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트랜드비자트랜드와 최근업계이슈를 심층분석 소개합니다.

[머니S토리] 황금연휴 앞둔 유통가, 누군 웃고 누군 울고

기사공유
황금연휴 맞아 북적이는 인천공항 면세점. /사진=뉴시스 @머니S 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정부가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최장 10일의 연휴를 누릴 수 있게 됐다. 긴 연휴로 내수 소비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통업계가 저마다 추석 ‘황금대목’ 특수 잡기에 돌입했다.

다만 업종별 희비가 엇갈린다. 이커머스업계와 면세점업계는 여행객을, 복합쇼핑몰은 가족 단위 고객을 잡느라 분주하지만 백화점∙편의점 등은 긴 연휴로 인해 오히려 방문객이 줄어들지 않을까 노심초사 중이다.

◆이커머스∙면세점 ‘여행객’ 발길 잡고, 복합쇼핑몰 ‘가족 고객’ 겨냥

/사진=인터파크 투어

열흘간 이어지는 황금연휴(9월30일∼10월9일)를 맞아 여행사에는 예약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황금연휴 기간에 출발하는 해외여행 상품 예약이 지난해 추석연휴(9월14~18일) 대비 두 배가량 늘었다.

최근 3개월(6~8월) 동안 예약한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해 전년 같은 기간의 예약 비중(49%)보다 무려 21%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황금연휴가 지난해 추석연휴보다 5일 가량 더 길어진 탓으로 분석된다.

이에 G마켓,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티몬, 위메프 등 전자상거래업계는 황금연휴기간 동안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을 겨냥, 여행 관련 상품 및 기획전을 진행한다. 면세점업계도 출국객을 잡기 위한 각종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신세계 스타필드, 롯데월드타워몰 등 복합쇼핑몰은 체험형 공간 구성과 다채로운 이벤트로 가족고객의 발길을 붙잡을 계획이다.   

◆백화점∙편의점 등 ‘연휴 특수 기대감↓… 재래시장 ‘망연자실’

추석 앞두고 한산한 재래시장. /사진=뉴시스

반면 백화점과 재래시장, 편의점 등은 추석 연휴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 다소 침체된 분위기다. 길어진 연휴기간으로 해외여행객이 늘어 국내 소비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우선 백화점업계에선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수수금지법)으로 명절 선물수요가 급감하면서 긴 추석연휴를 마냥 반길 수 없는 처지다.

편의점업계에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편의점 관계자는 “추석 연휴에 고향으로 향하는 고객도 많지만 1인가구 증가로 인해 실속상품을 찾는 고객도 늘고 있다”며 “소포장된 간편식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다만 “오피스 상권에 위치한 점포의 경우 긴 추석연휴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래시장은 추석이 대목임에도 망연자실한 표정이다. 한 시장상인은 “개인이 시장에서 팔 수 있는 양은 한계가 있어 대형마트처럼 물량공세나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진행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추석연휴가 길어진다고 시장을 찾는 손님들이 더 많아지는 것도 아니라서 우리도 연휴 때 쉬기로 했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임시공휴일 지정을 통한 내수진작의 의미를 극대화하기 위한 골목상권 소비활성화 방안 및 명절 자금지원 방안 등 후속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면서 “전국의 700만 소상공인들도 이번 연휴를 위해 가게 주변환경을 정비하고 서비스정신을 다시금 가다듬는 계기로 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효선 rahs1351@mt.co.kr  | 

안녕하세요. 유통∙재계 담당 박효선입니다. 많은 격려와 질책의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