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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 프랜차이즈 수난 시대, 소자본 서비스 업종이 대안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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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 프랜차이즈 수난 시대를 맞고 있다. 일부 몰지각한 본사의 ‘갑질’ 논란에 이어 본사가 가맹점에 공급하는 필수품목의 물류유통마진이 너무 높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그 진위 여부를 떠나 외식업 프랜차이즈 본사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전이 곱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가맹점과의 갈등이 덜한 비외식업 프랜차이즈에 대한 창업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기회를 놓칠세라 가맹점과의 상생, 창업비용의 절감과 외식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하다는 장점을 내세워 창업시장의 틈새를 파고들고 있다. 대표적인 업종을 소개한다.

◆ 맞춤정장 전문점 ‘나인야드’

‘1코노미’ 시대는 나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강세다. 소비자 개개인의 취향에 맞춰 ‘소품종 대량생산’ 대신 ‘다품종 소량생산’의 고객맞춤 서비스가 창업시장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최근 들어 특히 패션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맞춤정장 전문점 ‘나인야드’는 맞춤정장이 비싸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가격을 대폭 낮춘 상품을 선보이면서 맞춤정장의 대중화를 선언했다. 그렇다고 품질이 결코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 회사의 이지훈 대표가 20년 넘게 남성복 업계에 몸 담아온 남성복 전문가로 생산과 유통의 노하우를 완벽히 터득하고 있어, 고품질 상품을 낮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대표는 생산단가를 낮출 수 있는 최고의 생산시설을 발굴하고, 이를 각 가맹점과 주문 발주 입고 수선 등의 매뉴얼로 원활히 진행되도록 하는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수년간에 걸쳐서 완성했다.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본사의 마진도 대폭 줄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나인야드는 고급 원단의 모(WOOL) 혼방을 29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고급 소재인 울 100% 호주 메리노울 순모정장도 49만 원에 판매하는 가격 혁명을 이뤄냈다.

나인야드의 또 다른 장점은 맞춤정장뿐 아니라 매장의 매출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인기 있는 기성 상품도 MD 구성을 했다는 점이다. 기성 상품 역시 품질과 개성을 중시하고 백화점(아울렛 포함)에 입점 되어 있는 유명 브랜드만 들여오는데, 이 역시 이지훈 대표가 백화점 바이어 출신, 남성 기성복 브랜드 사업부장 경험을 통한 업계 인맥이 풍부하기에 가능한 나인야드만의 특별한 경쟁력이다. 

남성재킷, 셔츠와 넥타이, 양말 등 소품을 매입하여 전국 매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맞춤정장 판매와 기성 상품 입고로 매출액이 30% 상승의 시너지효과가 나고 있어서 향후 가맹점 창업자들의 이익 상승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나인야드의 인기가 올라가자 최근 나인야드는 대형 유통매장에서 입점 제의를 받고 있다. 서울, 인천 등 수도권의 유명 유통 매장 위치까지 확정되었다. 본사는 가맹점을 모집해 입점할 예정이다. 대형유통업체 중 임대수수료가 저렴한 유망한 곳을 발굴하는 MD선점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나인야드 창업비용은 숍인숍 창업과 로드숍 창업 모두 총 5000~7000만 원 선이면 된다. 창업자는 투자만 하고, 운영은 본사에서 교육한 전문 매니저를 파견하는 투자형 창업도 가능하다.

◆ 치매노인요양센터 ‘아리아케어’

노인 치매문제 해결의 기치를 내걸고 최근 나타나 창업시장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업종이 있다. 치매노인요양센터 ‘아리아케어’가 그 주인공이다. 아리아케어의 주 서비스는 ‘방문요양’이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요양보호사를 파견해주고 월마다 건강 체크 및 심리 상담을 해주는 것이다. 

65세 이상 노인 중 치매, 파킨슨, 뇌졸중, 골다공증 등의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노인장기요양제도’라는 국가지원제도의 수혜를 통해 85~100%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데, 이 제도의 인정자가 되면 한 달(하루 3시간, 약 24일) 이용 시 본인 부담금 10만 원 정도 금액으로 방문요양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아리아케어 본점과 각 가맹점은 주변 노인시설을 돌아다니며 국가지원이 필요하신 노인들에게 국가지원제도를 연결해드리는 상담을 하면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기존의 요양 서비스를 보다 체계화시켰다고 보면 된다.

아리아케어의 장점은 현재 국가정책인 ‘노인장기요양제도’에서 요양보호사를 지원받을 수 있는 것을 보다 투명하게 운영하고, 여기에다 IT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헬스케어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과학적인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사실 기존 요양 서비스는 영세 사업자들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하는 곳이 많다. 

이 때문에 요양보호사들이 치매환자 가정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기도 하고, 요양보호사들에게 나오는 각종 정부 지원금을 사업자들이 떼먹는 경우도 많았다. 아리아케어는 이러한 부조리에 주목하고 투명하고 체계적인 운영으로 요양서비스의 새로운 표준을 세웠다.

