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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로드] 법조인·대학생 입맛 사로잡다

다이어리알 추천 맛집로드 / 교대역 사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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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교대역 사거리는 법조타운으로 알려졌다. 서울고등법원과 서울중앙지방법원, 한 블록 건너 서울고등검찰청, 인근 서초역의 대법원, 대검찰청 등이 밀집했기 때문. 또 서울교대를 끼고 있어 대학상권의 면모도 갖췄다. 그만큼 교대역 사거리는 법조계 인사들부터 대학생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음식점, 주점, 카페가 명멸한다. 레스토랑가이드 <다이어리알>과 함께 교대역 사거리 속 맛집을 찾아가보자. 

◆쿤쏨차이

/사진=임한별 기자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지난 6월 교대역에 문을 연 ‘쿤쏨차이’는 태국 요리를 사랑하는 마니아들에게 호평받는 타이 퀴진이다. ‘쿤쏨차이’는 태국에서 일반적으로 남자를 부르는 존칭으로 김남성 오너 셰프의 별명이다.  

김 셰프는 16년째 태국 요리를 하고 있는 전문 요리사.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에서 절대 볼 수 없는 태국 요리를 선보인다. 때문에 ㅤ똠양꿍 등 흔한 태국 요리를 생각하고 쿤쏨차이를 찾는 고객은 당황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태국요리 ‘팟타이’는 아예 메뉴에 없다. 메뉴판에는 낯선 요리 이름만 빼곡할 뿐 참고할 만한 사진 한장 없다. 대신 ‘이게 태국요리 맞나’ 싶은 생소한 메뉴가 가득하다. ‘쏨차이태국국밥’, ‘똠쌥’, ‘싸이우아’ 등이 대표적이다. 

‘쏨차이태국국밥’은 김 셰프의 시그니처 메뉴다. 내장탕과 비슷한 태국 국밥 레시피를 살짝 바꿔 갈비와 사태 등을 넣고 국물을 우려내 우리 입맛에 맞췄다. 큼직한 왕갈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태국식 밀간장으로 간단하게 국물 간을 맞추고 라임주스를 조금 넣어 깔끔한 뒷맛을 살린다. 

태국의 풍미를 더한 돼지껍데기 튀김도 고명으로 올라간다. 특히 코코넛밀크를 첨가해 밥을 짓고 위에다 매장에서 직접 만든 가지장도 올렸다. 불맛 나게 가지를 익혀낸 뒤 고추와 함께 다져 태국 소스로 간을 맞췄다. 가지장은 태국 북부 지역에서 우리의 쌈장처럼 곁들이는 소스다. 가지의 두툼한 식감에 고추의 매콤함이 어우러져 밥도둑이 따로 없다. 식사량이 많은 남성 고객을 위한 특대형 ‘소갈비남성태국국밥’도 있다. 이름에 걸맞게 소갈비 2대가 들어간다.

/사진=임한별 기자
김 셰프가 강력 추천하는 메뉴는 태국 동북부 지방인 이싼을 대표하는 ‘똠쌥’이다. 똠얌꿍만 먹어본 사람로부터 ‘훨씬 맛있다’는 평을 듣는단다. ‘똠쌥’은 삼겹살 부위 전체를 통째로 들여와 뼈에 붙었던 살만 떠내 사용한다. 깊은 국물 맛이 잘 우러나고 오돌뼈를 씹는 식감도 좋다. 삼겹살 한판에서 똠쌥 3인분 정도만 나오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해야 맛볼 수 있다. 

술과 곁들일 메뉴를 찾는 고객에게는 ‘싸이우아’가 제격이다. 살짝 매콤한 맛이 나는 태국 북부지역의 소시지로 맥주와 궁합이 좋다. 태국 로컬 요리들을 다양하게 맛보고 싶다면 코스메뉴를 추천한다. 

쿤쏨차이는 요리뿐만 아니라 태국 문화를 알리는 메신저를 자처한다. 해산물만으로 직접 태국 요리를 해보거나 태국과 베트남 쌀국수의 차이를 느껴볼 수 있는 테이스팅 행사, 이싼지역의 요리만 선보이는 프로그램 등 매달 하루씩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태국에 관심이 있는 미식가라면 쿤쏨차이를 방문해보자. 

메뉴 (대)소갈비 남성 태국국밥 1만4000원, 쏨땀 2만4000원
영업시간 (점심)11:30~15:00 (저녁) 17:00~22:00

◆미나미

/사진=다이어리알
일본 츠지 조리학교 출신의 남창수 셰프가 운영하는 소바집. 오전과 오후 두번 그날 사용할 면을 뽑아낸다. 메밀 함량 80%의 니하치소바로 갓 수확한 햇메밀만 사용한다. 냉소바와 온소바는 물론 다채로운 단품 요리가 준비돼 있다, 송이버섯, 굴, 붕장어 등 다른 소바집에서는 보기 어려운 다양한 재료를 소바에 올려 한정판매한다. 간장으로 졸인 청어를 올린 청어소바가 대표메뉴다. 

청어소바 1만8000원, 붕장어소바 1만8000원/ (점심)11:30~14:30 (저녁)17:30~20:30 (월요일 휴무)

◆만경생태

/사진=다이어리알
서초동 일대에서 소문난 맛집으로 생태탕이 주력이다.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 맛으로 주당들의 단골메뉴로 꼽히는 생태탕은 부드러운 살코기와 쫄깃한 곤이, 알 등 내장이 푸짐하게 들어갔다. 생선가스에도 일가견이 있다. 주먹밥이 함께 나와 포만감이 크다. 술안주가 필요하다면 두툼하게 부쳐낸 동태전이나 칼칼한 낙지볶음과 소면도 적당하다. 넉넉한 좌석 배치로 회식이 많은 직장인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생태탕 1만3000원, 동태탕 8000원 / 11:00~22:00

◆우진가

/사진=다이어리알
내로라하는 프리미엄 한우전문점으로 숙성 한우를 사용해 진한 풍미가 일품이다. 고기는 두툼하게 저며 5cm 이상의 두께로 제공한다. 고객용 와인 셀러도 구비했다. 안심 육전, 육개장죽, 김치볶음밥 등 고기를 먹고 난 뒤 즐길 만한 식사류의 맛도 좋다. 높은 품질의 고기, 우아한 분위기, 훌륭한 서비스 등 프리미엄 고깃집의 대표 요소를 모두 갖춘 곳이다.

등심(100g) 3만2000원, 육개장죽 9000원/ 17:00~23:00 (주말, 공휴일 16:00~22:00)

☞ 본 기사는 <머니S> 제552호(2018년 8월8~14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최정연 다이어리알 mumford@mt.co.kr  | 

머니S 산업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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