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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입지에서 '호천당'1호점 스토리 … 일 쉽고 수익성 높은 스테디셀러 아이템, 매력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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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서 곧 세 개의 '호천당' 점포 주인이 될 수원 칠보점 최윤집·이승태 대표 모자(母子)를 만나봤다. 이들은 어떻게 '호천당'과 인연을 맺었고 성공했으며, 추가적인 '호천당' 점포 개설에 자꾸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무엇인지 들어봤다.

'호천당' 수원 칠보점 최윤집 대표는 20년 넘게 외식업에 종사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지금까지 각종 아이템을 번갈아가며 무려 13번 식당을 창업했다. 창업 후에는 대체로 무난하게 운영해 나갔다. 그러나 2015년 고깃집 '칠보화로'를 열고 처음 고전했다. 이때 ㈜외식경영 김현수 대표에게 컨설팅을 받고 매출이 2~3배 이상 성장한 것이 첫 인연이 됐다. 

/ 호천당 칠보점 이승태씨, 최윤집 대표 (월간 외식경영 제공)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어느 날 우연히 최 대표는 경기도 수지에 빈 점포가 나온 것을 보고 마음이 움직였다. 집에서 아주 가깝고 권리금이 없었던 것. 2016년 9월 덥석 계약을 해버렸다. 내심 갈빗집을 하고자 마음먹고 점포를 계약했지만 성급했다. 

◆ 최악의 입지에서 살아남기
죽어있는 상권인데다가 점포 위치가 고객이 찾아오기 어려운 곳에 위치했다. 계약을 무를 수도 없어 위기감을 느끼고 김 대표에게 두 번째로 상담을 요청했다. 

“갈빗집은 포기했고 메밀 전문점에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마침 김 대표님께서 소바와 돈가스를 묶은 형태의 '호천당' 창업을 권하셨지요. 수익이나 점포 관리 측면에서 소바가 훨씬 낫겠다 싶어 시작했는데 딱 들어맞았어요.” 

김 대표의 조언에 따라 겨울철을 스키야키와 스지오뎅나베로 잘 넘긴 후, 개점 6개월이 지나면서 매출액이 늘었다. 122㎡(37평) 규모에 하루 200명의 손님이 찾아왔다. 기적이었다. 본사에서 적시에 블로그 마케팅과 적절한 신메뉴 개발을 지원해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저는 갈빗집을 오래 운영해왔어요. 그래서 갈빗집과 '호천당'을 자연스럽게 비교하게 되더라고요. 갈빗집은 반찬이 많이 필요해 구매할 식재료 종류와 량이 많습니다. 아침마다 시장을 보러가는 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지요.” 

최 대표는 '호천당' 운영의 최고 매력을 갈빗집보다 높은 수익성, 낮은 인건비와 관리비를 꼽았다. 또한 직원을 구하고 교육시켜 근무시키는 일련의 과정이 너무 힘들었는데 '호천당'은 그렇게 힘들지 않은 점도 높이 평가했다. 과거 갈빗집을 할 때는 고기를 잘 다루는 숙련된 인력이 필요했는데 '호천당'은 특별한 반찬을 만들거나 조리기술도 필요 없다는 것이다. 

연령, 계층, 성별 구분 없이 누구나 선호하는 메뉴여서 유행을 타지 않고 꾸준히 가는 아이템이라는 점도 최 대표의 마음을 움직였다. 과거 구제역이나 각종 식재료 파동이 생길 때면 가슴 졸이던 기억에서도 해방되어 기쁘다고. '호천당'은 업무 매뉴얼이 잘 정리돼 있어 아직 경험이 부족한 젊은 업주가 운영해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수원 두 번째 '호천당'도 대박! 세 번째 점포 물색 중
'호천당' 수지점에서 만족할 만한 경영성과를 얻은 최 대표는 2018년 4월, 116㎡(35평) 규모의 수원 칠보점을 개점했다. 보증금 4000만원에 월세 300(관리비 포함)만원, 권리금 없는 점포였다. 이제 개점한지 불과 몇 달 안 됐지만 출발부터 호조를 보이고 있다. 5월 말 현재 평일 200만 원 정도, 주말에는 270만 원대까지 매출을 올렸다. 
/ 월간 외식경영 제공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수지점과 수원 칠보점 두 곳의 '호천당'을 운영하는 최 대표 가족은 부부와 두 아들이 함께 일하고 있다. 현재 수지점은 아버지인 이명원 대표와 차남이, 수원 칠보점은 어머니인 최윤집 대표와 장남 이승태 씨가 각각 운영하고 있다. 장남 이씨는 대학에서 호텔조리학을 전공한 외식경영 전문가다. 

이씨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랐다. 형제에겐 무언의 교육이 됐다. 부모님에게 성실성과 서비스정신을 배웠다. 그는 가족경영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 장점을 극대화 하고 단점은 줄여나갈 예정이다. 이승태 씨는 모친을 도와 '호천당' 운영에 참여하면서 직접 경험한 '호천당' 본사의 지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그간 '호천당'과 함께 사업을 해오면서 느낀 점은 돈만 바라보지 않는 인간적인 본사라는 점이 느껴졌습니다. 신 메뉴 개발과 홍보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고 부당한 간섭이나 개입이 없는 점이 가맹점 입장에서는 제일 고맙고 신선했지요. 본사에서 세세한 부분까지 직접 챙겨 믿음직스럽습니다. 가맹점의 의견과 입장을 최대한 배려하고 존중해주는 자세는 다른 체인업체 가맹본사들도 본받았으면 합니다.”

한편, 최 대표는 향후 자금이 확보되면 수원 시내에 '호천당' 점포 세 곳을 추가로 더 개점할 계획이다. 현재 세 번째 점포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모두 5개점을 개설, 지금 함께 일하고 있는 두 아들에게 각각 한 곳씩 경영을 맡길 생각이다.

'호천당' 창업은 초기 투자비용이 적은 건 아니지만 회수가 빠르다는 것이 그의 판단. 따라서 과감하게 투자하고 수익을 최대한 창출해내겠다고 한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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