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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옷 ‘브렌다브렌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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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환, 박혜연 브렌다브렌든서울 공동대표

“브렌다브렌든서울 데님스커트 삽니다.”

한 온라인 중고 거래 커뮤니티, 이곳에 ‘브렌다브렌든서울’ 관련 게시물 올라왔다. 보통 사놓고 마음에 들지 않거나 더 이상 입지 않게 된 옷가지를 파는 곳이지만, 어찌 된 일인지 브렌다브렌든서울 상품은 되려 사고 싶다는 문의글이 자주 올라온다. 중고제품이라도 손에 넣고 싶을 만큼 가치가 있는 브랜드로 평가되고 있는 것이다.

브렌다브렌든서울의 옷은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일상을 위한 데일리룩을 지향한다. 1970~1980년대 아메리칸 빈티지 캐주얼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내추럴한 컬러와 편안한 핏을 내세워 세월이 지나도 즐겨 입을 수 있는 옷을 제안하고 있다.
▲ 브렌다브렌든서울 대표 (제공=카페24)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공동 창업자이자 부부인 연두환 대표(37)와 박혜연 대표(37)는 7년 전부터 함께 호흡을 맞췄다. 부모님을 따라 의류 제조업에 종사하던 연 대표가 의류 소매업을 계획하면서 당시 친구였던 박 대표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시작은 동대문 사입형 비즈니스였다. 두타에 매장을 열고 최신 유행하는 옷을 떼다 팔았다. 두 사람의 취향이 고스란히 반영된 옷들은 소비자들에게도 높은 호응을 얻었다. 단골이 제법 생기면서 매출도 늘어 거래처에서는 VIP 대접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옷에 대한 갈증은 심해져 갔어요. 우리가 상상하는 것과 딱 맞아떨어지는 옷이 시중에는 없었거든요. 마침 매장을 찾아오던 스타일리스트 및 패션 브랜드 관계자들이 매장 분위기나 컨셉이 좋다며 사업을 더 확대해도 좋겠다고 하기에 사업의 방향을 전환하게 됐죠.”

두 대표는 사입을 중단하고 자체제작에 나섰다. 데일리룩으로 활용하기에 좋도록 실용성을 높이면서도 유니크한 요소를 놓치지 않았다. 이렇게 만든 옷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구축한 온라인 사이트에 올려 더욱 많은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친근한 이미지를 강조한 모델컷도 주목할 만하다. 평범한 사람의 룩을 보여주기 위해 일반인 모델을 기용한다. 실제로 지난번 촬영에 함께 했던 모델은 쇼핑하기 위해 매장에 들른 고객 중 한 명이었다. 사진 보정 또한 왜곡을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브렌다브렌든서울은 크루라는 멤버십 제도로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브렌다브렌든서울을 사랑하는 고객을 크루로 분류해 소속감을 부여하는 것이다. 크루에게는 쇼룸 방문 시 10% 할인이라는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 제공=카페24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온라인몰이 신규 고객의 유입을 유도한다면, 오프라인 쇼룸은 이미 브렌다브렌든서울을 경험해보시고 찾아주시는 분들이 대다수에요. 언젠가 한 번은 아기 엄마가 방문해서 ‘학창시절 두타 매장을 자주 갔었는데 기억 나느냐’고 물으시더라고요. 이런 고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자 크루를 만들게 됐어요.”

두 대표는 앞으로 디자인과 품질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고객들의 사랑에 보다 좋은 상품으로 보답하겠다는 것. 이후에는 남성복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라인을 확장하고, 더 나아가 해외에도 브렌다브렌든서울의 스타일을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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