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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 ‘베루툼’ … 역사가 궁금해지는 한국 대표 브랜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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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인기 연예인과 셀럽들이 다수 착용하면서 유명해진 브랜드가 있다. ‘연예인 모자’가 연관 검색어로 함께 노출될 정도다. 10년 이상 배우 겸 모델로 활동한 김선웅 대표(34)가 운영하는 ‘베루툼’이 그 주인공.

김대표의 이력 덕에 선후배 연예인들이 자연스레 홍보대사가 됐다. 여기에 우연히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한 연예인들이 직접 구매에 나서면서 더욱 유명세를 떨쳤다. 하지만 이들을 통한 입소문, 유명세에만 안주했다면 벌써 어려움을 겪었을 터.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는 김대표의 확고한 신념과 콘셉트가 주효했다. 

/ 베루툼 김선웅 대표 (제공=카페24)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김대표는 2015년 실버 팔찌와 반지 2종만으로 매장을 열었다. 구색은 갖추지 못했지만 처음부터 브랜드의 정체성, 콘셉트를 중시했던 김대표의 방향은 확고했다. 주얼리의 마지막은 프로포즈라고 생각해 ‘누군가를 지켜준다’는 의미의 라틴어 ‘베루툼’을 브랜드명으로, 끝이 세 갈래로 갈라진 창을 뜻하는 ‘삼지창’을 심볼로 정했다.

실버 팔찌와 반지는 과한 장식이 아닌 유니크하고 시크한 콘셉트로 제작됐고 매장 밖까지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김대표 조차 ‘아직도 그 이유를 정확히 모르겠다’고 할 정도로 열풍이었다. 계절이 바뀌면서 모자, 티셔츠, 머플러 등으로 카테고리가 확장됐고 특히 한국인의 두상과 얼굴형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모자는 큰 인기를 끌었다.

“좋은 심볼과 핏이면 충분해요. 과한 프린트, 소스는 필요 없죠. 모자의 경우, 좋은 핏을 가지고 있다면 어떤 스타일과도 어울려요. 모자하면 떠오르는 유명 브랜드의 제품들은 정장, 코트와는 매치하기 힘든 게 사실이에요. 베루툼의 모자는 코트, 트레이닝복, 캐주얼 어디에도 어울려요. 모델 이미지가 없는 이유이기도 하죠. 스타일링은 사실 각자의 몫이고 정답은 없는 건데 모델 사진이 있으면 활용법이 한정되거나 편견이 생길 수 있어 의도적으로 배제합니다.”
/ 베루툼 홈페이지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고객층은 20대 후반부터 50대까지 넓어지고 있다. 온라인은 물론이고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는 이들이 월 1천명이 넘는다. 중국, 일본, 베트남 등 해외 고객들도 적지 않다. 단골고객이 되어 재구매를 하는 비율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입점하기 시작한 면세점에서도 성과가 뚜렷하다. 사실 베루툼은 오픈 2개월차부터 백화점 바이어, MD들의 꾸준한 러브콜을 받아왔지만 내실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모자는 여행을 갈 때 꼭 필요한 아이템인데 면세점에선 찾아보기가 힘들더라구요. 화장품이나 선글라스에 집중돼 있는 걸 보고 1년여에 걸친 시장조사와 준비 끝에 입점했습니다. 최근 패션잡화 부분 1위를 차지하는 등 반응이 좋고 국내 고객들은 물론 중국, 일본 고객분들도 많이 찾아 주셔서 힘이 됩니다.”

해외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현재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이용해 운영중인 온라인 사이트에서 해외고객들의 문의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각국의 면세점으로 진출하거나 지역의 명소가 될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는 것에도 관심이 많다.

“단순히 유행하는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고객들이 이 브랜드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히스토리가 있는 곳인지 궁금해하는 브랜드가 되고 싶어요. 대다수의 한국 셀럽들이 함께 하고 있고 해외에도 곧 그런 날이 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2년 안에 전세계를 강타하는 브랜드가 될 겁니다. 기대해주세요.”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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