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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숍인숍’ 전문점으로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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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세가 둔화된 대형마트가 신성장동력 마련에 나서고 있다. 주요 대형마트는 최근 특정 아이템 상품으로 꾸민 전문점을 매장 내에 독립적으로 설치해 고객을 끌어들인다.

대형마트가 주력하고 있는 숍인숍 형태의 전문점 분야는 크게 ▲홈퍼니싱 ▲키덜트 ▲PB(자체제작 브랜드)로 나뉜다. 통계청에 따르면 홈퍼니싱 시장은 2022년 18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키덜트 시장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14년 5000억원대였던 키덜트시장이 3년만인 지난해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했다. PB전문점은 기존에 시장을 선점했던 이마트와 지난해 진입한 롯데마트의 2파전이 예상된다. 홈플러스는 다양한 협력사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단독 상품을 확보하는 JBP(Joint Business Plan) 전략을 펴고 있다.

롯데마트의 룸바이홈 키친 매장. /사진=롯데마트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홈퍼니싱 고급화 전문매장

홈퍼니싱은 집을 뜻하는 ‘홈’(home)과 ‘단장하는’(furnishing)의 합성어로 가구나 조명,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집안을 꾸밀 수 있는 제품을 뜻한다. 1인가구가 늘어나며 직접 집을 꾸미고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늘어나면서 접근성이 좋은 대형마트들이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이마트는 메종티시아를 통해 홈퍼니싱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메종티시아는 70%에 달하는 해외직수입 상품 라인업이 특징이다. 존 루이스 백화점에 상품을 공급하는 JONAS(중국), 이탈리아 매트리스 1위 업체 Magniflex, 3대 디자인어워드 수상 등 디자인으로 유명한 생활용품 브랜드 MARNA(일본) 등 유명 업체에서 직소싱해 품질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물건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아이템을 위주로 구성해 일반 소비자들의 접근성도 높였다.

롯데마트는 홈퍼니싱 전문매장 룸바이홈·룸바이홈 키친 등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특히 주방용품에 특화돼 있는 룸바이홈 키친은 전문가용 조리기구를 선보인 바 있다. ‘요섹남·먹방·쿡방’ 등의 유행으로 직접 요리하는 인구가 증가하며 고급 주방용품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었다. 실제로 룸바이홈 키친 고급화 전략으로 출시된 2016년 당시 두 달 만에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3.1% 늘었다. 롯데마트는 개선된 개발 방식으로 전문가용 조리기구의 부담스러운 가격을 낮춘 것이 주효했다고 파악했다.
일레트로마트에서 VR 체험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이마트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키덜트 존, 전자제품+피규어 집중


키덜트는 ‘어린이’(kid)와 ‘어른’(adult)의 합성어로 아이와 같은 감성이나 취향을 지닌 어른을 지칭하는 말로 쓰인다. 키덜트족은 주로 20~30대 남성 소비자들로 이뤄져 있으며, 전자제품이나 어른용 장난감 분야에 집중돼 있다.

이마트는 ‘일렉트로마트’를 통해 키덜트족을 공략하고 있다. 2년 만에 일렉트로마트 매장 수를 12개까지 늘린 이마트는 지난해 경기도 판교에 첫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가전 매장을 표방한 일렉트로마트는 각종 전자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더불어 3D 프린터, 드론 등 20~30대 남성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제품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수입맥주·캠핑용품 매장과 함께 피규어 매장도 갖춰져 있다.

롯데마트는 ‘토이저러스’를 통해 어른용 장난감 전문점으로 거듭나고 있다. 토이저러스는 ▲프라모델 ▲피규어 ▲드론 등 취미용 장난감을 대폭 늘렸다. 또한 피규어 제품 라인업을 세분화해 애니메이션·팬·게임·영화 등의 카테고리로 나누고 신상품을 단계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토이저러스의 어른용 장난감 강화 방침으로 잠실점의 경우 전체매출 5%에 불과했던 어른용 장난감 매출 비중이 최근 20%까지 늘었다.
홈플러스의 진짜스팸부대찌개 제품 이미지. /사진=홈플러스
◆이마트·롯데마트 ‘PB 2파전’… 홈플러스는 ‘JBP’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자들이 가성비가 높은 제품을 많이 찾으면서 PB제품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PB경쟁이 본격화됐다. 이마트가 선점한 PB시장에 롯데마트가 ‘온리프라이스’로 맞불을 놓은 것.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은 넓어졌다.

지난 2015년 10월 첫 선을 보인 이마트의 노브랜드는 초반 식품·생활용품에 집중됐던 품목을 1년 새 1000종으로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32인치 HD TV’ 노브랜드 제품을 선보이며 가전제품에까지 영역을 넓힌 것. 품목이 확대되면서 매출 규모도 지난해 190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노브랜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깨끗한 물티슈 ▲굿밀크우유(1리터) ▲자색고구마칩(100g) 등이다.

롯데마트가 지난해 출시한 ‘온리프라이스’에서 잘 팔린 제품은 ▲1등급 우유(1리터×2) ▲미네랄 워터(2리터×6) ▲물티슈(캡형) 등으로 노브랜드와 비슷하다. 롯데마트는 올해까지 품목수를 400여개로 확대하고 1300억원의 매출이 목표다. 온리프라이스는 상품을 함께 개발한 파트너사와 예상판매량을 산정해 계약하고 물량에 대해서는 롯데마트가 100% 책임지는 방식이다.

홈플러스는 기존 PB보다는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단독상품 출시에 주력하는 JBP 전략을 펴고 있다. 이미 지난해 이를 통해 ▲싱글즈프라이드 진짜스팸 부대찌개 ▲죠스통 ▲수박통 등으로 상당한 성과를 올렸다.
홈플러스는 올해도 JBP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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