

◆옴레스토랑

네팔과 인도의 음식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라 할만하다. 매장을 들어서면서 마치 인도 현지 레스토랑을 방문한 듯한 이국적인 정취를 느끼게 된다. 현지에서 공수한 천연 향신료만 사용해 맛을 낸 탄두리 치킨과 인도식 파스타, 다양한 커리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인기 메뉴만 엄선해 구성한 ‘옴(Om) 세트 메뉴’ 를 주문하면 다양한 네팔과 인도의 요리를 한번에 즐길 수 있다.

메뉴 오늘의 런치세트 1만5000원, 옴(Om)세트 2만원
영업시간 11:00~22:00

이요이요스시. /사진=다이어리알

◆이요이요스시

셰프가 당일 공수한 신선한 식재료로 만드는 오마카세 스시 전문점. 매일 다른 네타와 곁들임 요리를 선보인다. 이러한 맞춤 요리를 위해 100% 예약제로 운영된다. 오마카세는 비싸다는 편견을 깬 저렴한 가격의 창작스시도 많다. 셰프가 바로 바로 손질해 접시에 올려주는 신선한 사시미와 스시를 즐기며 요리에 대한 설명도 듣고자 한다면 바(Bar)를 추천한다. 시원한 생맥주나 사케를 곁들인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메뉴 런치 추천 스시코스 3만3000원 , 디너 추천 사시미&스시코스 5만5000원
영업시간 (점심)12:00~14:30 (저녁)18:00~21:30 (일요일 휴무)

☞ 본 기사는 <머니S> 제554호(2018년 8월22~28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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