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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1930년대 '상하이 맛'

다이어리알 추천 맛집 / 반포동 '모던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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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센트럴시티에 문을 연 차이니스 라운지 바 '모던눌랑'. 매장에 들어서면 야외로 다시 나간듯한 느낌을 받는다. 높은 천장과 탁 트인 공간이 시원하며 벽 한면이 전면 창이어서 채광이 좋다.

모던눌랑은 동양의 황금시대라 불릴 정도로 화려했던 1930년대 상하이를 재해석해 감각적인 실내장식과 공간미를 연출했다.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소품, 중국의 현대적인 여성을 그린 아트월 등으로 시각적 즐거움을 준다.

전 면의 열차 구조물은 마치 상하이거리의 열차플랫폼에 막 도착한듯한 기분을 선사하는데 그 안에서는 요리를 만드느라 조리사들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식사하고 싶다면 매장 안 6명부터 1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4개의 개인실로 안내받을 수 있다.

/사진=임한별기자
/사진=임한별기자

즈니스 미팅이나 지인들과의 모임 공간을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하다. 각 개인실은 1930년대 상하이 주요 장소의 실제 지명을 사용해 이름을 붙였다. 예를 들어 영화관 오데온(Odeon), 댄스홀 백락문(paramount), 커피하우스 리틀맨(Little Man), 문인들이 모이는 아지트로 사용됐다던 서점 켈리 앤 웰시(Kelly&Walsh) 등 위트가 돋보인다.

모던눌랑의 전메뉴는 현 한국 중국요리협회장이자 중식의 대부 여경래 셰프가 조리법 개발부터 전체적 메뉴 구성까지 진두지휘했다. 우리에게 익숙한 사천요리와 베이징요리뿐 아니라 광둥요리도 선보이는데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음식들로 구성했다.

이곳을 찾는 손님들이 꼭 시키는 메뉴인 모던눌랑 케이지는 새 둥지를 닮은 케이지에 아기자기한 여러 메뉴가 들어있다. 달콤한 전복, 새우 춘권, 게살냉채와 닭고기 요리가 조금씩 맛볼 수 있도록 나와 본격적인 식사를 하기 전 입맛을 돋워준다.

인기메뉴 중 하나인 몽실탕수육은 한입에 먹기 좋도록 작게 튀겨 찹쌀탕수육 특유의 쫄깃하면서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흑식초 안심구이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선호하는 메뉴다. 부드러운 안심을 새콤한 맛의 흑식초 소스로 볶아냈다. 맛이 깊고 부드러우며 향은 진하다. 특제소스와 안심의 조화가 환상적인 맛을 낸다.

중식을 먹다 보면 함께 곁들일 술 생각이 나기 마련. 모던눌랑의 자랑이자 입구 왼편에 자리잡은 바(bar)에 주목하자. 한남동에서 이름깨나 알려진 '더부즈'(The Booze)의 치프 바텐더가 칵테일 컨설팅을 맡았다.

위치 고속터미널역 3번 출구 120m가량 직진
메뉴 모던눌랑 케이지 3만원, 몽실탕수육 2만5000원, 흑식초 안심구이 4만5000원, 상하이핑크 1만2000원, 블랙수트 1만5000원
영업시간 11:30-24:00 (L.O 23:00)
전화 02-6282-5005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1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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