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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원 모피 없어서 못 파는 럭셔리 여성의류 전문몰 ‘더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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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한경민 더까루 대표

패션업계에 저가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고급화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하는 곳이 있다. 박선영(32), 한경민(31) 대표의 럭셔리 여성의류 전문몰 ‘더까루’가 그 주인공이다.

더까루는 고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안한다. 대표적인 상품이 모피와 코트. 해외에서 공수한 고급 원단으로 제작한 모피는 품질이 백화점 상품 못지않지만 가격은 절반 이하다. 아우터는 꼭 실물을 보고 구매하던 고객들도 한 번 더까루 상품을 경험하고 나면 그 품질에 감탄하며 재구매를 한다.

▲ 더까루 박선영 대표 (제공=카페24)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모피가 보통 100~600만원, 최고가는 1000만원을 훌쩍 넘는데도 매년 반응이 뜨겁습니다. 1년에 모피만 2~3벌씩 구매하는 고객이 상당수이며, 그중에는 1년에 최대 1억원 어치의 상품을 구매하는 VIP 고객이 있을 정도입니다.”

우수한 품질임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박 대표와 한 대표의 부지런함 덕분이다. 이들은 봄 무렵 유럽 경매를 통해 고품질의 모피를 저렴한 가격에 확보한다. 또한 수년간 호흡을 맞춰 온 전문 생산 업체에서 생산한다.

맞춤 제작 또한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전략 중 하나다. 일정한 형태로 출시되는 기성 제품과는 달리 개개인의 체형이나 요구사항에 맞춰 제작하기 때문에 고객들이 믿고 찾는다. 아우터뿐만 아니라 신발도 맞춤 제작을 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박 대표가 직접 작성하는 상세한 후기는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박 대표의 상품 설명은 마치 눈으로 보는듯 생생하게 묘사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친한 언니에게 설명하듯 친근한 단어로 눈으로 봤을 때의 모습과 입어 봤을 때의 느낌을 자세히 적는다. 최근에는 원단, 상품, 피팅 모습 등을 담은 동영상을 추가해 고객 편의를 더욱 높였다.

“좋은 상품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고객에게 전달된 것 같아요. 사실 유별나게 옷을 좋아하는 탓에 직접 생산공장을 찾아가 하나 둘 샘플 생산을 하던 것이 사업으로 발전했거든요. 모두 제가 직접 입어보고 검증했기에 자신 있게 제안할 수 있었죠. 또한 고객들이 입어 보신 후에 주변에 추천을 많이 해 주셔서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사업이 안정화될 수 있었답니다.”
▲ 더까루 홈페이지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더까루는 향후 해외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우선 가까운 일본 시장을 우선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일문몰을 구축하고 있으며, 연내 본격 운영에 나선다.

“이미 해외에서 더까루 상품이 거래되는 등 좋은 반응이 뒤따라 해외 진출을 계획하게 됐습니다. 아무런 인지도도 없던 더까루가 오로지 상품력으로 마니아층을 구축했듯,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을 고수하면 세계시장에서도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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