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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브랜드 가방의 정형화된 디자인에 아쉬움을 느낀 경험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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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 가방 제작 전문 브랜드 ‘하이드바이글렌다’ 김진수 대표

“저희 고객들이 모임이나 친구를 만나면 하는 말이 있어요. ‘너 아직 이거 몰라?’ 본인의 취향이 담긴 가방이기 때문에 고객들이 스스로 제품을 자랑하고 브랜드를 명품으로 만들어주고 있어요. 가방에 애정을 담고 본인 취향이 담겨 제작되는 제품인 만큼 가방을 본인과 동일하게 여기는 것이죠.”

고객의 요청사항에 따라 맞춤 가방을 제작하는 ‘하이드바이글렌다’의 김진수 대표(38)는 고객들 스스로가 브랜드를 명품으로 만들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자인과 사이즈부터 소재 및 부속 액세서리까지 고객 취향에 맞춰 가방이 제작되고 있다. 하나의 가방 제작에 단 한 명의 가방 제작 전문 장인이 가죽 패턴작업부터 마무리까지 전담해 제작한다는 것이 하이드바이글렌다의 경쟁력이다.
▲ 맞춤 가방 제작 전문 브랜드 ‘하이드바이글렌다’ 김진수 대표 (제공=카페24)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김 대표가 창업에 도전한 것은 지난 2012년이다. 창업 전부터 김 대표는 순식간에 유행이 지나버리는 기성 브랜드 제품에 실증을 느끼고 취향에 맞춰 커스텀 제작하는 가방을 즐겨 들던 인물이었다. 하지만 유명 맞춤 전문매장을 찾아가도 맞춤의 범위가 마음에 들지 않자 디자인과 마케팅을 담당해줄 친구들과 함께 직접 창업에 나섰던 것.

김 대표는 “블로그를 통해 서비스를 알리자 2일만에 울산에서 고객이 찾아와 가방 제작을 주문했다”며 “저처럼 기존 가방들에 지루함을 느꼈던 고객들이 알아서 입소문을 내주며 전국에서 찾아오기 시작한 것이다”고 말했다.

2016년부터는 인하우스 브랜드 ‘글렌다블룸(Glenda Bloom)’을 선보이며 기성품 제작에도 도전했다. 고가로 진행되는 맞춤제작에서 보여줄 수 없었던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선보이자 홈쇼핑 등에서 전회 매진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판매 채널 또한 블로그를 벗어나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자사 사이트를 구축해 고객 편의를 높였다. 이에 기존 30~50대로 구성됐던 고객층도 20대까지 확대되었다. 최근에는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한 노출을 통해 고객과 더욱 친근한 관계와 신뢰 형성에 힘쓰고 있다.

김 대표는 “가방의 10년 후 모습을 상상하며 샀을 때 예쁜 가방이 아니라 사용할 때 가장 예쁠 수 있는 가방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샘플이 제작되면 직원들과 그 가방을 각자 가장 험하게 사용해보면서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실험할 정도다”고 말했다.

각종 도전과 노력의 결과 하이드바이글렌다는 2017년 매출이 전년보다 150%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4월부터는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편집샵 ‘나무하우스’에 입점해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서도 재미있는 구성을 선보이며 고객 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상반기 내 미국 유명 가방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여 현지 판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는 해외 고객들의 요청에 맞춰 미국을 시작으로 아시아와 중동 국가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며 “더불어 고객마다 취향에 맞춘 가방을 제작해 소장 가치가 높은 가방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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