또한, 아리아케어는 체계적인 서비스를 위해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노인치매 자가진단 프로그램'과 '인지능력 개선 프로그램' 앱을 개발해 출시했다. 앱을 사용하면 빅데이터 활용 및 의료진의 자문을 바탕으로 간단한 치매체크가 가능하며 게임을 통해 기억력·주의력·언어력·계산력·지각력 등의 인지능력을 높이는 훈련을 할 수 있다. 

이들 작업에는 가톨릭대 의대 교수진도 참여해 다양한 의학적 조언을 받았다. 아리아케어는 IT 기반 헬스케어 전문기업을 꿈꾸고 있으며, 가맹점을 통해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효과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하여 그 곳에서 발생하는 수익으로 가맹점과 공유하고 지원하는 상생시스템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목표다.

아리아케어는 작년 8월에 설립됐다. 경기도 하남시에서 2013년부터 운영 중인 요양센터를 직영 1호점으로 하여 성공적인 운영 매뉴얼을 근간으로 출발했다. 현재 직영점 두 개를 포함해 가맹점 10여 개가 모집됐다. 가맹점 문의가 쏟아지고 있어 올해 안에 30호 점 개설을 목표로 한다.

가맹점 창업비용은 2,000만 원대의 소자본이면 된다. 해당 지역 독점권과 상표 및 상호 이용권이 포함된 가맹비가 1,000만 원이며 교육비, 간판 및 내외부 부착물 그리고 요양기관 센터 허가에 필요한 각종 물품 등이 초기 창업비용에 포함되어 있다. 

가맹 계약은 3년간 지속하는데, 이 기간에는 직영 센터 운영 노하우, 본사 통합 마케팅 관리 그리고 치매 프로그램 ‘스마케어Pro ver.’ 등이 제공된다. 

3년의 계약기간 이후 재계약은 희망에 따라 진행되며 별도의 비용은 없다. 또한, 본사는 가맹점 사업자들이 센터 운영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채용되는 모든 직원의 교육을 월마다 통합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요양보호사 및 수급자 관리 등의 운영 시스템 정착은 직영점 근무 경험이 있는 직원들이 초기 한 달간 주1~2회 파견되어 직접 지도한다.

◆ VR방 ‘VR WAY’

VR방은 이제 도입기를 지나 서서히 성장기로 진입하는 중이다. 다만 창업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최근 투자금이 드는 시설 사업인 VR방을 소자본으로 창업하여 짭짤한 수입을 올릴 수 있는 브랜드가 등장해 창업자들의 관심을 불러오고 있다. 

서울 노원역 주변에서 직영점을 오픈한 ‘VR WAY’가 그 주인공이다. 4층 99㎡ 규모 점포창업을 하는데 점포 임대보증금을 포함하여 총 6000만 원을 투자하여 월평균 순이익 300만 원이 오른다. 그야말로 소자본 내실 창업 아이템이다. 

상권이 좋은 1층 점포에 많은 돈을 들이는 시설투자 창업이라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점포 임대보증금과 시설 및 장비투자 비용을 최소화하고 대신 일대일 고객맞춤 서비스로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 성공 포인트다.

VR방은 컴퓨터 및 3D 기술을 기반으로 게임, 영화, 스포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현실과 똑같은 가상현실 공간에서 오감을 자극하는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공부에 지친 학생이나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 그리고 이색적인 데이트 코스를 찾는 젊은 커플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이다. 창업 전문가들은 향후 머지 않는 시기에 3D 콘텐츠가 좀 더 다양해진다면 PC방을 이은 새로운 놀이 문화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문제는 현재 VR방 창업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투자금 대비 수익률이 낮다는 점이다. 아직 충분한 수요가 없는데, 일부 브랜드는 기기 장치와 인테리어 시설에 수억 원의 과도한 투자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곧 다가올 수요에 대비해서 미리 투자를 해야 한다는 논리다. 하지만 ‘VR WAY’는 창업비용을 절감하는 내실 있는 투자를 선택했다. ‘VR WAY’는 창업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인테리어 투자를 최소화하고, 직접 발로 뛰는 영업으로 기기 구입금도 낮췄다. 따라서 일반적인 VR 창업비용의 3분의 1도 안 되는 금액인 점포구입비 포함하여 1억 원 이하로 창업 가능하다.

대신 한 번 온 고객은 일대일 맞춤 서비스로 철저히 관리하면서 재방문을 유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매뉴얼을 준비했다. 남녀에 따라 좋아하는 게임이나 고객의 성향에 따라 좋아하는 게임 종류를 체크하여 가이드하고, 각 방마다 게임 매뉴얼을 비치하고 있어 고객들의 재방문율이 높은 편이다. 

이러한 직영점 경험을 바탕으로 ‘VR WAY’는 창업 희망자들에게 최소 비용을 받고 전수 창업을 해줄 계획이다. 특히 매출이 부진한 노래방 등이 적은 비용을 들여서 업종전환 하는 창업 아이템으로 추천할 만하다.
강동완 adevent@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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